리치] EPL 이적시장, 거물을 잡아라

[예비역병장]

벵거가 리옹의 플로랑 말루다를 데려올 수도 있다.

*본 칼럼은 6월29일 이전에 작성된 칼럼입니다.

올 여름, 뉴캐슬부터 포츠머스에 이르는 잉글랜드 클럽들은 두 가지 이유로 과거에는 쓸 수 없었던 만큼의 돈을 쓰게 됐다.

첫째 이유는 프리미어십의 20개 팀이 방송 중계권 계약 사상 최고액인 17억 파운드(한화 약 3조원)에 위성방송업체 스카이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잉글랜드 축구에 투자하겠다는 엄청난 갑부들이 북쪽의 뉴캐슬부터 남쪽의 포츠머스에 이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소유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경은 이미 하그리브스, 나니, 안데르손에 5천만 파운드를 지출해 이전에도 강력했던 미드필드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통해 세계 최고의 갑부 클럽이 된 첼시가 큰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다.

휴가차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는 무리뉴는 지난 시즌 첼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는 비판에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첼시는 칼링컵과 FA컵이라는 2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무리뉴 감독은 “어째서 아슨 벵거나 라파엘 베니테스에게 아스널이나 리버풀이 아무 것도 따내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묻는 사람이 없는가? 어째서 알렉스 퍼거슨에게는 ‘왜 프리미어리그 하나만 우승했냐’고 묻는 사람이 없는 것인가?”하고 물었다.

또한 “아마도 언론은 첼시가 지난 몇 년 간 너무 많은 돈을 썼다는 이유로 더 까다롭게 구는 것 같다. 올 여름엔 우리에게 세게 나오면 안된다. 이번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그리고 어쩌면 아스널 정도가 큰 돈을 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첼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이 지출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요인은 티에리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갑작스럽게 이적하며 1천 6백만 파운드란 돈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슨 벵거 감독이 자신이 데리고 있던 최고 선수의 이적을 사전에 인가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2005년 주장이었던 파트리크 비에라의 유벤투스 행을 허락했던 것처럼 아스널 감독이 굳이 남고 싶어하지 않는 선수를 설득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도 일부 작용했다. 하지만 앙리의 나이가 현재 29세, 축구 선수가 서른을 넘기면 클럽에 돌아오는 돈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실이 가장 컸다.

벵거가 리옹의 플로랑 말루다를 데려올 수도 있다. 다만 프랑스 챔피언 리옹이 제시한 이적료 1천 7백만 파운드가 하향 조정되어야 한다는 전제는 있다. 만약 말루다를 사올 수 없다면 니콜라스 아넬카를 아스널로 다시 데려올 수도 있다.

이 다혈질의 스트라이커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아스널에 머물면서 일으켰던 경기 외의 문제들을 떠올리면 그를 다시 원한다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넬카도 이제 나이가 들었고, 현재 소속팀 볼튼에서 잡음을 거의 일으키지 않고 있으며, 적어도 앙리보다는 젊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AC밀란에 패했을 때, 베니테스 감독은 데려오고 싶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해 영입이 불가능한 선수들에 대해 “말하기도 지겹다”고 했다. 지금 당장 액션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던 리버풀 감독은 클럽 소유주인 미국인 재벌 조지 질레트와 톰 힉스에게서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든든한 자금을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신속한 계약을 원하는 베니테스로서는 실망이 클 법한 상황이다. 그는 성격상 문제를 자주 일으키며 안필드 선수들 사이에서 친구를 거의 만들지 못했단 크레이그 벨라미를 매각하고 싶어한다. 어쩌면 피터 크라우치도 내보내고 싶을 것이다. 이들 대신 베니테스가 영입하고자 하는 선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다.

베니테스는 벨라미와 크라우치까지 내보내고 싶을 것이다. 이들 대신 영입할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단장은 리버풀로부터 뚜렷한 제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이 클럽에서 토레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값어치에 합당한 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을 3년 사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2차례나 진출시킨 베니테스 감독으로서는 대단히 실망스러울 것이다. 당장 변화가 없다면 베니테스와 새로운 경영진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올 여름 가장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 클럽은 토트넘이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한 번도 출전한 적 없는 토트넘이지만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사람이었던 티미타르 베르바토프를 계속 보유하고, 찰튼에 1천 7백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대런 벤트를 데려온다면 비록 저메인 데포는 매각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의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주제 무리뉴다.

<기사원문>

THIS summer in England clubs from Newcastle to Portsmouth will spend money like they have never done before and for two reasons.

The first is that the 20 members of the Premiership have signed a new television deal with the satellite broadcaster, Sky, that is worth £1.7 billion - the richest broadcasting contract in history. The other is that from Newcastle in the north to Portsmouth in the south, the Premiership's clubs have been taken over by men who are millionaires many times over and who are determined to invest in English football.

Manchester United have already done their business - Hargreaves, Nani and Anderson have cost Sir Alex Ferguson £50 million and will strengthen an already impressive midfield. However, the big surprise is that Chelsea, who because of owner Roman Abramovich have become the wealthiest club in the world, will not be spending big, according to their manager, Jose Mourinho.

While on holiday in Portugal, Mourinho said he was irritated by criticism that Chelsea had under-performed last season. They had won two trophies, the Carling Cup and the FA Cup he said. "Why does nobody ask Arsene Wenger or Rafael Benitez why Arsenal and Liverpool won zero?

Why does nobody ask Sir Alex Ferguson: 'why did you only win the Premiership'.

Mourinho added: "Maybe the media are harsh on Chelsea because we have spent so much money over the past few years. They should not be hard on us this summer. The big spenders will be Manchester United, Liverpool, Tottenham and maybe Arsenal. But it will not be Chelsea."

Arsenal will be spending but mainly because they have £16 million from the surprise sale of Thierry Henry to Barcelona. It has become clear that Arsene Wenger sanctioned the transfer of his best player.

This is partly because the Arsenal manager does not like trying to persuade reluctant footballers to stay - this was why he allowed his captain, Patrick Vieira, to leave for Juventus in 2005. But it is mainly because Henry is 29 and once a footballer reaches 30, the price any club can get for him starts to diminish sharply.

대런 벤트를 데려온다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Wenger may spend the money on either Lyon's Florent Malouda, although the French champions will have to lower their £17 million price tag. If he cannot afford Malouda, then Wenger will welcome Nicolas Anelka back to Arsenal.

Given the off-field troubles this temperamental striker caused during his first spell at the club from 1996-1999, it seems strange that Arsenal would want him. But Anelka is much older now and has given Bolton, his current employers, very little trouble - and he is still younger than Henry.

When Liverpool lost the Champions League final to AC Milan, Benitez said he was "tired of talking" about players he wanted to sign but was unable to because of lack of funds.

The Liverpool manager said he wanted action now and the club's new owners - the American billionaires, George Gillett and Tom Hicks - said they were happy to back him with hard cash.

If Benitez wanted his signings to be made quickly, he has been badly disappointed. He wants to sell Craig Bellamy, whose frequent bouts of bad temper have made him few friends in the Anfield dressing room, and perhaps Peter Crouch. He would then replace them with Atletico Madrid's star centre-forward - Fernando Torres.

However, the president of Atletico has said that there has been no firm offers from Liverpool and they have yet to meet the Spanish's club's valuation of the player.

For someone like Benitez, who has taken Liverpool to two Champions League finals in three years, that would be very disappointing. Unless there is some progress soon, relations between Benitez and the new board could start to sour very quickly.

The most interesting club during the summer is likely to be Tottenham. They have never qualified for the Champions League but if they keep hold of Dimitar Berbatov, one of the players of the season and land Darren Bent from Charlton for £17 million, they will have one of the most attacking squads in the Premier League, although Jermain Defoe is likely to be sold.

And there is one man who believes Tottenham will compete strongly for the Premiership title next season and that man is Jose Mourinho.

[megahitnine]

언제뉴슨가요.. ㅡㅡ;;; 이미 토레스 리버풀로 말루다 첼시로 벤트 토튼햄으로 다 갔네요. 첼시는 돈을 많이 썼구요. 벵거는 이미 공격수 카드를 집었구요. 다 결정된 추측 뉴스네요..ㅡㅡ;;

[Pizarro君]

글 제일 윗줄에 6월 29일 뉴스라고 적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