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중국의 시작 절대자 진시황제의 짧은 꿈]-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을 유머와 익살로 만날 수 있어요.^^

[케이웍]

중국의 시작

절대자 진시황제의 짧은 꿈

앨리슨 로이드 글

오즈의 마법사

서양의 역사에서도 수많은 대단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지만

전 유럽을 통일한 인물들은 없었지요.그러나

중국의 크나큰 대륙을 통일한 진시황제는 동양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획을 그은 이야기이지만 엄마인 저도 사실 어렵게만 느껴져 깊이 있게

알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것 같아요.

그러던차에 이 책을 알게 되였는데 초딩인 아들과 이책을 읽으면서

역사도 어떤분이 쓰시느냐에 따라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걸 처음 느낀 책이였어요.

재미나면서 쉽게 그려진 이 책은

좀 색다른 부분이 많아 초등학생들에게 중국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유일한 책으로 손꼽힐만 해요.

대부분 그 나라의 역사서를 쓰는 분들은 자신의 모국에 대해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책의 저자 앨리슨 로이드는 중국인이 아니였네요.

도전을 좋아하고 중국어를 좋아하고, 중국에도 가본 그녀는 천안문 광장에서

큰 사건이 터진 뒤로 군인들이 순찰을 도는 베이징에서도 살아보았고, 중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이 책을 쓰시게 된 것 같은데 정말 읽으면서 대단하시다는 감탄사만 나오네요.

진나라의 31대왕으로 중국 최초의 황제이고,

이름은 영정이고, 진 장양왕 영자초의 아들이라고는 하나 강성 여씨의 여불위의 아들인 영정.

영정은 왕이라는 칭호보다는 더욱 높은 칭호를 원했고,

자신을 시황제로 불리길 원했죠.

분서갱유사건을 일으킨 수양제와 더불어 중국 역사상 최대의 폭군으로 불려지는

그지만 도량형을 통일하고 만리장성을 완성하고 분열된 중국을 통일해서

황제제도와 궁현제를 닦음으로써, 그후 2천년 중국 왕조의 기본틍을 잡은 영웅으로

근래에 와서는 그의 놀라운 취진력과 황제로서의 역량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분서갱유"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서적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땅에 묻혀 죽인 다는 뜻으로 천허를 통일한 시황제는 법가인 이사를 발탁하고

철저하게 법가사상에 기초한 통일 정책을 실시합니다.

이처럼 법가위주의 정치에 유가나 다른 학파의 학자들은 반대에 나서죠.

그에 대해 진시왕은 모두 그와 관련된 사상이나 모든 서적과 인물들을 몰수하고 불태우고,

그에 반대하는 인물은 극형에 처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불로불사에 대한 열망이 커서 진시황제는 불로장생의 약을 가지고 오라고 명령하지요.

그러나 도리어 그런 진시황제를 비판하는 무리들이 생겨고 조정에 그런 부류의 학자들을

모두 잡아들여 모두 생매장시키는 처참한 일이 생깁니다.

절대자의 꿈을 꾸었지만 그 꿈은 짧고 덧없이 끝나버린 그의 생애.

처절하고 많은 인명들을 앗아간 전투와 교활한 속임수가

난무한 위험한 사람들의 전설같은 이야기를

너무나 쉽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익살스런 삽화와 함께 풀어서 설명한 점들이 돋보입니다.

딱딱한 진나라 통일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말랑말랑한 갓 구워낸 빵처럼 맛나게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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