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03일 : 구룡산 삿갓봉(373m) : 충북 청원군 문의면.
산행코스 : 대청댐 전망대 - 현암사 - 오층탑 - 돌탑봉 - 구룡산 삿갓봉 - 장승제단 - 진장골 -
오가리 윗주차장 하산완료 - 청남대 - 역사문화관 - 본관 - 전두환대통령길 -
양어장 - 골프장 - 대통령광장 - 어울림미당 - 청남대주차장 - 문의면이동 - 하산주.
산행시작 : 대청댐 전망대 : 11시 02분 출발.
하산완료 : 오가리 윗주차장 : 13시 21분 도착.
(2시간 19분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 대청댐.
건너편의 점선안이 <청남대>다.
안개가 자욱하여 깨끗하지 못한 조망이 아쉽다.
원효대사가 현암사를 창건하고 이곳이 장차 물이 넘어 올 곳 이라하여
<무너미>라 하였고 무너미라는 말은 나중에 <문의>로 바뀌어
현재의 문의면이 되었다.
▲ 현암사 마당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날씨만 좋으면 건너편의 청남대가 조망된다.
▲ 대웅보전.
현암사는 신라 때 세워진 자그마한 암자.
서기 406년 고구려의 선경대사가 세우고 원효와 혜통국사가
중창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져 온다.
현암(懸岩)이란 이름 그대로 가파른 구룡산 자락에 붙어 있다는 뜻.
고목나무에 제비가 집을 지은 형국이라고 해서
풍수지리상 연소형(燕巢型) 지세인데
고목나무에 매달린 다람쥐 같다고 해서 ‘다람절’이라고도 불렸다.
동국여지승람에는 ‘고찰에서 들리는 은은한 독경소리와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보며 선비들이
시를 읊던 곳’이라고 적혀 있다.
현암사 앞이 호수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사람은 바로 원효대사였다.
인도로 유학을 가던 중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시고 크게 깨달은 뒤
현암사에서 2년 동안 수도를 했다. 대사는 이곳에
2층 누각을 짓고 삼호루란 편액을 걸고 도를 닦았다.
원효대사는 1,000년 뒤 절 앞에 커다란 3개의 호수(三湖)가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원효대사는 또 이 일대가 임금이 머무는
나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 오층탑.
1984년에 현암사 주지로 부임하신 <도공스님>은 청남대가 있는 <황호>,
보조댐이 있는 <미호>, 대전상수원취수장이 있는 <용호>가
원효대사가 예언한 3호(湖)라고 설명했다.
임진왜란 때에는 명나라 원군으로 온 이여송 장군이 현암사가
청룡의 등에 얹혀있는 형국이라 큰 인물이 날 것으로 보고
맥을 끊으려다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 때문에
실패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 구룡산 정상.
▲ 산아래 마을 진장골에 2004년 3월 5일에 엄청난 폭설이 내려
마을과 집과 비닐하우스, 축사. 나무, 과수원이 폭삭 내려앉아 많은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하였으나,, 주민들은 다시일어나
주변의 여러기관의 도움을 받고 쓰러진 나무들을 주워 모아서
500여개의 장승을 만들어 세웠고.
정상에는 주민들의 의지를 모아 용을 만들어 놓았다.
▲ 이 마을은 여혈(女血)이 강하여 그 혈기를 안정시키는 뜻으로
갖가지 모양의 남근석을 깍아 세웠다.
▲ 구룡산 장승 제단 광장.
▲ 나무는 죽을 때 슬픈쪽으로 쓰러진다.
늘 비어서 슬픔의 하중을 받던곳
그쪽으로 죽음의 방향을 정하고서야
꽉 움켜 잡았던 흙을 놓는다
새들도 마지막엔 땅으로 내려온다
죽을 줄 아는 새들은 땅으로 내려온다
새처럼 죽기 위하여 내려온다
허공에 떳던 삶을 다 데리고 내려온다
종종거리다가
입술을 대고 싶은 슬픈 땅을 찾는다
죽지 못하는 것들은 모두 서있다
아름다운 듯 서있다
참을 수 없는 무게를 들고
정신의 땀을 흘리고 있다
-- 최문자의 <닿고 싶은 곳> 중에서,, --
▲ 믿은, 소망, 사랑..
언제나,, 오늘 같은 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진장골,,
대 여섯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산꼭대기 하늘동네다.
▲ 오가리로 내려가는 아름다운 길을 내려가 하산하여..
청남대로 이동,,
▲ 청남대 주차장.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엄청 몰려 왔다..
▲ 문화관에 들러,,
▲ 휘나리님께서 앉으셨던,, 그 자리에도 앉아보고,,
그런데... 휘나리님은 멋지시던데..
나는 폼이 안난다..
시커먼스라도 할껄,, ㅎㅎㅎ
▲ 국화 축제장,,
2013년 10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시 된다.
▲ 본관 뒤뜰 포토존.
▲ 메타세콰이어 길,,
▲ 여기서 부터는 좌측으로 골프장이 이어 진다.
▲ 박정희 전대통령과 인증샷,,
▲ 최대 저수용량이 14억 9000만톤의 대청호,
▲ 낙우송.
낙엽이 새의 깃털이 떨어지는 모습과 같다하여
낙우송이라 한다.
▲ 화살나무,,
▲ 골프장 포토존.
▲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 하산주 장소로 이동..
▲ 땅거미 내려앉는 둘레길을 다시한번,,
▲ 오늘 하루 남자들만의
가을 이야기.. 그 막을 내린다.
함께 한다는 것은 외로움이 아니어서 좋다.
함께 한다는 것은
언제나 누군가 곁에 있는 것이어서 좋다.
함께 한다는 것은
멀어도 멀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어서 좋다.
함께 한다는 것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슬픔을 또 함께 나누는 것이어서 좋다.
함께 한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첫댓글 나무가슬픈쪽으로쓸어진다는사실을 이제야알았음다 ,,
죽을때,,라고 쓴다는게 <줄>을때가 되었더군요..
시인의 상상력은 정말 풍부합니다..
좋은시라서 옮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4번을 산행하시고 전국산을 다돌고나면 무슨취미하실지 제일 궁금 합니다 정남대와 구룡산 삿갓봉 구경잘했습니다
한
우리나라산이 1500개가 넘는다네,, 1500개 나누기 48하면 31년이 걸리지..
그기다가 가본산 또 가고..
이제 한20년 산을 탔으니 앞으로도 20년은 더 타야 된다네..
그렇게 탈수 있을지 걱정이라네,,진작 산을 알았으면 더 빨리 탈걸,,
고맙네..
한건 해 놓고 들어 와 보니, 좋은 경치 !
늦가을의 정취 만끽하고 오셨구려 !
어미 ! 삼겹살 불판 괴기, 배추 한잎사서 쐬주 한잔 캬~~~꿀꺽, 배고파서 빨리 집에 가야겠다
앉아서 구경 잘 했소, 근디, 갑짱 , 각하자리에서는 폼을 좀 더 잡아야 하는디,
동곡이가 선그라스 끼고 앉아 있으면 조폭 두목 같은 깡.....호호호호
그러게 각하자리가 아무나 앉는 자리가 아니었소..
여엉,, 폼이 안나네.. 위엄도 없고,,
고맙소,,
산 정상에서 흑룡도 타고~♬
보기좋아요..
저도 언제 한번가서 용을 잡아볼까 합니다!ㅎㅎ
산줄기님은~♬
나일방낀 모습이 더 멋진데요~ㅎㅎㅎ
나일방은 누굴 빌려줬나요?
구경 잘 했습니다~♥
♬♬♬♬♬
승용차로 나들이 하기에는 그저 그만인 곳이었습니다..
로네요.
승용차로 진장골 장승마을까지 가서.. 20분이면 정상의 흑룡을 만나고
시원하게 조망되는 대청호 보시고 내려와서
문의문화재단 관람하시고 청남대 가시는 코스가 쥑입니다.
그러게요 시커먼 앵경 끼야 되는데,,,
날씨가 흐린 바람에..안끼었더니.영
감사합니다..
나일방 없어도 멋집니다..
@산줄기럽사옵니다
괜찮은데..,,, 칭찬까지 덧붙여 주시니
멋진 곳~~~ 청남대~~~~
저 대통령자리에 나도 앉아보았으면~~~~
언젠가 가보시게 될겁니다..
합니다..
마지막 구절이 맘에 와 닿네요~~^*^
졸품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생구비구비 살펴주옵서서~~ㅎ~~
역시 박대통령동상과 함께 찍으셨군요
60 이넘으면 이분을 잊을수가 없겠죠?
새삼스러워요 구경 잘 했습니다~
작년 12월 1일에 친구들과 가서둘러 보았지만,,
이번에는 산악회에서 갔는데,,
가을 단풍이 너무 좋더군요,,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그럼요,,
다른 동상은 눈에 안들어오고 박정희대통령동상만 보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청남대는 가 봤지만
가까이있는 산엔 못가봤어요
가을 산행과 나들이 즐겁게 하셨네요
추카추카!11
그러셨을 겁니다..산하세요
산은 야산 수준이지만
산세가 아홉구비가 대청호로 흘러드는 명당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여송도 구룡산의 정기를 끊으려다가
하늘의 노여움울 사서 실패했다고 하더군요..
왕성하신 가을정기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나는신팅,언제산에가나요,,
언젠가는전국산다가봐야지요,,구경감사드립니다,~~~
몸이 만들어 지시면 가시게 될겁니다..
겁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들만의 가을 이야기....이대목 넘 멋진데요? 요소요소 핵심 부분만 촬영 하신듯 하네요? 저같은 사람에겐 큰 볼거리가 되네요? 수고 하셨습니다~잘 보고 갑니다^^
저 개인블로그에는 자세한 산행기를 정리하지요,,
하지만 카페에는 30
엑기스만 올리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멋진 사진 잘봅니다.
매주 달라지신 산줄기님 포즈 광고 모델 수준입니다.
아침부터 스파티님께서 태워주시는 칭찬 비행기 싫지가 않네요,,
감사합니다..
스파트필름 하이얀 꽃 안핏능교? ㅎ
흑룡을 타고 구름 속을 휘저으시다니. ㅎ
어쩐지 ....이 구름이 영 매가리 없다 했더니...ㅋㅋㅋ
두시간 코스인줄 아랏더라면 만사 제껴노코 따라붙으슬낀데.....요.ㅎ
산은 낮고 작아도 산세는 명당이라더군요
용을 타고 사해를 호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