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남녀를 불문하고 술자리는 빠질수 없는 스트라이크!!
그렇다면 술자리에서 오래 버티는 방법은 없을까?
야구해설로 풀어보는 직장인 술자리 전략, 술자리에서 버티는 방법 노하우
체력 안배에 신경 쓴다.
초장부터 완샷~ 완샷~ 외치며 강속구 승부하는 치들은 1이닝(차)조차 버티기 어렵다. 모임 성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3차 정도까지를 감안하고
매차수 마다 의 주량을 정해서 마시는 것이 중요.
3차 이후부터는..... 정신력의 싸움이다.
강타선은 피한다.
한 술 하는 막강 술 고래들의 옆이나 앞에 앉는 것은 자살행위다.
그렇다고 너무 표나게 떨어져서 앉으면 약한 모습으로 비치게 되므로,
적당한 위치를 유지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술잔을 날려 건배를 유도
한다. "당신과의 대결을 굳이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는 인상을
남긴다.
하위타선은 철저히 공략한다.
주량이 중간정도라면..... 적어도 절반정도의 사람들로부터 "난 저 친구 취한 모습을 못봤어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철저히 공략한다. 술자리에서 제일 먼저 취해서 해롱거리는 것도 뭐 팔린 일이다.
경기의 흐름을 자기 쪽으로 끌고 온다.
맥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소주를 먹고, 소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맥주를 먹는 쪽으로
유도한다. 자신이 탁월한 경기 장악력과 다양한 구질을 소화해 낼 수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공격적으로 투구한다.
오바이트 하고서도 술은 더 먹을 수 있다.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을 유도한다.
건배를 하고 술을 마시기 일보직전에 갑자기 생각난 듯 말을 하고 잔을 내려둔다. 물론 상대보다 잔을
입으로 가져가는 속도가 약간 느려야 상대 만 술을 먹게 할 수 있다. 너무 빠르면 상대도 말을 듣기
위해 잔을 내릴 수도 있고 너무 늦으면 그 술 마시고 이야기하라는 핀잔을 들을 수 있다.
견제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오버페이스 했을 때는 가장 술 못하는 친구에게 술잔을 준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한
명의 무능력한 주자(酒者)는 살려두는 것이 전술적으로 효과적이다.
적절한 타이밍에서 작전타임을 부른다.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께." 대부분 사람들이 취해있는 상황이면, 좌변기에 앉아 잠시 눈을 붙여도
무방하다. 취하면 시간관념이 없어지니까. 단 깊은 잠은 피한다.
최악의 순간에는 위협구나 고의 사구를 던진다.
도저히 버티기 힘들 때는 최강타자에게 정면도전을 시도한다.
"아줌마 ! 여기 글라스 두개만 주세요!" 이거 먹고 장렬하게 전사해도
대부분 사람들이 이해 해준다. 정수근 한테 홈런 맞으면 창피해도
맥과이어한테 맞으면 이해 해주는 꼴이다.
쓸데없는 경기에서 완투하지 않는다.
승리투수 요건은 완투가 아니다. 5이닝만 채우면 그만이다. 완투는
서로가 편안하고 약간의 흉허물은 말없이 덮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만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시도 때도 없이 하는 완투는 선수생명도 단축되고, 너무 많이
구질이 노출되므로 피한다.
술 먹는 재미 중에 하나가 "어? 저 친구한테 저런 면이 있었네!"라는 새로운 점을 계속 발견하며 친근
함을 깊게 하는 건데.... 이런 게 없으면 술자리의 재미도 반감된다. 꼭 필요한 자리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1차만 하고 나머지는 중간계투와 마무리에게 맡긴다. 당신이 없어도 선수들끼리 잘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