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뜨고 마당에 나와보니 하늘은 높고 푸르름이
내 살에 닿은 바람도 신선함을 느끼면서
천천히 살림살이를 살펴본다
만약 이사를 한다면
옷보따리만 가져가고 기타 생필품들중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가야 하겠다는 ..
우라질~
10년동안 살면서 늘어난건 살림살이 뿐이다
모 솔찍히 내돈주고 산물건은 한개도 없다
세탁기,냉장고,김치냉장고, 소파, 흔들의자, 텔레비, 차단스, 식탁 가스렌지, 밥솥, 하다못해 덮는 이불도 모두 독립군 활동에 필요했던 구호품일 뿐이다
10년동안
얼마나 많은 지인들이 보내온 물건들인가
저멀리 떠난 그녀부터 누나들과 아래집 동생네 까지
하도 많이받아서 일일이 나열 할수가 없다
이렇게 독립군으로 버텨냈던 시간들 역시 그들이 없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암튼
인복하나는 타고 났다고 내스스로도 인정을 한다
아무런 연고 없는 이곳에 와서 이만큼 살아낸거 또한
저번주에 메뚜기 때들과 식사를 하면서 상의를 했었다
오빠가 어쩜 거주지를 옮겨야 할거 같다고
만약에 누군가 이공간이 필요해 달라고 한다면 최소한의 금액만 받고 넘기고 싶다고
그랬더니 메뚜기 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말
" 우리가 쓰면 않될까?
" 모 안될거야 없지 "
" 살림살이 그대로 나둬"
" 오빠 필요한 것만 가져가구"
" 오빠가 원하는돈 줄테니까"
" 그리고 이땅 나라땅 이라며"
" 그렇지 "
" 캠코에서 사용료 내라고 안하나?
" 올초에 전수조사 해갔으니 고지서 나오겠지"
" 어차피 아래땅도 언니가 팔려고 내놓았다니
여기를 별장처럼 쓸께"
" 그리고 오빠 근처로 이사가더라도 올거 아닌가?
" 오지 틈틈히 터밭도 가꿀거구"
" 그래 그럼 같이 써"
" 우린 주말이나 공휴일만 오니까"
" 그래 알았다"
아래집 300여평을 2005년도에 평당 30만원씩 1억에 매입해서 애엄마 앞으로 해놓은게 요즘 시세가 10배정도 뛰어서 평당 300정도간다고
공장부지로 딱좋아 가끔 입질이 오는데 300만원 고집하기에 아직 ..
그게 매각되면
나에게 어느정도 분배해 주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땅이 팔리게 되면 내가 살고 있는 이공간이 필요하기에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다
그때 전화가 ..
" 아우님"
" 형님! 우리땅 캔슬 하시지요"
" 아니왜?
" 그땅 일시불로 매입하겠다는 작자가 나타나서 사실은 엇그제 미뤘던 건데 오늘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 그래?
" 그럼 계약금 10억은?
" 여기 계약 끝나면 바로 돌려 드리기로 했어요"
" 만약 우리선배가 계약금에 중도금 까지 지불 했다면 어쩔뻔했어"
" 그래서 따로 작업을 했던 겁니다"
" 그리고 그동안 형님께서 수고 하신거에 대한 부분도 따로 인사할겁니다"
" 그럼 다행이고"
" 언제 마무리 할까?
" 월요일에 연락 드릴테니 그때 통화 하시 자구요"
" 오케이"
지금까지 상황을 생각해 보니 차라리 잘된 일이란 생각을 하면서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 접니다 "
" 아우야 나지금 병원인데 투석 중이라 끝나면 하려고 잠시만 "
얼마후
선배를 만났다
" 갠찮으세요?
" 응 갠찮아 오늘 오후 미팅은 어떻게"
" 연락이 왔는데 선배님 그사업 접으시지요"
" 아니 왜?
" 그쪽 지주측에서 더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치른다고 연락이 왔어요"
"
" 그래 잘됐네 나또한 부담을 안고 있던 터였는데"
" 선배님 ! 일벌리지 마세요 몸이나 챙기시구요"
" 알았네 수고했어 담주에 정리되면 내가 아우한데 따로 인사할께"
" 알았어요"
" 있다가 나 병원에서 나가거든 보세"
" 네 연락 주세요"
" 알았네"
결국 이렇게 마무리가 된 것이다
이제 앞으로 더이상 부동산 관련 일은 나서지 않기로 ..
내보스와 관련된 일에만 전념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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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리는됐으니 ㅎ
이제 힘들게 살지 말아요 여유를 가지고 여기저기서 인사값 들어오니까 텃ㅈ밭이나
가꾸고 편히 살아요 우렁각시나 찾아보고 그것도 인연이 닿으면 연결이 됩니다
남자 독립군은 나이 먹을수록 볼품 없어 지니까 잘나척 해봐야 가는세월을 멈출수 없거든 안정된 집 장만하면 좋은 인연이 있겠지요
집장만하면 우렁각시가 온다구라 ㅎㅎ
잘 읽고 가요.
댓글 달면 또 꽈배기가 꼬아질 것 같아 참겠소이다.
다행이네 ㅋ
내 뜻데로 될 수 없는 일은 신속히 미련을
버리는게 편하고 좋죠~ 맞나 ? ㅎ~
ㅎㅎ어차피 손들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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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방엔 왜 가셔가지구 ㅎㅎㅎ
부산에 가면 낡은빌라, 단독2층집 등등을
주공에서 매입, 수리하여 생보자들에게 보증금
정말 몇푼 안받고 월세 저렴하게 해서 공급해주더군요
거긴 시골이라도 보증금이 5~6천만원이니 더 상태가 죤집인가봅니다 근데 보증금이 만만치 않게 비싸서 없는 사람들에겐 넘싸벽이겠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죤집 당첨되어 따뜻하고 안락한 겨울맞이 하시기바랍니다^^
기다려 봐야지요 ㅎ
이사 언제 가는데?
12월쯤 갈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