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따스한 날씨를 기대했는데,
아침부터 안개가 뿌옇다.오후에는 걷히려나...
천마산으로 향하는 내내 날씨탓인지,몸이 찌뿌둥 하다.
호평동...천마산 초입 개활지에 차를 주차하고 능선까지 길게 뻗은 임도를 오르기 시작한다.
몸을 풀기 위함인지 횐님들 패달링이 가볍다.호흡도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중간쯤?오르니 곰이 살던 계곡이란다.고뫼골 약수터...
이곳서 물한모금 마시고 능선을 향해 고고씽...
능선 절개지에 도착하니 이쪽저쪽 길이 많다.
우리는 관음봉 능선을 타고 추울발~~
싱글능선이 너무 기가 막히다.등산객이 없다.그래서 더욱 신난다.
바람이 넘어가는 길목 인지라 춥다 땅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해서 울퉁불퉁하다
슬립을 조심해야 한다.좌우측이 낭떨어지 십여리다.ㅋㅋ
오르락 내리락~~십여차레...길게 뻗은 내리막 구석 구석 뽀족히 박힌 돌탱이와 사선으로 그어놓은듯한
나무뿌리들을 무시하듯 신나게 내리막질 한다.조오타~~굿이다!!!
능선길에 진달래 나무로 그득하다,봄에 이곳을 다시 찿으면 눈요기로는 딱!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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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에 도착하니 시장기가 살짝 느껴진다.
봉우리가 세네평 정도의 넓이다.이곳서 규동이 머릿통 만한 배 와 사과를를 꺼내 칼로 난도질해서 횐님들과 나누어 먹는다.
봉형이 맛이 죽음이란다.한입 깨어물때마다 자꾸 맛있단다.
사실 나는 배낭무개가 줄여져서 한결 맛이 좋았다 ㅋㅋ
오남리로 긴 내리막질을 시작한다.
천마산 특유의 잣나무잎이 바윗돌 사이사이로 긴 융단이 갈려 있다.
드문드문 거친 돌들이 앞을 가로 막고 서있다.피하면 안된다 우린 그냥 치고 달린다.
흥분해서 나오는 신음소리를 내며...
내리막질 끝에 약수터에 도착하니,일행들이 속속 도착하신다.
일행들은 긴 내리막질의 휴우증으로 옷에 흙과 애마에 기스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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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리 시내 롯데슈퍼서 대발형님이 빵과 바나나우유를 사오셨다.
맛보다는 허기를 때울 요령으로 뱃속을 채운다.
이곳서 회장님과 형배형님은 샾으로 발을 돌리신다.
나머지는 다시 원점회귀를 하기위해
팔현리 계곡으로 달린다.한참을 은은한 오르막길 허벅지가 뻐근해져 온다.
빵과 우유를 먹기를 잘했다.지나는 계곡은 우유빛으로 꽁꽁 얼어있다.
잠시 움직임을 멈추면 체온을 유지 하기 어렵다.춥다...많이...
끌바,멜바의 시작~~!
힘들다...많이 ...아주많이~~!
힘듬을 잊으려 주변의 머루넝쿨과 자작나무와 고로쇠나무에게 말을 건넨다.
오르는 길에 등산객을 만난다.이상한 눈빛으로 우릴 바라본다.
그렇다...얼어있는 계곡을 멜바하는 우리가 이상히 보여진게 정상 일것이다.
이곳에서 작년 방태산 생각이 난다..후훗^^
드뎌 돌핀샘을 찿았다.횐님들 긴 한숨을 내쉰다.대단하다 울 불암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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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한 싱글 내리막질...
한참을 구비구비 돌고도니 우리가 관음봉을 향해 출발했던곳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
서둘러 차가 있는 긴 임도길을 서둘러 내려왔다.
끝으로 승원아 수고 많았다.
불암산님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추운 날씨탓인지,사진기가 미쳤습니다.
멋진 풍경을 많이 담지 못해 아쉽고...
일부 사진도 별루네요--"
너그럽게 이해해주셈**"
첫댓글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 수고가 많으 셨습니다...
규동님..사진 아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마음속엔 지워지지 않는 그림같은 사진 많이 담아 갖고 왔습니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추억 말입니다
저기요~~~~사진사 갱력이있지 보는사람 생각도하셔야죠 똑바로 하세요!! 봉행님 ,, 너무뛰워주지마세요....
그때 우리를 달리게 했던 건 열정 이었다고 말 할수 있습니다 그립구려 친구...
캬 ! 봉행님 멋있당..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