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허준의 동의보감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동의보감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학 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2. ‘무한도전’에 메르스 유탄 맞은 염소 농가 농장주들이 MBC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낙타, 염소, 박쥐와 같은 동물 접촉을 피하시고요´라는 멘트와 자막 때문에 염소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오는 7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에 내기로 했습니다.
4. 해군이 최신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에 1960년대 수준의 ´고물´ 음파탐지기를 장착해 달라고 방위사업청에 먼저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친박실세 6인은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했는데, 새정치연합 김한길 전 대표는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야당 탄압´이라고 발끈했습니다.
6. 어제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황교안 총리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의원들의 추궁에 ´환자 한두 명 생겼다고 장관이 나서야 하나?´, ´대통령께서 국정 모든 일에 다 개입할 순 없다´, ´독감 걸렸다고 해서 정보 공개하진 않지 않느냐?´라고 대답했습니다.
7. 방송인 유재석 씨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4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8.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직 국회의원의 청와대 정무특보 겸직 가능 여부와 관련, ´법률적으로는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이 아닌 대통령의 특보로 행정부에 참여하는 삼권분립의 기본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9. 법원이 보수 단체의 문성근 씨에 대한 종북 비방에 대해 ´100~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개인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결했습니다.
10. 북한이 광주 U대회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당국이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고 있고, 북한 인권 사무소가 서울에 개소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11.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는 첫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법원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12. 안중근 의사 거사의 자취를 찾아 중국 헤이룽장 성도인 하얼빈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안 의사가 즐겨 먹었을 거라는 특별한 식단이 개발됐습니다.
돼지고기 튀김인 궈바오러우, 쏘가리를 매콤하게 조린 톈룽츠푸, 연어와 버섯으로 만든 마상펑허우 등이라고 합니다.
13. 부정적인 표현으로만 사용이 제한됐던 ´너무´를 긍정적 표현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표준국어대사전에 ´도긴개긴´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14.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 불안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안장애는 심계항진, 호흡곤란, 근육 경직, 두통 등을 유발합니다.
15. 고속도로에서 뒤따르던 차량의 전조등이 너무 밝다는 이유로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부순 40대 대학 강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16. 낙동강 어민들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어선 수십 척을 동원해 선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17. 퇴직 교장 · 교원들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회(삼락회)’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편향적 · 선동적인 강연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 결혼 자금 마련에 시달리던 중 직장 상사인 친구가 외국산 차를 사려는 고민을 하는 데에 격분해 친구의 얼굴을 벽돌로 내려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19.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랭킹 3위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전에 ´에이스´ 지소연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상당한 선수의 미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20. 롯데카드가 사전 공지도 없이 카드 혜택을 줄였다가 항의를 받고 나서야 슬그머니 해당 서비스를 원래대로 돌려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1. 경문, 미림, 세화, 장훈고가 교육청 자사고 평가에서 기준 미달 점수를 받았습니다.
벅스뮤직이 복면가왕 가수를 미리 알려 사과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정치 풍자 코너 ‘민상토론’이 아무 설명 없이 결방돼 논란입니다.
일본 연구진이 메르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 물질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아이티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무려 56명이라고 합니다.
메르스로 인해 한국 여행을 취소한 외국인이 1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교훈은,
바보도 어느 순간에는 옳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아는 걸 모르쇠로 고개 흔드는 모습을 이번 메르스 사태로 볼 수 있었지요.
우리 국민들보다 지금의 정부가 더 큰 교훈을 얻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멋진 하루 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