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늘었어요

[효사모(아름드리)]

1월 11일 우리집 냥이들 이야기인
자두 모모 간식이의 이야기를 올리면서
아들은 주까 까지 데리고 와서 ."자두 모모 간식 주까"를
완성 하는것인데 힘들어서 난 싫다 했더니
물수님이 주까도 곧오지 싶다 하셨는데

그날
바로 그날 주까가 왔어요

아들녀석이 구름과자 한모금 하러 밖에 나갔다가
따라오는 아기냥이가 있다며 츄르 좀 가지고 오라고 하드라구요
전화기 넘어로 들리는 아기 목소리가 애처로워
간식 주러 나갔다가 따라다니며 보채는 아기를 놓고 오자니 다음날 비소식이 있어 잠시 임보를 결정 했다가
그만....
"주까"가 되어버렸어요

아들에게 얼마나 부비부비를 하는지 ...
이런걸 냥집사들. 사이에서는 간택이라고 한다네요 ㅋ

넘 이쁜 아기를 데려와 하루를 재우고
다음날 가볍게 목욕을 시키고 데리고 있는데
이틑째 되는 날부터 토하고 설사하고 먹지도 않고..ㅠ

결국 병원엘 다녀왔는데 범백이라고 하는 고양이 전염병이라네요
범백은 치사율이 50~90프로라 걸리면 격리병원에서 격리치료를 일주일 해야한다고 하는데 치료비가 하루 50~60만원이라고 해요 ㅠ

그래서 그냥 집으로 데리고와서 범백에 대해서 공부하고 딸아이가 집중케어를 하기로 했어요

고영양 우유와 키토습식사료
그리고 고양이전용 이온음료까지 준비 하고 병원에서 받은 약을(범백은 치료약이 없대요.그냥 지사제와 구토 완화제를 먹이며 지켜봐야 하는데 토하더라도 무조건 먹여야 한다고 해요)
시간 맞춰 먹이며 이틀간 딸이 잠도 못자고 두시간 간격으로 주사기로 사료와 우유, 물까지 공급하며 케어를 했어요

치료를 하며 보니 귀진드기때문인지 귀에서는 피딱지가 잔뜩 들어 있어서 알콜로 소독하고
매일 하루 세번 세정해주고 해야했어요
아기가 귀를 흔들때마다 귀에서 엄청난양의 까만 귀딱지들이 튀어 나왔어요

삼일째 되는날 드디어 스스로 먹기 시작 했고 설사도 멎고 구토도 하지 않았어요

처음 온날
아기는 정말 엉덩이와 어깨뼈가 너무 앙상해서 다리가 꼬여 보일 정도 였어요

고영양성분의 분유와 키토사료 그리고 일반사료까지 섞어서 먹이며 이제는 고양이 같아졌어요

며칠전부터는 합사를 시도 하고 있는데 아직 "간식"이랑은 조금 견제 하고 있어요

(간식. 모모. 자두. 주까)

가끔 이런 모습으로 함께해주기도 하지만요 ㅎ

보통은 모두 눈에 잘 안보여서 고양이가 있는집인가 싶을때가 많아요 ㅋ

그래도 만일 그때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병들은 아기라 길에서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컸을텐데 잘 견뎌주어 고마워요

자두 모모 간식 주까 ㅎ 우리 아이들 이름인데 완성된 문장 넘 이쁘지요?
그나저나 이녀석들 먹여 살릴라믄 올 한해 더열심히 일해야겠지요?ㅋ


이 아이들때문에 우리집은 웃을일이 더 많아졌답니다

파양양이 자두
시장냥이 모모
길냥이 간식
길냥이 주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시겠어요?

[물수]

주까가 위독한 상황을 ᆢ
딸램 정말 대단하네요
살려낸거죠

행복이 별건가요
찐 행복 구경하고 있네요
복많은 주까 ~~~행복할 일만 남았군요

[효사모(아름드리)]

네~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알람 맞춰놓고 2시간마다 물 먹이고. 우유 먹이고. 약먹이고. ㅎ
딸의 정성에 아기가 살아난것 같아요

[영주 대박할머니]

총무님
아들 딸
옹이들 건강하고 복많이
받으세요
따뜻한마음이 주까를 살렸네요
아이들 잘부탁드립니다

[효사모(아름드리)]

정말 예쁜 아이들이에요.
고양이들 답게 잘 자라주고 있답니다.

[하 늘 꽃]

네 생명을 귀히 여기시고....보살펴주는 것은 아무나 못하지요 오로지 큰 사랑만이 할 수 있는 책임이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가족 냥이들과 행복만하세요~

[효사모(아름드리)]

아이들이 우리집에서 함께 행복하길 바란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비(부산)]

새가족이 생겼군요
주까는 정말 집사들을 잘 만난 행운묘입니다
무럭무럭 잘커리라 생각됩니다
범백 첨듣는 병명이구요 병원비가 그렇게 많이 들어야하는데 따님의 케어로 건강해짐으로써 슬픈 걱정보다 행복한기쁨이 함께 할겁니다

[효사모(아름드리)]

그녀석이 아들눈에 띄어 자연스레 주까가 되었어요 ㅎ
감사합니다.

[은지고모(밀알)]

아이고... ㅡ.ㅡ

[효사모(아름드리)]

ㅎㅎㅎ ㅋ

[사뿐사뿐]

이쁜이들
좋은주인 만나서 행복하니
감사한일이네요~^^

[효사모(아름드리)]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더 큰거 같아요

[하늘빛향기(대전)]

고양이의 병명 처음듣네요
사람보다 약값이 거금 딸래미의 정성으로 생명을살린 모습이 기적이지싶어요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으로 화이팅♥

[효사모(아름드리)]

네. 저도 처음 들었어요.
길냥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병이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