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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얘기방 스크랩 장마의 끄트머리
김영식 추천 0 조회 14 10.07.23 08:2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남쪽은 덥다는데

우리사는 서울 북쪽도

덥고 후덕지근하긴 마찬가지지만

눈뜨면서 들리는 장마비 소리에

더위가 빗물 온도와 비슷해져서

견딜만 합니다.

 

어느 병법에 이르길

[비온뒤 보급로가 보수되지 아니한 부대는 치면 이긴다.]

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아직도 농사일을 하시는 부모님들은

벌써 물꼬를 둘러보시고

밭두렁 채소도 물찬 잎을 터시고 돌아 오셨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누구랄것 없이

몸은 책상 앞에 있으면서

휴대전화로 안부 묻고

e-mail로 답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계를 두고서

마음을 던지고

마음을 보내고

그래얄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찌보면

문명의 이기라곤

한동네 유선전화 1대, TV 1대 정도 있던

옛 우리 시골 마을이

지금 문명화된 마을보다

더더욱 정겨웠었는데

우린 편리와 정감을 바꾸고 삽니다.

 

제가 모든분께

문자를 드립니다.

[비가 신발 적시는 것처럼 마음에 따스함이 젖어 드소서]

[퇴근후 정겨운 이와 한잔하는 자리에 저도 불러주소서

  술값은 제가 냅니다.]

..............

오늘 같이 비가 마음까지 적시는 날은

아무 음악이라도 귀에 닿으면

가만있는 몸을 나무라며

마음이 춤을 추지요

 

0 시 기 가

비바람에 수양버들이 掃地(소지)-땅을 쓸어요-

내 마음도

오늘은 땅바닥에 닿도록

낮은데로 향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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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23 11:46

    첫댓글 성실근면 부지런하시며 겸손까지 간직하신 ☆영식이뉨..같은별에 살고있다는 것에 감사함+고마움==느끼게 됨미다..무더위 무탈로 강건하게 지내시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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