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마르멜로(3Dyooli0327@hanmail.net">yooli0327@hanmail.net)
*팬캅 : [ 유혹 ]의 손짓 No.1 그녀♡(http://cafe.daum.net/marotemptation)
●아찔한 B.K Boy`그녀석과의 하룻밤(#위험한 신혼유혹)● 26편
#몬드이야기.4
- 영화를 보면 악역이나.악역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옆에 누군가 있기에
뒤에서 바라보는 역활같은건..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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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사랑해."
".. 바..바람아.."
기바람의 말이 들려오고.. 파도는 당황하지만 행복한 얼굴로 기바람을 쳐다봤다.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다.니가 천하늘 때문에 고생할줄 알았는데..
기바람을 만나서 행복해보여서 다행이야.
가지를 한번 쳐다봤다.가지도 기바람과 파도를 보며 웃고 있었다.
가지야..우리도 저렇게 될수있을까.?
근데 안되겠지..우리는.
너는 맑음이를 좋아하니까.자꾸 니말이 귀에서 머리에서 마음속에서 울려대.
'몬드야!! 나 도와줄꺼지!? 우리는 친구잖어!!! 하얀눈오면 같이 즐거워할 친구!!'
피식.웃어버렸다.친구.그래 우린 친구야.
"오와아아! 오늘 바람이가 얼굴 빨개지는거 봤다! 애들한테 다 말해줘야지!!"
"한가지!! 너 오늘 개박살 나고 싶냐!!"
"아우아우! 난 하나도 안무섭지롱~ 나에게는 파도가 있다구!! 으하하하!"
즐거워보이는 가지.그런 가지를 보고 픽-하고 웃어버렸다.
그리고 파도를 쳐다보자 파도도 나와 맑음이를 쳐다보고 있어서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러자 파도는 살짝 웃어보였다.
"..흠흠.손 내놔."
"손 내 ..놔?"
"븅신아.아무리 그래도 오늘은 배려를 해줘야될거아냐!"
"바람아!! 매너라구!!"
"한가지! 안닥칠래!?"
가지의 말에 가지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기바람을 보며 가지는 꽤 즐거운 얼굴로
키득키득웃어댔다. 나와 맑음이역시 안웃으려는듯 했지만 킥킥 웃어댔다.
파도는 그런 모습에 기바람이 민망해한다는걸 알고 기바람의 손을 꽈악 잡았다.
누가 닭살커플 아니랄까봐.
그리고는 자리로 걸음을 옮겨 파도와 기바람이 같이 앉자
테이블에는 예쁜 생크림케익에 불이붙어져있다는걸 본 파도는 꽤 만족한듯했다.
"자! 하나.. 두울.. 세.."
"잠깐만!!"
가지가 신이난 목소리로 숫자를 세는데 가지를 가로막는 맑음이.
그런 맑음이로 인해 가지는 맑음이를 왜그러냐는 눈으로 쳐다봤다.
물론 ..우리도 맑음이를 쳐다봤지만 말이다.
맑음이는 조금 무안했는지 어색한 미소를 짓다가 다시 살짝 미소를 짓고는.
"이제 온댔거든."
"응? 누가 ..? 우리만 하는거 아냐?"
"아니야! 내가 소개시켜줄 사람있다고 했잖니! 이제 올거야.조금만 기다려줘!"
"맑음아.소개시켜줄 사람 있어?"
"아 ..응! 소개시켜줄 사람있어.기대해도 된단다.~"
가지가 묻자 맑음이는 기대해도 된다며 들뜬 분위기였다.
맑음이의 말에 가지는 정말 기대하는 눈으로 쳐다봤고 ..
잠깐만.맑음아.너 설마..하울이라는 사람 부르는거 아니지.?
그럼 가지아파.가지 아프다구..하지만.말을 내뱉을수는 없었다.
내 입으로 가지가 맑음이 좋아한다고 내뱉을수는 없었다.그럼 내가 아파서..
못난 나는 가지를 도와주지 못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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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딸랑.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밝은갈색의 머리를 가진 남자가 들어섰다.
맑음이가 손을 흔들었고.그 남자가 다가와 맑음이 옆에 앉았고.
맑음이가 그 남자를 소개시켜줬을때부터..우리의 아픔은 시작됬는지도 모른다.
"소개할게.이 멋진 남자는! 20살인 강하울이라고해.그리고.이 사람은..
나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멋진 남자친구야!!"
하.. 실없이 터져나오는 소리.
하울이라는 사람이 들어와서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다고 해야하나.
그러자 하울이라는 사람..아니.하울오빠는 조금 미안한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기.아무래도 너희들이 나를 반기지 않는거 같..."
"아니에요.괜찮아요."
"으응.그래."
가지였다.괜찮다고 한거는..
바보.한가지.바보.바보.멍청이.
가지야..한가지.한가지만 사랑해서 뒤에사람은 안보여서 한가지라는거지.니이름.?
니 뒤에 있는 나는 안보이지.?
니 뒤에서 슬퍼하는 나는 안보이지.?
"한심하긴.작작좀 관찰해."
"내 ..내가 언제!! 나 관찰 안했어!! 케익만 맛있게 먹었다구!!"
"너 과일 뭐 먹었는데.?"
"그 ..그러니까.치! 먹기만 했으면 되지 뭘..!"
파도의 말에 기바람이 피식 웃어버렸고.분위기는 조금 낳아진듯 싶었다.
공파도.너 이 앙큼한것.우리 관찰하고 있으면 어떻해.
그나저나 너희 백일인데 분위기 망쳐서 어떻하지..
그러나,그때 케익을 다먹었는지 벌떡하고 일어나는 가지는 옷을 주섬주섬 챙겼다.
그리고는 파도쪽으로 잘 포장된 선물을 주더니 어정쩡하게 서있다가.살짝 웃어보이고는 ..
" ..미안.파도야.나 약속 있었는데.잊고 있었다! 내가 조금 바쁘잖아! 이해하지??
요즘에는 바람이보다 더 바쁜거있지.히히.너희 백일 축하해! 참참.더 오래있고 싶어줬는데.
더 오래 못있게 되서 미안하구..! 다음에 내가 한번 쏠게! 요번에는 가지 선물로 봐주기!"
"한가지.앉아."
기바람이 앉으라고 했다.
그래 앉아..가지야.니가 아픈건 아는데.너 이렇게 나가면 안돼.바보야.
그럼 더 분위기 이상해져..바보야.그냥 앉아.
그렇지만 가지는..
"앉을수가 없어.바람아.미안해.너희 백일 망치고 싶지 않았는데..
나 약속이 있어.내일 얘기하자.알았지? 나 갈게! 분위기 망채셔 미안해요오!!"
"가 ..가지야!! 한가지!!"
나는 가지의 이름을 부르며 케익을 먹다 말고는 가지를 쫓아 사수자리를 빠져나왔다.
속력을 조금만 더 내자.조금만 더.. 조금만.
그리고 '탁!'하고 가지를 붙잡아 내쪽으로 돌렸다.
"가지야.."
"왜.왜.왜! 말해주지 않았는데..왜 날 바보로 만드는데..!"
"..미안해.난 맑음이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나올줄 몰랐...."
"내가 화가나는건.맑음이 때문이 아니야.너 때문이라구.아몬드.너때문에
화가나는거라구!! 니가 내 마음을 알아?! 아냐구!!"
탁.. 가지가 뛰어가버렸다.
나는 잡을수가 없었다.가지의 말이 내 머릿속에서 울려대고 있었다.
'내가 화가나는건.맑음이 때문이 아니야.너 때문이라구.아몬드.너때문에
화가나는거라구!! 니가 내 마음을 알아?! 아냐구!!'
내가.. 너를 화나게 한걸까.?
맑음이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아서...?
하.아몬드 꼴이 말이 아니구나.피식.웃기다.몬드야.니 처지 너무 처량해.
피식 웃어버리고는 천천히 걷는데..터억- 하고 어디엔가 부딪혔다.
"아씨발.뭐야."
"..죄송합...흐윽."
"뭐,뭐야.나 너 울린적 없다?내가 울렸냐?"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버렸다.
그남자의 말에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내젓고는 다시 길을 가려는데.
터억.하고 내 손을 잡는 남자.
내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자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너 보니까 꽤 아픈거 같더라.술취한거 같지도 않고.
나 술마시러 갈껀데 너도 갈래? 내가 술 사준다."
그렇게 그 남자와 함께 포시로 들어섰다.
꿀꺽.꿀꺽.꿀꺽.술을 계속 마셔대자 그남자는 피식 웃어버렸다.
그러고보니 이 남자 꽤 생겼다.좀 섹시하게 생겼달까?
눈을 살짝 가리는 검은색의 머리에 그을린 피부라면 더 섹시할텐데..
이 남자는 얼굴이 하얀게 더 섹시해보인다.
그리고 앵두같이 붉으스름한 입술.여자인 나도 앵두입술같지는 않은데.
"내 얼굴 그만봐.닳아."
"..아.미안해요.."
"아니다.이말..두번째네.."
이 남자도 꽤 슬픈 얼굴이였다.여자한테 차이기라도 한걸까.?
나처럼.차인걸까..? 아아.난 고백도 못해봤구나.
"난 지이섬이다.고3이고."
"..고3이라구.? 그럼 말 낮출게.나도 고3이거든."
"..이름은.?"
"웃지마.내이름은 아몬드야."
"..괜찮네,뭐."
술병을 들고 끄덕끄덕 거리는 이섬이.
나는 그런 이섬이를 보며 피식 웃어버렸다.
왠지 이섬이랑 있는게 편하달까.처음보는 사인데.
"너 처음봤는데.왠지 편하드라.넌 왜그렇게 슬퍼해?"
"피식..나도 너 편해.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든."
"나도 사랑하는 사람 잃었어..아니.고백도 안해봤네.
그애는 내 친구를 너무 좋아하거든! 그래서 이 착한 내가 그애 잘되게 해주려는데..흡.흐윽.
그애가,그애가..내친구한테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알아버렸어.."
"사각관계."
조용히 사각관계라고 중얼거리는 이섬이.
그러나 이섬이의 눈도 슬퍼보인다.붉은색이 섞인듯한 검은색의 눈.
짙은 슬픔이 깔린듯한 눈..그런 눈으로 술병을 내려다보는 이섬이.
"..사랑하는 사람 잃었다..오늘.작년에 오늘."
"..아..."
"하늘로 가버렸다."
"..그렇구나.그래서 슬퍼보였구나.."
그냥 피식 웃어버리는 이섬이.
어쩜 나보다 이섬이가 더 슬플텐데.. 나는 가지를 볼수있지만.
이섬이는 볼수없는데.나는 이섬이를 한번 쳐다보고는 술을 계속 마셔댔다.
"쿠쿡..나같은 사람 없을줄알았는데.만나니까 황당하네.
너같은애 친구로 둬서 나쁠거 같지는 않다.내 전화번호다.
힘든일있거나 그럴때 연락해라.친구로써 달려가줄테니까."
"...고마워..이섬아.....아....가지야.흐윽.가지야.."
가지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떨구었다.
그러자 이섬이는 또 당황하는가 싶더니 술값계산을 하고 술집을 빠져나왔다.
벌써 어둡다.깜깜해.
후우..하고 한숨을 쉬고는 비틀비틀 거리며 걷자 이섬이는 나를 부축해주더니.
"어디냐."
"뭐..가."
"목적지.시간없다."
"목적지가 어디냐면..파도네 집!"
왼쪽으로가라.오른쪽으로 가라.직진해라.라며 이섬이에게 시키자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파도네 집앞에 데려다주는 이섬이.
그리고는 파도네 문을 열려는데 달캉-하고 문이 열리더니 기바람이 빠르게 뛰쳐나간다.
기바람의 뒷모습을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짓던 이섬이는 내 어깨를 툭툭 쳐주고는.
"나간다.술쳐먹고 그러지마라.그거 안좋은거니까."
"..응.고마워..나중에 일있음 전화할게.."
그렇게 돌아가버리는 이섬이.그러고보니 이섬이가 기바람보다 키가 좀 더크네.?
기바람보다 키큰 남자 없을줄 알았는데..
뚜르르르..뚜르르르.. 달칵.파도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파도와 통화한뒤 집으로 들어왔다.
"몬드야 ..술 마셨어?!"
"..응..조금.조금 마셨어.너무 ..한이 많아서.킥킥."
"몬드야 ..?"
"온통 검은구름만 꼈어.햇빛이 보이지를 않아.햇빛이 비출생각을 안해..!
그래서 내가 술 마셨다.킥킥.근데 ..비가 와도 계속 비가 내려도.비는 그칠생각을 안해."
가지를 보고 싶은데..가지가 보이지 않아.가지의 옆에 설수가 없어.
계속 내 눈에서 비가와..가지때문에 비가와서.그칠생각을 하지않아.
파도를 쳐다보니 파도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공파도..나 약하지 않아.나는 파도에게 씽긋 웃어보였다.근데 조금 아프다.
나는 파도에게 술김에 내 마음속에 있던 말을 중얼중얼 내뱉었고
파도의 얼굴은 좀더 좀더 굳어져가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변해갔다.
"..나 ..좋아하나봐..너무 좋아하나봐.."
".. 누굴.누굴 좋아하는데.."
"..나 .. 나..가지 좋아하나봐.. 아니.가지 좋아해.."
파도는 더 놀란듯 나를 쳐다봤고.나는 내 마음속에 있던 말까지 내뱉어버렸다.
".. 근데..가지는...맑음이를 좋아해.."
파도는 내가 말을 내뱉어버리자,나를 토닥거렸고 나는 오늘만은 파도에게 기대서
울어댔다.내 마음속까지 다 개워내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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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마르멜로(yooli0327@hanmail.net)
*팬캅 : [ 유혹 ]의 손짓 No.1 그녀♡(http://cafe.daum.net/marotemptation)
●아찔한 B.K Boy`그녀석과의 하룻밤(#위험한 신혼유혹)● 27편
#가지이야기.4
- 사랑은 아픔도 없고.슬픔도 없고 괴로움도 없는것.
오직 아름다움과 고귀함만 존재하는것이라고 늘 생각해 왔던 내 생각이 ..
어느 틈에 틈틈이 갈라져만 가더니 깨진 유리조각으로 변해
내 마음을 쿡쿡 찔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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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게.이 멋진 남자는! 20살인 강하울이라고해.그리고.이 사람은..
나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멋진 남자친구야!!"
맑음이의 소개로 인해 나는 머리한대를 터엉-하고 맞는거 같은 기분이였다.
어쩜 나는 천벌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맑음이의 옆에서 몬드를 지켜보려고 했던 벌.
그럼 맑음이가 아플거라는거는 알았는데..피식.하고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맑음이의 옆에 다른사람이 있다면,난 어떻하지.?
난 그럼 친구의 남자친구로써 몬드를 보려고 했는데..그것도 안된다면.난 어떻하지.?
다른 여자를 내 여자로 삼을수는 없어.
분위기가 이상해진걸 알았는지 맑음이의 남자친구이자 하울이라는 사람이 조용히 입을열었다.
"..저기.아무래도 너희들이 나를 반기지 않는거 같..."
반기지 않는건 아니에요.
그냥..제가 벌을 받은 느낌이에요.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죄.
"아니에요.괜찮아요."
"으응.그래."
내가 씽긋 웃으며 아니라고 하자 하울형은 얼버무려버리는듯 살짝 웃었다.
그리고 케익을 끄적끄적 먹고있었다.
몬드를 살짝 쳐다봤다.케익만 먹고 있는 몬드.몬드의 얼굴은 조금 굳어있었다.
후압.가지야.우리 케익 먹고 얼른 나가버리자!
뛰쳐나가서 내 마음을 훌훌 털고 오자!
"한심하긴.작작좀 관찰해."
"내 ..내가 언제!! 나 관찰 안했어!! 케익만 맛있게 먹었다구!!"
"너 과일 뭐 먹었는데.?"
"그 ..그러니까.치! 먹기만 했으면 되지 뭘..!"
바람이와 파도가 조금 다투는듯한.그렇지만 크게 문제될거는 아니잖아.
파도는 우리를 관찰하다가 케익을 코에 묻힌거 같으니까..
저둘 너무 다정해보여.몬드까지 남자친구를 불렀다면 난 정말.정말..아팠을꺼야.
여기에 참석하지 못할만큼.바로 뛰쳐나가버렸을만큼.
후아.후아.가지야.다먹었다.그렇지?
그럼 이제 훌훌 털러 가자.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기다가
파도쪽으로 잘 포장된 선물을 주고는 어정쩡하게 서있다가.살짝 웃어보이고는 ..
" ..미안.파도야.나 약속 있었는데.잊고 있었다! 내가 조금 바쁘잖아! 이해하지??
요즘에는 바람이보다 더 바쁜거있지.히히.너희 백일 축하해! 참참.더 오래있고 싶어줬는데.
더 오래 못있게 되서 미안하구..! 다음에 내가 한번 쏠게! 요번에는 가지 선물로 봐주기!"
"한가지.앉아."
바람이는 다 안다는 눈치로 낮게 말을 했다.
그렇지만 앉을수가 없잖아.비참하잖아.나 너무 비참하잖아.
사람 마음 아프게 할려던 죄가 없어졌는데..몬드는 남자친구가 있잖아.
내가 몬드 옆에 어떻게 앉아있어.
"앉을수가 없어.바람아.미안해.너희 백일 망치고 싶지 않았는데..
나 약속이 있어.내일 얘기하자.알았지? 나 갈게! 분위기 망쳐셔 미안해요오!!"
"가 ..가지야!! 한가지!!"
바람이가 부를줄 알았는데.몬드가 나를 불렀다.
나는 몬드에게 붙잡히기 싫어서 막 달렸다.그러나..나는 '탁'하고 몬드에게 잡혀버렸다.
"가지야.."
"왜.왜.왜! 말해주지 않았는데..왜 날 바보로 만드는데..!"
몬드가 내 이름을 따스하게 불러줬지만 나는 오히려 몬드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진작좀 말해주지..그냥 빨리 말해주지.
그럼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너를 빨리 잊어보낼수도 있었는데.
"..미안해.난 맑음이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나올줄 몰랐...."
"내가 화가나는건.맑음이 때문이 아니야.너 때문이라구.아몬드.너때문에
화가나는거라구!! 니가 내 마음을 알아?! 아냐구!!"
몬드의 말을 끊어버리고 소리쳐버렸다.
가슴이 뻥 뚤리듯..그러나.더 답답하다.
몬드야.넌 내 마음 알아..? 맑음이의 옆에 서서라도 너를 바라보고 싶었던거.
친구라도 되어서 니 옆에 서고 싶었던거.
뒤에서라도 웃어주고 싶었다는거..왜.왜.!
탁.. 나는 몬드를 뿌리치고 달려댔다.몬드는 따라오지 않았다.
"하아 ..하아.."
"가지야?"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게 쉬려는데 내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히 고개를 들자.....하얀이?
"와.가지맞네.아,가지야.얘는 진선이.아까 내가 말했던 애야."
"아..응."
하얀이 옆에 서있는 진선이라는 아이.
..이쁘장하게 생겼네.몬드보다는 아니..지만..
하얀이를 쳐다보다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섰다.
"얘가 상현여고 간판이야.이쁘지?"
"그래."
"..흐응...아.진선아.내가 오늘은 너랑 못놀겠다.아무래도 가지가 일이 있어보여.
내일 내가 연락할게.그러니까 오늘은 그냥 여기서 찢어지자.알겠지.?"
"..쳇.알겠어."
그렇게 뒤돌아 가버리는 진선이라는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하얀이가 나를 부축해주더니.살짝 웃었다.
"친구! 도움이 필요한거 같은데.어디로 가실까?"
"..술집.."
"꽤 고생하겠군.좋아.그럼 내가 좋은 술집 하나 알아놨어.핀핀으로 가자."
※핀핀.
"..와아.기바람.멋있는짓 했네?안그럴줄 알았더니.하기는..
걔 B.K Boy였을때는 일주일도 안가서 깨졌지."
"..하얀아.."
"응?왜? 뭐 궁금한거 있냐? 짜식.이 형님이 다 얘기해준다.왜.?"
"...파도 친구들.다 이쁘지..?"
"그렇지.꽃소녀 친구들은 다 꽃소녀지.근데 왜.?"
몬드야.넌 꽃소녀구나.그래서 남자친구가 있구나.
난 니 남자친구 해주고 싶었는데..
술을 한잔 마시자 하얀이가 다급하게 내 팔을 잡았다.
"너 너무 마신다.? 무슨일이야."
".......좋아해....."
"병신.이 형님을 짝사랑 하면 어떻하냐."
"너 말고.꽃소녀."
"뭐..뭐?! 바람이 여자를?! 너 미쳤냐?!"
"..파도 말고...몬드.."
그제서야 "아.."라며 술잔을 집어드는 하얀이는.
이내 술을 마시다가 "푸웃.."하고 술을 내뱉어냈다.
씨댕.. 드러워!!
하얀이를 인상쓰며 쳐다보자 "아하하하..;"라며 어색한 웃음을 내뱉는 하얀이.
"뭐야.왜그러는데."
"..아..아냐.그나저나 그 꽃소녀 좋아하면 고백하지.왜?"
"..걔한테 남자친구 있잖아."
"아몬드? 걔한테 왠 남자친구가 있어? 없지 않나?"
"..뭐? 그때 니가 있다고 했잖아."
하얀이는 고개를 끄덕끄덕이다가..
"뭐?!"라고 소리쳤다.얘가 정말 왜이래.
내가 하얀이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자 사레가 들린듯 "콜록콜록"하며 기침을 하다가.
내 어깨를 붙잡고는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말했다.
"..저기,가지야.내가 잠시 뭔가를 착각했나봐.정말정말 미안해."
"..뭘..?"
"그,그러니까..사실.몬드가 아니라.맑음이가 남자친구 있어!
몬드는 남자친구 어..없어."
하.지금 얘가 뭐라그런거야?
몬드에게 남자친구가 없다구? 없다구?!
내가 하얀이를 쳐다보자 하얀이는 움찔.하더니 어색한 미소를 흘렸다.
그렇지만..몬드가 남자친구가 없다고 해도.난 몬드에게 상처만 줬는걸.
"고백 안해.?"
"..고백 못해.몬드 아프게 했어.근데 내가 어떻게 몬드한테.."
"병신이냐! 얼른 가서 고백해!"
"..그렇지만...."
"너 그러고 있다가.꽃소녀 뺏긴다?! 걔 주위에 남자 득실거리는거 모르지?!
물론 파도가 더 많지만..몬드는 갖고싶은 여자애라면서 남자 득실거려! 바보야!"
하얀이의 말에 주춤했다.
뭐..라고? 갖고싶은 여자애.득실거려.누가? 남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몬드한테 갈꺼지?"
"응.나 고백하고 올게! 하얀아 나중에봐!"
"오케이.이 형님이 니 술값 계산한다.나중에 쏴라."
하얀이에게 손을 흔들고는 빠르게 핀핀을 빠져나왔다.
후아.후아.몬드야.몬드..어딨.....?
포시를 우연히 쳐다봤는데.포시에 몬드가 어떤 남자와 같이 있었다.
무지 잘생긴 남자.바람이보다 어쩜 더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머리에서는 아까 하얀이의 목소리가 울려댔다.
'너 그러고 있다가.꽃소녀 뺏긴다?! 걔 주위에 남자 득실거리는거 모르지?!
물론 파도가 더 많지만..몬드는 갖고싶은 여자애라면서 남자 득실거려! 바보야!'
하얀아.나 뺏겼나봐..
"바람아.나 술사줘라.히히.."
"..알았다."
포시앞에서 바람이를 기다리는데 몬드가 나왔다.
그리고 몬드와 같이있던 남자가 나오더니 몬드를 부축해주며 가버린다..
손을 뻗어보았지만,잡히지 않았다.하기는..우리 거리가 좀 멀다.
※다음날.
"으음..."
"아.가지야! 일어났네?"
자연스러운 복장을 하고 말을건네는 파도.
아..그러고보니 어제 바람이랑 술먹고..필름 끊겼나보네.
"파도야..혹시.내가 실수라도 한거 있어.?"
"으음..아니.없어.지금 바람이가 콩나물국 하고 있으니까 먹고가."
"..아...응.저기 파도야."
"응?"
나가려는 파도를 붙잡자 파도는 왜그러냐는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내가 머뭇머뭇 거리자 활짝 웃고는.
"몬드 찾는구나.? 근데 몬드..아까.나가던데.니 얼굴 보고는 콩나물국 해주라면서
전화하고는 나가버리던걸.어디가냐고 하니까 말도 안하구..콩나물국 먹고가.알겠지?"
"어? 응.."
혹시..어제 만났던 그남자 만나러 가는걸까.?
괜히 초조하다.입술을 질근 깨물다가 바람이가 "다됐다!!"라고 소리치자 나는 옷을 입고는
바람이의 집을 빠르게 빠져나왔다.바람이의 욕설이 섞인 말을 들으며...
."씨팔!!너 들어오면 없을줄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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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르르..뚜르르르..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
후아.몬드야.제발 받아.제발.. 제발.....달칵.
"여보세요?"
"응..가지야.왠일이야?"
"몬드야.어디야?!"
"아..나? 럼블리인데..친구 만나고 있어."
"내가 갈께!!"
"..응? 아냐.오지마.나 친구 만나.가지야.나중에 보자.."
달칵.전화가 끊기고 나는 허탈한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그렇지만 가지야.몬드에게 남자친구는 없잖아.이사람은 친구래.
그러니까 가자.밝게 행동하는거야.! 아자!아자!
나는 그렇게 럼블리로 향했다.
후압. 가지야.힘내자!
"야.너무하는거아냐?!"
"너무하긴.내기는 내기다."
"씨이..그거는 내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잖아!"
"어짜피 너도 한다고 했으니까 내기는 내기지."
투닥투닥 싸우는 목소리.럼블리에 도착했는데..
밝아보이는 몬드가 보였다.나아닌 어제의 그남자와 함께 웃는 모습
허탈하다.그치.가지야?
그렇지만 ..가지야.몬드에게 말해야지.
"..몬드야.."
"..가지? 가,가지 니가 왜 여기에..?"
그남자는 나를 쳐다봤다.오내지 그남자에게 위축이되는 느낌이다.
하아..그치만.가지야.해내야해.
나는 몬드의 팔을 꽉 잡았다.그런 내 행동에 살짝 인상을 찌푸리다가
"풋"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남자.
"..가지야,나 놔줘.아파."
"몬드야.나 할말 있어."
"...아몬드.내기 잊지마라."
"아씨.내기 내가 한다구! 한다구!"
그렇게 내 팔을 뿌리치고는 나를 향해 살짝 웃어보이는 몬드.
"가지야.미안.나중에 보자.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가자."
피식 웃으며 몬드와 함께 가버리는 남자.
그리고 내 머릿속에서는 또 다시 하얀이의 말이 왔다갔다 거린다.
'너 그러고 있다가.꽃소녀 뺏긴다?! 걔 주위에 남자 득실거리는거 모르지?!
물론 파도가 더 많지만..몬드는 갖고싶은 여자애라면서 남자 득실거려! 바보야!'
정말 ... 뺏겨버렸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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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마로 주저리.
아아아아.오랫만이네요ㅠ
참..이섬이 너무 나쁘게 보실까봐 걱정이네요; 이섬이 나쁘게 보지마세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히히.28편부터는 파도시점이에요.
파도시점에서 이제 가지와 몬드! 그둘은 정말 오해가 풀리고 잘될꺼에요.★
그럼,가지와 몬드이야기 이렇게 마칩니다.히히.
※.참.. 현재 팬카페에서는 40편까지 연재되어 있답니다..;.※
【 ★ 】꼬릿말 답변.
·클레오빠떼리♥ ; 휴우..답답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ㅠ
거의 끝이 나가고..이제 이 둘은 행복해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