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cX4-pO2phk?si=Ytzgv1RXzNxwUf4u
Tartini Violin Sonata No.4 The Devils Trill Oistrakh 1956
19세기말 당대 최고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이 높던 <요나힘>이 연주하고 난 후 대중에게 명곡으로 자리 잡게 된 이 소나타는 타르티니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소나타로 알려져 있다. 그의 23세 때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이 소나타가 유명하게된 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소나타에 붙은 부제가 <악마의 트릴>이라는 동화적인 부제로 붙은 것은 꿈속의 사건에 기인한다.
1713년 바이올린 기교를 익히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는 어느날 밤 꿈속에서 악마를 만나게 되어 영혼을 팔고 레슨을 받게 되었는데 너무도 아름다워 꿈에서 깨어난 뒤 기억을 더듬어 정리하여 소나타를 탄생시켰는데 이 곳에 얽힌 일화 때문에 <악마의 트릴>로 불리어 진다. 곡은 3악장으로 되어있으며 제3악장에 놀라운 기교로 연주되는 악마의 트릴이 들어 있다. 전 곡에 걸쳐 악마의 야릇한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연주, 대부분의 바이올린 연주가들이 꿈꾸는 최고의 연주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탈리아의 연주가이며 작곡가인 죠세프 타르티니는 활을 쓰는 운궁법을 개량하여 바이올린 연주에 크게 공헌한 사람이다. 타르티니에게도 완벽한 연주를 해보겠다는 꿈은 예외가 아니었다. 23살이 된 어느 날 타르티니는 꿈속에서 악마를 만나게 되었다. 타르티니 곁으로 조용히 다가온 악마는 나직한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다.
"타르티니, 난 당신의 영혼을 사고 싶소. 만약 당신이 내게 영혼을 판다면 나는 그 대가로 아주 좋은 선물을 드리겠소."
좋은 선물이라는 말에 타르티니는 선뜻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다.
"정말 고맙소. 당신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선물을 받게 될 것이요."
이렇게 말한 악마는 곧이어 타르티니의 바이올린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이어, 한 곡의 소나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인간 세상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아니 안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절묘한 음악이었다.
악마가 연주하는 음악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매혹된 타르티니는 그만 너무 도취되어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후 잠에서 깨어난 타르티니는 얼른 오선지를 꺼내 놓았다. 그리고는 꿈속에서 들었던 음악을 재빠르게 악보에 옮겨 적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음악이 바로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이다.
"악마의 트릴은 아주 잘 된 것이다. 그러나 꿈속에서 듣던 음악에 비하면 너무나도 형편없는 작품이다."
이렇게 회고한 타르티니의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가장 완벽한 연주는 신이나 악마만이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그러나 바이올린의 역사는 다른 악기에 비해 그다지 깊지 않다. 약 2,000년 전 아라비아 지방에 바이올린의 조상이 되는 악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바이올린이 만들어진 것은 약 4백년 전인 16세기 경이다.
타르티니 Tartini, Giuseppe 1692~1770
이탈리아의 작곡가·바이올리니스트·음악이론가.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뜻에 거역하고 파도바대학에서 법률을 배웠고,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연마하여 두각을 나타내었다. 바이올린 제자였던 E.프레마초레와 열애 끝에 비밀결혼을 하였으나, 1713년 그녀의 보호자였던 코르나로 추기경의 체포령으로 파도바를 떠나 각지를 돌아다니다 아시지의 수도원에서 3년간 생활하면서 바이올린 주법을 연구하고, 음악상의 연구에 근거한 악기구조의 개량이나 새로운 이론의 전개를 시도하였고, 그곳의 예배당 악장이었던 B.체르노호르스키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이시기의 작곡으로는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이 있다. 이후 1721년 파도바에 있는 안토니오 교회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있었고, 1723년 프라하를 방문하여 1726년까지 킨스키 백작과 로프코비츠 후작의 궁정에서 일하였다. 1728년 파도바로 돌아와 바이올린 학교를 창설하여 교육하는 한편 이론연구와 작곡활동을 하였다.
창작활동은 1712~60년에 이르는 동안에 소나타, 협주곡, 신포니아 등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약 350곡의 작품을 작곡하였다. 소나타와 협주곡은 형식이나 양식면에서 새로운 시도는 보이지 않으나, 초기 작품은 바이올린의 명인답게 화려한 기교를 내세운 것이 많다. 그러나 점차 표정적인 선율미가 우위를 차지하였다. 이론가로서는 차음 (差音)의 발생을 실천적으로 발견했을 뿐 아니라 1754년 《화성론》 1767년 《온음계적 화성의 여러 원리》 등을 저술하였다. 제자로는 나르디니, 그라운, 나우만, 만프레디 등이 있다.
대표작품으로 《악마의 트릴》 외에 150여 협주곡과 100여곡의 소나타 및 《미제레레의 기도》 《노예 레지나》 등 종교음악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훌륭한 악기는 바로 사람의 목소리라고 한다. 제 아무리 잘 만들어진 악기라고 해도 사람의 목소리처럼 폭 넓은 음색의 변화나 풍부한 감정 등을 표현해 내지 못한다.
사람들은 바이올린을 가리켜 악기의 왕이라고 부른다. 어떻게 작고 조그마한 바이올린이 악기의 왕이라고 불리어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바이올린이 지니고 있는 풍부한 감정의 표현과 다양한 음색의 변화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또 어떤 사람들은 바이올린이야말로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바이올린은 가장 완벽한 악기이면서 또한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쓰여지는 악기이다. 선율 악기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지닌 까닭에 관현악에서 아주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악기이다. 또한 독주나 실내악 연주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악기의 왕이라는 별명이 결코 공연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바이올린은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진 악기이다. 하지만 단순한 구조에도 수백 년간 부분적인 개량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 없이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 왔으니 처음부터 얼마나 완벽하게 만들어진 악기인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하겠다.
단순한 구조의 악기는 연주자의 기술에 따라 그 연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이것은 그만큼 연주하기가 어렵다는 뜻도 된다. 대부분의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바이올린 연주를 최고의 목표로 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글쓴이 : 베토벨라
https://youtu.be/GQhKQp83xok?si=GW4f6hSUF6DLls4D
Yehudi Menuhin (16 years old) - Tartini Devils Tr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