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3일부터 2월 4일까 다녀온 여행 후기입니다.
2019년 1월10일 일정
이동거리 257km
소요시간 11시간 19분
센트럴 코스트 홀리데이 파크(Central Coast) -노라 헤드(Norah Head) - 더 엔트 랜스(The Entrance) - 고스퍼드(Gosford) -
무니무니(Mooney Mooney) - 혼즈비( Hornsby) -칼링포드(Carlingford) - 시드니 리드콤(Lidcombe) - 워터폴( Waterfall)
- 울런공(Wollongong)-포트 켐블라(Port Kembla) - 쉘하버(Shellharbour) -킬랄리 캠프그라운드(Killalea State Park Camping)
08;10. 빵+쨈+우유로 아침을 대신하고 출발하다.
캠핑장에서 출발한지 30분 후 주유하다가 캠핑장 화장실키를 목에 걸고 온 것이 생각나다.
되돌아가서 키를 반납하는 과정에서 1시간 이상 지체되다.
시드니 리드콤의 제자의 집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30분 휴식하고 출발하다.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가는 1200km의 해안 드라이브(Melbourne Sydney Coastal Drive)가 시작되는 셈이다.
해안가 옛길을 주행하여 안개가 자욱한 무니무니와 울릉고 해변길을 달렸다.
09;43.센트럴 코스트 홀리데이 파크( Central Coast) 오토캠핑장
버지이 홀리데이 파크 중에 오토 캠핑장을 일컫는 다른 이름인 듯하다.
지도로 보면 먼모라호와 버비이호를 잇는 짧은 운하 비슷한 버지이강변에 조성하였다.
우리는 입구 부근의 모토 캠핑장에 머물러서 호수와 강은 구경하지 못했다.
범위가 넓고 복잡하여서 다 구경하거나 즐기기는 힘들 것 같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자로 최소 1주일 이상은 머물면서 갖가지 시설과 분위기를 즐기는 듯하다
구역마다 다른 풀장과 놀이터와 주방과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얼마나 넓은지 방향감각이 둔한 사람은 제 자리 찾아 오는 것도 쉽지 않다.
노라헤드등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길
노라헤드등대(Norah Head Lighthouse).
1903년에 세웠다고 하는데 지은 지 얼마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입장료가 있다고 해서 패스하다(아내가 두 손들 들고 찍은 사진이 사라져 빌려온 사진이다).
노라헤드등대(Norah Head Lighthouse0 산책길 끝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
마젠타( Magenta) 골프장: 노라헤드와 더 앤트랜스 좁은 반도 지역 중간지점을 달리다가
더 엔트랜스 브릿지.
그린하우스쳐치
해변 길인 A49번과 내륙 하이웨이로 가는 좌편 B74로 삼거리 교차로
시간이 좀 더 걸려도 해변을 따라 직진하기로 하다
고스포드 부두(Gosford Waterfront Market) 산책하며 휴식하다
무니무니 간이 휴게소(화장실과 세면대)
무니 무니: 구글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정하면서부터 시선을끌었던 지명
원주민어라 그 의미가 확실하지 않은데 같은 말을 중복한 것으로 보아 "많은 캥거루"가 사는 지역이라는 뜻일 것 같단다,
지도에 교회가 있어서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하이웨이를 바져 나가야 해서 포기하다.
무니무니 브릿지
혼즈빗 에스큇 골프클럽:
대중 골프장은 이름 그대로 대충대충 저렴하게 만들고,
캐디 없이 각자가 클럽을 끌고 다니면 운동도 되고 비용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으련만
A6번에서 리드콤으로 나오면 만나게 되는 리드콤 리멤버랜스공원
13:30, 첫날, 둘째날 숙식을 하였던 리드콤의 제자의 집에 도착하여 식사, 샤워하고. 30분 휴식하다.
제자가 싸준 음식물과 과일을 받아 가지고 출발하다.
그레이스 쳐치와 시리아 정교회가 나란히 있다.
자동차 짹에 맞는 충전기를 사기 위해 제자와 함께 한인 거리 가게를 둘러 보았으나 실패하다.
혼즈비(Hornsby) 삼거리. 우편 건너편 침례교회를 경유할 생각이었는데
좌편길로 들어서서 직징하여 지나가게 되었다.
Bald Hill lookout에서 본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 (Grand Pacific Drive)
M1고속도로에서 해안길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벗어나다.
발드힐: 자가용부대. 캠퍼밴 부대. 오토바이부대. 자전거부대 다양한 사람이 집결하다.
행그라이드 부대가 제일 돕보였다. 은퇴 후 경기도 광주에서 행그라이드를 배우려 했는데
70이 넘으면 안된다고 해 못했다. 아내가 위로하는 척하면서 내심 잘됐다고 하는 게 보였는데.
발드힐에서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Grand Pacific Drive) 출발
오늘은 울롱공 지나서 킬랄리에 가장 저렴한 캠핑장을 예약하였다
소문난 그랜드 퍼시픽 드라이브(Grand Pacific Drive)의 씨 클리프 브릿지(Sea Cliff Bridge)
사실 우리나라에도 못지 않게 아름다운 해안길이 있는데.
공기통, 오리발 등을 가지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오르내리는 것은 힘드는 일인데
16; 59분 . 웜바라(Wombarra) 비치 인근의 공원묘지
티롤 교회; 티롤에는 각각 다른 교회가 여럿 보였다.
가는 길가에 있는 유일한 교회. 문이 닫혀있다.
울릉공 (Wollongong) 등대 집;1936년에 세워 지금까지 운행 중인 전기 등대. 주변의 대포들이 이곳이 요새였음을 알려준다
1879년 러시아 해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3개의 대포가 근처에 설치되었다고. 현재 보이는 것은 후에 관광용으로 조성한 것 같다.
영국과 영국령 국가들의 러시아 남방 진출 억제 정책과 1904-1905년에 일본의 습격으로 일어난 노일 전쟁이 생각나다.
울런공 비치(사라진 사진 대신에 빌려온 사진)
프림비(Primbee) 포트켐블라( Port Kembla) Golf Course
결국 골프의 나라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한번도 돌지 못하였다.
눈으로만 보고 아쉬움을 달랬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캠핑장 외의 장소에서 캠핑하거나 놀다가는 사람들은 쓰레기를 여기에 놓고 가야하는 모양이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지도를 보니 내일 지나게 될 미나무라 방향이다.
어렵사리 만난 킬랄리 캠프그라운드(Killalea campground)로 이정표
Killalea State Park Camping Ground 와 같은 캠프인데 즉 '스테이트'가 붙은 다른 캠핑장이 있는가 좀 헷갈렸다.
킬랄리 캠프 그라운드(Killalea campground)
울런공부터 해변에는 홀리데이 파크 등 고급스런 캠핑장이 많다.
물론 위치와 시설과 경관은 아주 좋은데. 값이 비싸다.
그래서 반값에 끌려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캠핑장을 찾아 예약했다.
예약하는 데 필요한 영어는 단순해도 별 문제 없다.
우리는 한국에서 온 부부다. 캠퍼뱀 여행중이다. 오늘 하루만 필요하다. 가능한가.
우리 차는 작은 쥬시 컴퍼밴이다. 하루에 얼마인가.
19;30분. 좀 돌고돌아서 어렵사리 찾아간 Killalea 캠핑에 도착하다.
시에서 운영하는 듯 이미 직원은 퇴근하고 입구에는 차단기가 냐려져 있어었.
흐리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사무실 창구에는 6시까지 근무한다는 안내문과 연락전화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전화는 이미 불통상태였다.
할 수 없이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내 전화가 불통상태이니 대신 전화하여 주기를 요청하였다.
전화를 하더니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안심하라면서 아내를 불러 무엇인가 의논을 한다.
때마침 외출했던 부부가 차단기 번호를 누르고 들어간다.
그를 불러서 우리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했다.
당신이 차를 타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때, 우리가 따라서 들어 가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단어 몇개와 짧은 문장 몇줄과 바디랭귀지로 모든 대화가 가능했다.
그가 내 말 뜻을 알아들은 좋은 아리디어라며 내 제안을 받아들여서 쉽사리 입장할 수 있었다.
아내가 나의 바디랭귀지 실력에 놀라워했다.
우리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가까운 중간 쯤에 자리를 잡았다.
직원이 없으니까 우리 마음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캠퍼밴 주차할 자리를 정하고 주방에서 라면에 밥을 말아 먹기로 하였다.
어느 나라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설은 그 저렴한 것만큼 단순하다. 우리 같은 실버에게는 고맙기만 하지만.
그런데 조리 시설이 우리에겐 맞지 않아서 부스터로 끓여 먹기로 하다.
도와준 가족을 찾아갔다. 저녁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감사하면서 라면과 김치를 선사하였더니 좋아했다.
자기들은 키아마에 사는데 세 아이들과 며칠 휴가를 지내기 위하여 왔다고 하였다.
정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휴식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겐 인기가 좋다고 한다.
식사 중에 늦게 도착하는 외국인 가족이 보였다.
영어가 잘되니까 잘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전화를 하고, 왔다갔다하는 것이 우리와 같은 상황인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를 도와준 남자와 함께 내려가서 우리의 경우를 설명하고 같은 방법으로 입장하라고 말했다.
그렇게 하여 쉽사리 입장한 그들에게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오늘도 충전기 짹의 이상, 폰의 꺼짐 그리고 그로인한 헤메임과 캠핑장 입장의 어려움 때문에 속이 탔다.
그러나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금방 그 친절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수가 있었다.
그리고 감사 인사를 주고 받았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대로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게 됨을 인하여 함께 감사하였다.
스마트폰과 예비 밭데리에 가득 충전하고 내일은 새 충전기를 꼭 구입하기로 하다.
차창으로 밤 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