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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올바로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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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 · 알콩달콩★ 스크랩 감사드려요*^^* 학령산 別曲
예당해♡ 추천 0 조회 43 08.10.10 13:3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金村 이라 금이 나오는 마을로 생각하며

우여 곡절 끝에 술이홀(파주의 옛칭)에 정착한지 두해가 저물어간다

1년 반 동안 새벽 별 보며

파주에서 강남까지 출근 하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퇴직를 하고 달포가 지났지만

연륜은 초로와 같아서 홍엽지는 가을이 다시 ?아옴과 함께

학령산과의 작별의 아쉬움이 서서히 다가오나보다 

  
금촌(金村)에 얽힌 유래를 ?아보니 
학령산하(鶴翎山下) 금촌리는

한일합방 후 현 파주시청이 소재하고 있는 골짜기로

옛날 교하현청이 아골(衙谷)에 있을 당시

말의 훈련장으로 사용하였던 지역인

마무리(馬武里)에 10여가구가 살고 있었던 지역이다.

홍수가 범람할 때면 도감벌 쇄재 개울물이 넘어 흘러왔다고 하는

무너미고개(水輪嶺)에 7~8호,

금촌초등학교로 넘어 다니는 고개

샛곳 양편 산기슭에 드문드문 몇 집이 있었으며

현 금촌시장은 논밭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융희 4년(1910) 일제침략으로 말미암아

한일합방이 될 무렵 일본인들이

광무 9년(1905) 11월5일 경의선(499km)의 개통 당시

이곳에 역명을 정하고자 40여호가 살고 있는 이 역 건너편

새마을(新村洞)에 사는 촌노(村老)에게

이 부락명을 물으니 새마을이라 하자

새(新)을 쇠(金)로 알고 쇠마을(金村)역으로 정하게 되었다 한다.

일제치하 금촌학교(구 도립병원터)가 창설되었고

8·15 해방과 6·25동란을 거치면서

파주시청을 유치하게 되니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이

현 금촌의 현상이라 하겠다.

풍수학설에 의하며 학령산(鶴翎山)앞 학의머리(鶴頭) 부분은

금산(金山)으로서 금의 마을(金村)이 되었다고도 유래하며

돈이 없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면

많은 돈을 벌게 되며 10년안에 돈을 벌어 나가야지

그대로 있으면 오히려 망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망한다는 것은 속설이며

최근은 신도시로 급부상 땅값이 급상승하여  

글로버 시대에 앞장서는 파주의 명성은 싶게 표현할수가 없나보다

 

                            @ 아파트 뒷 현충탑이며 색소폰 연습장이기도하다

일상의 삶에 부데끼거나 울적하거나

기쁠때나 적적할때마다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당뇨와의 전쟁를 처절하게 치루웠던 격전지였다

그래서 그런지 파주 초입부터 필리핀 참전기념비

학령산 양지 바른곳에 6.25.참전 현충탑등

반공의 역사를 느낄수 있는 기념탑등이 또한 많은 곳이기도 하다

 

어느날

아파트 뒷 현충탑에  외 손주 손을 잡고 150계단을 헐떡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가, 색소폰 운지법을 숙련하던중

동심의 따스함을 현충탑에 각인시키는 양

의미도 모르는 외 손주에게

이곳에서는"충성"거수경례 하는 곳이다며

경례연습을 시키는 모습을 생각하니 왠지 씁슬한 기분이 든다

 

                                                                        @ 학령산 정상 해발 195m

학의 자태 처럼 아득하고 포근함 마져 드는 곳이기도하다

학령1 터널을 지나 즐곳 걷다보면

체력 단련장이 아늑하게 설치된 곳이 있다

그곳은 서너평의 정자가 설치되어있고

주위에는  여러가지 체력 단련기구들이  남녀 노소 구별하지 않고

마음껏 이용할수 있는 시설이다

 어느때인가 학령산을 오르던길에 체력 단련장 부근을 유심히 바라보니

갈참나무 낙엽송 위에 아름다운 망사버섯이 피어나 있다

 

                                           @ 파인앤플?망사버섯 벌써 개미들이 갈아먹는 모습

 

영롱한 오랜지색체의  아름다운 버섯은 처음 보는 것이다

학령산 오를때면 의례히 망사 버섯이 피어날때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다습한 날을 택하여 오르는것이 습관화 되었다

그러나 화무 십일홍이란 언어가 무섭게 아름다운 망사버섯은

잠시 피었다가 곧 낙화 되어버린 습성이 있을뿐 아니라

 

                                                                              @ 망사처럼 낙화된 모습

 

자생지도  국한되어 있어서

헉령산 여러곳을 ?아봐도 유독 이곳 한곳 갈참나무 낙엽송이 많은

체력 단련장 옆 서넛평 갈참나무 숲에서만 자생하니

이곳도 또한 망사버섯 생태 보호구역이라도 지정해야 되지 않나 싶다

 

 

 

                           @처음 정상 망루에 올라온 사위와 외손주의 심취한 모습

 

학령산 정상에 오르는  계단 또한 150 계단이다

왜 150 계단으로 조성해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학령산 현충탑 오르는 계단의 숫자와 동일하다?

 

                                                    @ 쇄재 갯천이 흐르는 금촌역 방향

 

저 멀리 문산으로가는 철길을 정면으로

좌측으로는 금촌역이며  봉일천으로 가는 쇄재내천이 흐르고

우측은 문산의 봉서산 산뫼를 이어 북한산까지 당도하니

 이른 새벽이면 산허리를 휘감고 피어오르는 운무는

마치 동양화체로 채색되어 가듯이 너무나 적요한 모습이다

 

                                                                                   @ 문산 가는 길

 

학령2 널을 지나가다보면

우측에 조그만한 텃밭이 있다

텃밭 길섶에는 아름드리 벽오동나무가 서너그루 자생하고 있어

옛적에는 그곳에도 마을이 조성되어

과년한 딸의 혼수품 장만용으로

 벽오동을 심었던 마을터?가 있었나보다

어느날 여섯평 남짓한 텃밭에서

강낭콩 수확을 하는 노 부부를 만났다

경주 정씨 문헌공파 소유 땅인데  

노 부부가 재미삼아 일궈 놓은 자투리 텃밭이었다

 

텃밭 주변  들꽃에는 나비들이 쌍쌍히 짝을 짓고

나풀 나풀거리는 모습을 보니 이젠 결실의 시기인 것 같다...

 

 학령2 터널 옆

토박한  여섯평 남직한  텃 밭엔

가지,옥수수.농익은 강낭콩.

 

장마통에 일부는 새로운 촉이나고

더러는 줄기가 문들어져 가는 것을

엄마 손 끝에 찔린 가시 빼는 양

아깝고 아까운지 살알살 간추린다

 

한 여름 시작하는 소서

푹푹 찌는 가마솥같은 지열도

엄마의  욕심 앞에 

콩 깍지만  차곡 차곡 쌓인다

"엄마 !

"싹이 나 버린 것은 버려야지요?

 

더러는 퉁퉁 불려있는  

촉이 난  강낭콩도

엄마는 버릴 것이 없다며

키워온  정. 아쉬움에.

 "통통 불어 촉이 났어도

밥 짓는 위에 넣어 먹을 수 있어"

 

어느사이

엄마의 미간에는 옥구술  만큼한

환희의 땀 방울이 송알 송알 맺힌다 .<엄마의 텃 밭>

 

학령산을 지나다보면

주위엔 더러 저녁이면 모락모락 부뚜막 연기가

피어오를듯 한 보릿고개 시절 부농의 마을터 흔적이 보인다

 지금은 너무 깨끗히 정비 되어버린

사통팔방 도로가 시원스럽게 잘 정리되어 있어

그 흔적들이 점점 도심속으로 묻혀져버린 느낌이다

이곳 저곳을 들러보아도

학령산은 한적하고 엄마의 품안같은 포근하고 정감스러운 산이다

 

                                                   @ 친 환경적인 생태터널 모습

10년 전만 해도 학령산을 등산하려면

생태터널이 없을시에는 이곳에서 도로로 내려갔다

다시 산을 올라야 하는 번거러운곳이였다 한다 

학령산 허리를 잘라 '시청로'를 내면서 등산길은 끊어지고,

동물이 지나가는 길도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시에는 "도로에 죽은 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심심찮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당시 부시장을 비롯, 시 공무원 대 여섯 명이 잇달아 숨지자

"학령산 허리를 잘라서 줄초상이 났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았다.

 고심하던 시는 2006년 8월 첫 번째 생태터널인 '학령1터널'을 만들었다.

동물도 살리고, 민심(民心)도 살리기 위해서였다.

3개월 후인 2006년 11월에는 '학령로'를 내면서 '학령2터널'을,

2007년 12월 광탄면 신산리에 '신산우회도로'를 내면서

 '신산터널'도 추가로 설치했다 한다
 

                                                                @ 제초제 사용 금지된 황금 들녁

이제는 떠나야하는 시점에서  학령산 정상에 올라 

 황금 들녁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저 넓고 비옥한 논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수도 제배농법으로

웰빙시대에 적합한 양질의 쌀을 생산되고 있으며

주부들에게 인기인  탄현 米이다 

 

인생은 후반부터라는데 전생기에는

나를 위한 가정과 직장에 헌신하던 私生愛시절 이였으나

홀연히 직장를 떠나니 허전한 마음 기델곳이 없어져버려

어느날 새벽 기도를 하던중

내 인생 후반은 무엇으로 살아야하는가?에 고민 해 본 기억도 있었다

이제는 비록 쓸모없는 지혜지만

 어느덧 3 남매를  출가시켜  버린 후

우리 부부가 더 이상 헌신할 대상이 없어져버린 느낌이 들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부부도 후반 인생를 설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나 둘 정리해 보기로 마음먹고

 

첫째는 주거지부터 축소해야겠다는

생각에 골몰하다가  큰 가택에 소요되는 경제적 비용를 절감하고

 가족이라야 1년에 겨우 한 두 번

온 가족이 모이는 것이지만 아내가 관리 하기에 너무 힘이들다며

 조금은 불편하드라도 필요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만회해 보자며

부부가 의지할 공간이면 적이하다는 생각끝에

학령산과의 고별을 작심하게 된것이며

이사 갈 집 주변에는 지하철과 대중 교통이 원활하며

대 단위 도심 공원(올림픽공원)조성되어 있어

부부가 워킹하기엔 좋은 곳이라 선뜻 뜻을 같이하게 되었다

 

둘째는 소일거리를 ?아야 한다

     말이 쉽지 퇴직을 하고나니 쉬는 것도 쉬기 나름

당뇨란 질환으로 늘 움직거려도 병환은 원상 회복이  어려울 뿐더러

관리를 잘했다가도 한끼 관리하지 못하면

도로 아미 타불 다시 원 위치 !

소일거리의 목적은 公生愛 ,

이웃과 나라를 위한 범위안에서 소일거리를 ?아라

 즐기며 시작하는 소일거리가 무언가를 ?아야한다

하루는 평소 직장에 다니면서 배워 보고 싶은 소망이

악기 하나쯤은 다를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심폐호흡에 좋고 중후한 멋을 낼수있는 색소폰을 배워보자며

시작한것이 색소폰 배우기였다

악기 다루기란 쉽지 않다는 아내의 궁박으로

"박자 감각과  음계 이론등에 문외한인 당신에게 너무 힘이 들것입니다! 

서너달을 배우고 나니 그랴도 소리는 난다

박자와 운지는 서틀려도 소리가 나니 50% 성공이다

이제는 마땅한 연습공간이 필요하다 작은 방 하나를 이용하여

색소폰 소리의 강약에 조금이라도 소음을 차단해 보려는 의양으로

벽장안에서 부는거다

무심한 그 소리는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윗 아래층에서 난리?

이것도 힘이 드는구나 그래서 할수없이

동호회 할동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색소폰 동호회에 가입 연습중이다

몇달이 지나니 아내 왈

맨날 색소폰이나 불러 다니다고 눈총이다

함께 배우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고민끝에 아파트 에리베이터에서

 2층 할머니와 대화중 "노래 교실"에 나가는 중이라며

주 2회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주 좋다는 것이었다

그랴 그 좋은 방법 있구나..?

 음악이론도 배울겸사해서 부부가 함께 노래 교실에 등록하여

몇 회 참석하다보니 그런데로 시간은 잘 간다

"젊은 나이에 무슨 ?이 없어 부부가 ?"

모두가 이상한 눈빛이다,

그것도  몇 회 출석하다가  포기한 공항상태다 

그래도 소일거리를 ?아야 한다

그러던중 시민회관에서 목요 강좌를 개설 신청자를 접수 받는다고 하여

수강하였는데 이것 마져 개근상타지 못하면 안된다는 의지로 수강중인데

마음먹는 데로 이행되지 않는다

오고,가라는 곳은 많아져 적당히 핑개 될 구실이 없어져버리니

항상  수강실적은 낙제점이다

전문적인 문학창작에 뜻을 품고 시작한 문예창작반 수업도 

몸은 하나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늘상 결석이다

이제는  公生愛을 위한

후반 인생  설계가 쉬울것 같아도 가장 힘이드는 것 같다..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학령생태 터널을 넘고 넘어

약수터 가는 오솔길 

망사버섯 아름다운 자태속에

뛰어놀던 다람쥐의 힘겨운 하루

청설모 곁을 피신하듯이 ...

나는 가야 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술이홀 평야에서 어그젓거리며

도래지를 ?는 철새무리들 처럼

나는 커다란 공생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나는 가야해,

 

 

깨끗하게 조성된 파주 종합 운동장 라인를 뒤로하며

"할아버지 자 뛰어 봐!

외손주의 힘찬 구령에 뛰어보는 거다

 

이곳에서 두해를 지냈던 외손주도

이젠 뛰는 솜씨가 제법 의젖해 보인다

 

그 동안 술이홀에서  

인생 후반의 동반자역에 함께 호흡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라본 파주시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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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0.10 15:39

    첫댓글 좋은 기행(?) 나눔 감사합니다. 사진 포함되어 저도 잠시나마 외출한 기분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08.10.10 23:55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글을 읽어 내려오다보니 저도 어느덧 그곳에 가있는 차각속에서 빠져 나와봅니다 어디를 가시기에...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 08.10.11 02:52

    건강하세요..요즘 쿨럭 쿨럭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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