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이백(李白)
日照香爐生紫烟(일조향로생자연)
遙看瀑布掛前川(요간폭포괘전천)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해가 향로봉을 비추니 자줏빛 안개가 일어나고
멀리 폭포를 바라보니 긴 냇물을 걸어 놓은 듯하네.
나는 듯 흘러 곧장 삼천척을 내려오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 같구나.
//중국의 여산은 풍광이 수려하다. 얼마나 아름다우냐는 물음에 쉽게 답하자면 중국의 유명인사들이 모두 여산에 빠진 예를 들겠다. 근대의 인물로는 장개석과 마오쩌둥을 들겠다. 장개석은 아내 송미령과 이곳을 자주 찾았고, 주은래와 국공합작을 논의한 곳도 이곳이다. 마오는 이곳의 별장촌에 자주 와 쉬었으며 1959년엔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 총회"를 이곳에서 열었다 한다. 이 여산을 주제로 한 시가 여러편 있는데 그중 수작이 바로 이 '이백'의 '망여산폭포'다. 이 시를 모르는 사람도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란 말을 자주 쓰는데 바로 이 시의 한 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