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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 ④ 변호사 · 준법지원인 · 논술강사 |
논리적 변론으로 의뢰인 승소 이끌어 |
- 자녀 성향에 따라 권하면 좋을 직업
아이들 중에는 논리 적성이 유난히 발달한 아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논리를 잘 개발하는 것은 물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타당한 이유들을 찾아내 논리 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뛰어나다. 학업적인 논리가 뛰어난 것이다.
이렇게 논리 적성이 뛰어난 자녀들에겐 어떤 직업을 권하면 좋을까. 우선 변호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변호사에게 가장 많이 요구되는 것이 바로 논리 적성이기 때문이다.
논리적 사고 뛰어난 아이
로스쿨 마친 후 전문 변호사 활약
법적 분쟁 예방 준법지원인
내년부터 기업별 단계적 도입
그중 분야를 세분해 보면 최근엔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들이 부상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들은 연예인들이 소송에 휘말리면 이들을 위해 논리를 세워 변론을 하고 그 소송에 승소하기 위한 일을 한다.
유명 가수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전속계약을 한 후 별도의 활동을 하고 음반을 내다가 소속사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경우, 이런 소송문제를 풀어 주려고 법리(法理) 논쟁을 하는 변호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대학의 전공과 관계없이 로스쿨에 진학한 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면 이런 직업 진로를 개척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분야의 직업은 일할 거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가수들이 이런 분쟁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지만 배우들도 기획사와 소송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를 다루는 변호사들의 일은 국제연예 계약에서도 파생한다.
영국의 뮤지컬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로 한 한국의 뮤지컬 스타가 객관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로 공연을 펑크낸 경우에 이런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들은 분주해진다. 그 당시에 그 뮤지컬 배우가 공연을 펑크내고 참석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자료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이들이 하는 일이다.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가서 한국 로스쿨에서처럼 공부를 하면 미국 내의 주마다 다른 국제 변호사 시험을 봐서 이런 분야의 직업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준법지원인이라는 직업도 고려할 만하다.
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취업담당관 26년 경력. '직업 지능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달렸다' '직업 빅뱅' 등 저자
준법지원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12년 4월 상장사에서부터 시작해 의무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이는 최근 한국의 상법이 개정되어 가능해진 것이다. 준법지원인은 기업의 업무과정에서 간부들이 법을 지키면서 계약하는 것을 지원하고, 위법 리스크가 있는 거래로 인해 기업이 소송을 당하는 것을 예방하는 일을 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일반화된 직업으로, 자녀들이 논리 적성이 발달한 적성을 지닌 아이라면 권할 만하다.
이 밖에 대입 논술 전문강사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들은 대입 논술을 가르치거나 논술과 연관된 집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국어가 능통한 자녀라면 영어 논술을 배워서 외국대학 입학 과정에 필요한 에세이 쓰기 지도 등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논리학, 문장론 등을 수강해 가면서 전문 논술강사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역량이 잘 개발된 논술 강사들은 인터넷강의를 하면 수많은 전국의 수험생들을 자기의 강의에 참여자로 불러들이는 직업여건을 스스로 만들어 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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