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대포 둘레길(아미산-몰운대-화손대-야망대-두송반도)산행 중 두송반도에서 바라본 풍경.
◇ 볼거리많은 부산도심산행, 다대포 몰운대-야망대-두송반도길 따라 산책하듯 걷는 길
다대포해안산책로와 몰운대, 화손대, 다대포 나무다리, 공동어시장, 야망대 등 볼거리 많아.
▶ 산행일시 : 2014년 9월 6일 (첫째주 일요일)
▶ 산행코스 : 신다대아파트-아미산-몰운대-화손대-야망대-두송반도-신다대아파트 (다대포 둘레길 지도참고)
▶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정도 (산행시간 의미없어)
▶ 산행날씨 : 흐리고 가끔 비.
▶ 산행메모
1. 추석명절 연휴의 첫날 토요일
2. 귀성차량들 피해 여유롭고 한적한 부산도심 산행 즐겨
3. 아미산 전망대 도착했을때 비 내리기 시작.
4. 비온다는 예보 없었으나 하루종일 비 오락가락 내려.
5. 수려한 다대포 해안경관 무시한 무정책적인 해안산책로 보고 안타까워
6. 두송반도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시간많이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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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심산행 / 다대포 둘레길/ 아미산과 몰운대, 화손대, 야망대, 두송반도 원점회귀]
산행을 처음 시작했던 20~30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긴 코스에 다른사람들보다 빨리 걷고 많이 걷기를 원했었다.
산행을 조금 알아가던 30~40대에는 남들이 잘 안다니는 숨어있는 코스들을 찾아내며 개척산행하기를 좋아했다.
마치 나이들면서 바뀌는 입맛처럼 변하던 산행의 스타일이 이제는 낯선곳에서 여행을 하듯 보고 즐기는 쪽으로 또 바뀌었다.
오를때 보지 못했던 꽃을 내려오면서 보았네....라는 싯구절처럼 예전에 다녀왔던 곳도 마치 처음 찾아간 곳처럼 다시 보고 즐기며 느끼고 있다.
추석연휴 첫날에 찾은 다대포 둘레길 역시도 마치 낯선곳을 찾은 여행자처럼 구경하며 다닌 볼거리 많은 둘레길이 아닐수가 없다.
추석명절 연휴 첫쨋날 찾은 다대포.
위 사진의 풍경처럼 시원스런 여름풍경을 담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찾았지만....
국제신문에 소개가 된 다대포 둘레길의 시작지점과는 달리 나는 다대고개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서림사.
아미산 봉수대로 올라서는 숲길엔 여름꽃이 한창이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아미산 응봉봉수대(鷹峰烽燧臺)
예전과는 달리 깔끔하게 정비가 된 아미산 응봉봉수대는 고려시대부터 사용되었던 통신시설이라 하는데, 1977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정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아미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다대포 풍경.
흐리고 화창하지 않은 일기에다 주변의 잡목들로 인해 시원하고 수려한 풍광을 즐기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낙동강 하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다대포 아미산 전망대.
아미산 봉수대에서 롯데캐슬아파트 단지로 조금 내려서면 낙동강 하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미산 전망대에 당도하게 된다.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구 풍경.
흐린데다가 비까지 내려 진우도를 비롯하여 가덕도까지의 시원스런 조망이 역시나 아쉽다.
낙동강 하구에서만 볼수있는 삼각주 도요등의 모습이 이채롭다.
새롭게 정비가 된 아미산 전망대.
아미산 전망대에서 다대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으로 내려섰다.
도로를 따라 갈까하다가 오랜만에 온것이니 다대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따라 간다.
한무리의 갈매기들이 별난 인간의 접근에 모두 하늘로 날아오른다.(괜히 쉬고 있는 녀석들을 놀래키기 위한것이 아니었는데...)
다대포는 말 그대로 크고 넓은 포구.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삼각주로 광활한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모래톱은 사진작가들이 즐겨찍는 다대포 촬영대상지 중 하나.
나도 흉내를 한번 내어본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엔 게들의 흔적들이 참 다양하게 표시가 되어있다.
한여름, 북적이던 수많은 피서객들이 떠나고 이제는 텅 빈 해수욕장의 풍경.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 물줄기가 1,300리를 내려오면서 밀고 온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곳으로 모래사장은 해운대보다 더 곱고 부드럽다.
송도 암남공원 해안산책로를 쏙 빼닮은 다대포 해안산책로.
아름다운 다대포 해안을 즐기기 위함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꼭 저런 방식이었어야 했을까..
잠시 주춤하던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이번엔 제법 많이 내리네....
다대포 해안산책로의 끝 지점인 3전망대까지 왔다.
나무테크는 이곳까지만 만들어져 있다.
다대포 해안산책로 3전망대.
3전망대에서 왔던길을 되돌아 가기가 귀찮기도 했지만..비도 내리고 있어 그냥 해안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다대포 해안길을 따라 몰운대방향으로 간다.
낚시꾼들이 다니는 해안길을 따라 몰운대까지 가고는 싶었지만 현실은 군부대 철조망앞에서 막힌다.
다대포 해안길을 따라 올라서면 다대포의 비경인 몰운대에 닿게 된다.
파도소리가 고운 다대포 몰운대의 자갈마당 해안.
다대포 몰운대(沒雲臺)에서 바라본 풍경.
안개·구름이 끼면 그 속에 가리어 형체가 없어진다는 몰운대(沒雲臺).
이름만으로도 동양화 속의 풍경 같은 느낌을 받는데...다행스럽게 그친 비는 고맙긴 하지만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지 못함은 못내 아쉽다.
몰운대 아래 낚시꾼들은 고기와의 싸움에 바쁘다..
바다 수면에는 숭어로 보이는 녀석들의 뛰어 오르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붉은색 둥근원)
몰운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뒤 화손대(花孫臺)로 발길을 옮긴다.
화손대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다대포 쥐섬과 그 옆 동호섬의 풍경이 그림처럼 예쁘다.
다대포 화손대(花孫臺).
다대포 몰운대에는 몰운대와 화손대의 두개의 대(臺)가 있다.
몰운대는 남쪽 끝 바다를 면한 한가운데의 대(臺)를 말하고, 화손대(花孫臺)는 몰운도의 남쪽끝 바다로 면한 동쪽 끝의 대(臺)를 말한다.
화손대 앞에는 모자섬이 있고 몰운대 앞에는 쥐가 많아서 쥐섬이라 하는 섬이 있다.
화손대를 되돌아 나오면 임진왜란 당시 큰 승리를 거두었던 부산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우부장으로 활약한 녹도만호 정운 장군이 선봉에서 끝까지 적선을 쳐부수다가 순절한 역사간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한때 군사작전 보호지역으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지금은 개방되어 시민들의 산책 휴식공간과 산책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다대포 해변에 썰물로 인해 갯벌이 만들어져있다.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다대포 나무다리도 오랜만에 다시 보고..
다대포 몰운대와 화손대를 돌아보고 다대포 어시장쪽으로 가다보니 배가 출출하다.
갈치조림을 한다는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1인분 6,000원)
갈치조림으로 식사를 하고나니 입안에 남은 생선맛도 지울 겸 커피 한잔이 생각이 난다.
다대자유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작은 가게에 들러 커피 한잔을 시킨다.
바쁠것도 없으니 가게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가기로 한다.
주인아주머니가 커피와 함께 먹으라며 과자도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커피 한잔을 맛있게 먹고나서 다대어시장에 당도한다.
다대어시장.
다대어시장에서는 고등어손질이 한창이다.
야망대에 당도한다.
다대만의 동쪽 낫개와 다댓개 사이에 돌출된 언덕인 야망대.
예전에 멸치 떼를 살피고 바라보는 곳이라 하나 지금은 장어구이식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야망대 장어타운.
다대포 야망대.
다대포 야망대 장어타운.
다대포 체육공원을 지나 두송반도쪽으로 향한다.
두송반도로 가는 길.
두송반도로 가는 숲길을 올라서면서 바라본 풍경.
사진 왼쪽의 모자섬을 비롯하여 다대포 주변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보인다.
대선조선도 보이고..
두송반도로 가는 길에는 낚시꾼들의 차량들이 주차장을 연상케 할만큼 많이 와 있다.
두송반도 입구의 헬기장.
두송반도 전망대다.
하늘이 맑고 시야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멋진 그림을 볼수가 있었을텐데...
비가 그쳐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태종대와 암남공원쪽도 한번 둘러보고..
작은 바위섬 위에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두송반도를 구경하고 난 뒤 임도를 따라 다시 다대고개쪽으로 향한다.
두송반도에서 다대고개쪽은 큰 볼거리가 없는데다 아파트 단지들로 가득해서 사진찍는건 포기하고 그냥 신나게 걸어서 차량을 회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추석명절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돌아올때 괴정입구에서 차량정체가 너무 심했다.
다대포 둘레길 산행기념으로 몰운대 풍경그림과 다대팔경을 준비했다.
다대팔경은 아미완월, 몰운관해, 야망어창, 화손낙조, 두송만취, 남림숙하, 팔봉반조, 삼도귀범의 여덟 가지를 꼽는데, 아미완월은 아미산에서 바라보는 달 풍광의 빼어남을 뜻하며, 몰운관해는 몰운대의 아름다운 절경을, 야망어창은 언덕 야망대를, 화손낙조는 화손대의 낙조를, 두송만취는 두송반도 끝에 있는 두송산의 절경을, 남림숙하는 다대포 입구에 있는 솔섬을, 팔봉반조는 몰운대와 다대포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팔봉도를, 삼도귀범은 쥐섬·고리섬·솔섬의 삼도(三島)를 말한다.
위에 열거한 다대팔경을 중심으로 다대포 둘레길 산행에 임한다면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산행길이 될수가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다대포 둘레길 /아미산-몰운대-두송반도 지도>
첫댓글 저는 지난번 더위먹고 포기했던 두송 반도를 지나오셨군요
대선조선 윗편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대포쪽 일몰이 참 멋진 포인트가 있었는 데 다음 기회에 한장 담아 봐야겠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멋집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