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까지의
내 사진들은 그 날의
화염 속에 사라진 줄 알았었다
근데 다른 어딘가에 파묻혀
세월의 습기로 들러붙고
파손되고 얼룩지고도
살아남은 흔적이 일부 남아 있었다 ㅎ
오늘 뭔가 필요한 걸 찾다가
어디선가 주워모아 쳐박아 두었던
까마득한 날들의 기억의 편린들을
들여다 봄
시작은 이 사진 ㅋ
너무 무서워 앙앙 울어대던
아직도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그 느낌
창경원(창경궁 당시 명칭) 연못 위로 치받쳐 뒤집힐 듯
출렁출렁하던 그 순간 그 공포 ㅠㅠㅠ
어린 것이 무서워 우는데 꺼내주지 않고
재밌다고 웃으며 사진 찍어대던 으른들이
야속하기만 했던 ㅠㅠ
근데 이제는 소중해진 역사적 현장의 기록 ㅎ
얼룩진 사진들로 인해
비극처럼 다소 과장왜곡연출되어 ㅋ
꽤 파란만장 굴곡진 세월을 살은 거 같다는 ㅎㅎ
어느 결에
훌쩍 지난 세월
이제 뭇 사람들이 듣고는
화들짝 놀라기도 하는
지금의 나이
헐~ 내 나이가 뭘 잘못했나?
왜들 그러는데??
호통도 치고 ㅋ
나 아직
쓸데없이 넘 씩씩한가? ㅎㅎㅎ
ps. 처음 올렸던 사진 중 몇개는 지웠습니다
댓글내용과 더러 일치하지 않더라도 널리 양해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세요 ^^
함산. 청.바.지.랍니다.
멋진 산 가실 때 바로 연락 주세요. 기다립니다.
@제인아 이심전심 멋진 산행 나두 기다려요 ㅎㅎ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