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1(금). 흐리다 맑음
거리 197.5 km
소요 시간 5h 52m 42s ,
셀 코브 킬라리 캠프그운드 - 키아마 - 게링공 -하이엄스 비치 -밀턴 -율라듈라 -
베이트먼스 베이 - 모루야 - Big 4나우마이스트(Narooma Easts)홀리데이파크
07;25 주방 건물 뒷편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자리. 나이 많은 나무들이 아주 많은 것이 장점이다.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다. 유일한 동양인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어제 도와준 가족은 아직 기상 전인 듯하다
캠퍼밴이 아닌 일반 주차 구역. 사진으로 보기 보다는 넉넉한 편이다.
좌편 샤워실과 화장실. 우편 주방과 식당
08;21 간단한 아침 식사후 해안이 높은 언덕길을 산책하다킬랄리 해변
금방 구름이 지나갔다. 뒤돌아보다. 전망이 좋은 드라이브 길이다.
저 멀리 얼마후 우리가 지나가야 할 미나무라 포인트가 보이다
08; 24 주방 건물 뒷쪽 우리가 주차하고 하룻밤 묵었던 좀 외로웠던 장소
갑자기 흐려지는 날씨. 서둘러서 출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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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동영상 촬영 기술의 발전은 기대 난망인가: 57초 중에서 ㅎㅎㅎ
09: 06
09;31 키아마 우체국: 1809년 4월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건물은 1878년 12월에 완공. 원래는 탑의 꼭대기 종탑 없이 2층 부분과 시계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서해안에 영국 배들이 자주 나타났었는데.
09;34 키아마 코스트 워크
09;53 키아마 비치워크의 관광 명소 키아마 블로우홀(Kiama Blowhole).
이 블로우홀을 처음 본 사람은 1797년 12월 6일 이 지역을 탐험한 조지 배스(George Bass)였다고 한다.
여러장의 시진들 중에 가장 큰 물줄기. 구글이 보여주는 광경을 기다릴 수 없어서 이것으로 만족하기로 하다.
09;54 키아마등대 아래 바위 구멍; 키아마 블로우홀로 솟구쳐 오르는 파도로 인해 비가 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다
10;01 키아미 해변
1810년대에는 죄수와 전과자들로 구성된 삼나무 벌목공들
1830년 대에는 북아일랜드의 개신교 농부들이. 뒤를 이어 아일랜드 가톨릭 신자들이 채석장 일군으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10;02 키아마등대(1887년 완공)
이런 티를 입은 친구를 발견. 티를 가리키면서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반가워했다.
한국에 다녀왔다면서 한국 사람 최고라고 한다. 누기 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을까. 그분이 고맙다
10;05 키아마 코스트 워크
10;10 키아마 하버 공원 둘레길
게뒤돌아 본 게링공 비치(Gerringong Beach)
원주민 언어로 '무서운 곳'(fearful place)이라고 한다. 아마도 화산활동이 빈번해서 생긴 이름인 듯
알고보면 우리가 드라이브하고 있는 호주 동남해안 모든 지역이 그렇듯이
이곳도 서구열강의 아프리카와 남북 아메리카에서 벌어졌던 원주민 정복 역사가 있던 지역들이다.
게링공 웨일 오창 플렛폼?
게링공 묘지;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교요와 평안이 가득한 분위기
개척자와 정복자. 선교사와 죄수. 개신교와 가톨릭과 영국국교회. 잉글랜드와 아일랜드 혹은 그후손들의 묘지이리라.
해변도로 게로아로드
쿠란카타 삼거리
하이엄비치 주차장 주차비가 비싼 편이다.
주변 주택가에 주차하다.
12;21 하이엄스 비치(Hyams Beach)
12;26 어린 남매와 함께 온 가족과 교제하게 되다.
자동차의 충전기 접속불량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하니
한국에서 준비하여 온 여분의 것이 있다며 찾아 주었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던지.
하이엄스 비치에서 고마운 가족을 만나다
14;26 밀턴(Milton) 극장
밀턴(Milton)은 숄헤이븐시에 있는 인구 2천의 작은 마을의 200석규모의 공연장
1871년부터 밀턴 주민의 문화생활의 필수적 문화공간으로 출발한 전통이 있는 공연장이었다
1993년에 영화관 사용이 중단되었으며, 1997년 개조 공사가 완료된 후 음악 공연자들의 메카가 되었다고 한다.
14;40 밀턴(Milton Anglican Church) 영국국교회(성공회)
전과자였던 헨리 클레이던(Henry Claydon)은 1855년 밀턴 근처의 100에이커의 땅을 소유하고 클레이던 파크(Claydon Park)를 조성하였다.
독실한 감리교인이 된 후 1856년 웨슬리안 교회에 토지를 기부했고, 이듬해 이 지역 최초의 교회가 그 자리에 세워졌다.
연합교회로 예배를 옮긴 후 1982년에 교회를 개인 소유주에게 매각했습니다.
이 건물 뒷편에 옛 건물이 있는데 결혼식장과 주말 바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하였다.
15:12 율라듈라 하버(Ulladulla Harbour)
율라듈라=원주민어로 "안전한 항구"라고 한다= 형세가 이름에 맞게 안전해 보이다.
곧바로 찬송가 460장이 떠 오른다
곤한 내영혼 편히 쉴 곳과 풍랑 일어도 안전한포구
폭풍까지도 다스리시는 주의 영원한 팔 의지해
주의 영원하신 팔 함께 하사 항상 나를 붙드시니
어느 곳에 가든지 요동하지 않음은 주의 팔을 의지 함이라
16:08 베이트먼스(Batemans)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1770년 4월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이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식민지 역사는 모두 엇비슷하다.
해변에 Clyde View Holiday Park 캠핑장은 좀 규모애 비하여 비싼편이라 페스하다
베이트 헤븐 비치로드
모루야강변 말농장
16;43 모루야 뮤지움(Moruya Museum); 말은 못하고 기웃거리니까 '프리'라며 들어와서 보라고 했다.
1800년 대 중반 영국 요크셔 지방 주민이 이주하여
제2차 대전 중에 비행장이 작전 기지로 사용. 1942년 8월 일본 잠수함이 Moruya와 Batemans Bay 사이에서 선박을 공격했다고, 허참. 1944년 12월 25일 독일 잠수함 U-862가 미국 자유함 USS Robert을 Moruya 앞바다에서 어뢰로 공격하여 침몰 시킨 전장이기도 하다.
19;01 나우마 브릿지;1929년에서 1931년 사이에 건설되었다고.
나우마(Narooma)는 현지 원주민 언어로 "맑고 푸른 바다"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1883년부터 마을이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1914년에 감리교회가 설립되었다고
19;20 어제밤 경험을 살려서 찾기 쉽고 고급스런 BIG4 나우마 이스트 홀리데이 공원(Narooma Easts Holiday Park)에 입촌하다,
역시 빅포 홀리데이 화장실, 샤워실 모두 좋다.
다른 구역에는 훨씬 좋은 데가 있을 것이다.
19;46 저녁 산책;
대부분의 빅 4 홀리데이 파크를 찾는 사람이 짧아도 일주일 길게는 한달씩 머물며 휴가를 즐기는 이유를 알게 한다.
태풍이 왔다 갔는지 나무들이 기울어져 있다.
이중삼중으로 자연방파제가 감싸고 있는데도. 강력한 태풍이 지나갔나보다.
20;03 건너편은 바비치사우스 비치
켐핑장 해변과 바다 사이에는 위와 같은 형태의 방파제가 두세겹으로 보호받고 있다.
생김새로 봐서는 자연적인 것도 같은데 다시 보면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지 캠핑장 해안은 어른 허리 정도의 깊이라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도 안전해 보였다.
20;07 고맙게도 구름이 걷히며 일몰의 황혼을 보여주었다.
20;20 엘지 브이 30의 조화. 황혼을 강조하려고 무엇인가 조작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나왔다. 허참
오늘은 비교적 짧은 200km만 드라이브 했다. 해변에 붙은 도로를 택하고 여러곳을 들렸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아내는 편한 모양이다. 아내에게 좋고, 끝이 좋으면 다 좋아지고 고마워진다.
캠퍼밴 여행의 감이 오고 점점 더 익숙해지고 그만큼 즐기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을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내가 좀 마음을 놓는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편해짐을 느끼게 되어서 감사했다.
어느때나 어디서나, 어디를 가든지, 무얼 하든지. 늘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분을 믿으니
어느 때나, 어디서나 두려움이 생기지 않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50년 전에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음을 추억하며 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