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진행 중인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모습. ⓒ News1
서울시 분양권 실거래가 공개 이후…"송파권 저층 매물 웃돈 없이 거래"
성남·하남 권역은 깜깜이 여전…"웃돈 1억 넘게 유지하는 곳도 있어"
市정책 홍보 부족 지적도…국토부, 연내 전국 분양권 실거래가 공개 방침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송파권역은 서울시의 분양권 실거래가 공개 이후 거래 가격이 점차 내려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좋은 입지에 있는 아파트들은 1억원 넘는 웃돈이 붙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3000만~5000만 수준으로 낮아졌어요."(위례신도시 C공인중개업소 대표)
서울시가 분양권 실거래가 거래 현황을 공개한 지 2주일째로 접어들었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던 위례신도시의 경우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 다만 성남·하남 지역은 '깜깜이' 거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분양권 가격 안정세…성남·하남은 여전히 '깜깜이'
15일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중 서울 송파구 권역에 위치한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한 분양권 거래 시장은 가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가 분양권 실거래가 거래 동향을 공개한 이후 웃돈 규모가 점차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의 전언이다.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의 경우 상가에 가리는 일부 가구의 경우 웃돈 없는 물건은 있지만 거래가 안 된다"며 "단지 내 입지가 나쁘지 않더라도 웃돈은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 101㎡ 주택형의 분양권은 지난달 6억9000만원에서 7억7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7억원 초반 선이었다.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기준층인 12층 분양권이 7억4600만원에 거래됐다"며 "기준층의 경우 지난해 말 즈음만 해도 8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는 걸 감안하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위례신도시의 또 다른 축인 성남·하남 권역은 '깜깜이' 거래 관행이 여전하다. 분양권 거래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서다.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송파 권역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분양권 거래 정보가 성남·하남 지역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지만 특정 단지 전체의 거래 동향은 알 수 없다"며 "선호도가 높은 가구의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매도자들은 여전히 수억대 웃돈을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들 지역의 경우 분양권 전매 제한에 묶여있는 곳이 많다. 어차피 불법 거래이기 때문에 집 주인들이 배짱을 부린다는 얘기다. M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성남·하남권역은 송파 권역에 비해 가격 조정이 활발하지 않다"며 "거래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W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성남·하남 권역의 분양권 시세는 잘 모른다"며 "공식적인 정보가 없어 알기도 어렵고 알음알음 듣는다고 해도 그게 정확한지 확신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양권 거래 정보 공개 여부가 차이 만들어…보완 필요"
현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은 서울시가 분양권 실거래가 현황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홍보가 부족한 게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I공인중개업소 대표도 "떴다방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인데 막상 거래 문의를 하러 오는 이들은 정보 공개 사실을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H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공개한지 2주일 가까이 됐지만 분양권을 사들이려는 고객들 중 분양권 실거래가 정보가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며 "시가 정책 취지에 작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업소는 전화문의까지 포함해 하루에 30~40여건의 상담이 이뤄진다.
위례신도시 권역 내 모든 단지의 분양권 거래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나서지 않는 한 쉽지 않은 문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거래 신고는 관할 기초자치단체에 하도록 돼있다"며 "위례신도시의 경우 권역이 같더라도 성남이나 하남의 거래정보를 서울시에서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분양권 실거래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특별한 계획도 없다"며 "얼마 전에 서울시에서 공개한 만큼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전국의 분양권 실거래가 가격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권 실거래가 거래 정보 공개를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할 사항이 많아 늦어지고 있지만 올해 안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각기 다른 지자체가 하나의 권역을 형성하고 있다"며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정부가 관련 정보의 공개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http://land.naver.com/news/newsRead.nhn?type=headline&bss_ymd=&prsco_id=421&arti_id=0001366380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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