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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어제도 빼먹었지만 일단은 꾸준히 올리고 있는 잡소리 전문 유크입니다.
오늘은 워싱턴 일정입니다.
가장 '낭비한' 곳이 바로 이곳 워싱턴입니다.
첫날과 둘째날은 잘 보냈는데 세번째날, 정부가 셧다운하는 바람에 완전히 하루를 날렸죠....
포일 구하러 여기저기 다녔는데 결국 구한건 피바다 지하묘지 한장....(먼산)
아무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방문기 입니다.
Day 5
다음 행선지로 향한 곳은 사진에도 보이듯이 바로 필라델피아....가 아니라 워싱턴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버스는 바로 메가버스입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도시와 도시사이가 대략 4~5시간은 가뿐히 가죠. 그래서 이런 장거리 버스가 잘 발달되어있습니다. 그래이하운드가 가장 유명하지만 버스 자체가 약간 오래되서 그다지 좋지 못하고 유명한 값이 있어서 좀 비쌉니다.
그에 비해 메가버스는 아직 유명하지 못해서 좀 더 싸게 좋은 버스를 탈 수 있죠.
더 싼 버스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퀄러티를 유지하면서 싼 버스는 아직까지 메가버스가 가장 좋다고 봅니다.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대부분의 버스가 그렇듯 뉴욕을 중심으로 버스들이 있어서 몇몇 버스들은 뉴욕을 거쳤다가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짜실 때 주의하세요.
버스 안에는 이렇게 와이파이와 전기 코드가 있어서 각종 장비를 들고가도 쓸 수 있습니다. 단지 문제는 와이파이가 굉장히 느리다는 점....
화장실도 있는데 비행기 화장실 보다 더 작고 안 좋아요..... 큰일은 보기 힘드시니 작은 것만 해결하세요.
약 4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워싱턴.
뉴욕보다 개발이 늦어서 그런지 훨씬 깨끗하고 좋습니다.
대신 그만큼 덜 발달되어 있어서 워싱턴 약간 밖에 있는 곳에 가는데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덕분에 이동에 거의 하루를 까먹었죠.
워싱턴의 교통카드 스마트 트립 입니다.
워싱턴에 하루동안만 계시더라도 지하철을 두 번 이상 애용하실 분이라면 하나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뉴욕의 '한번 들어가면 어딜 가든 똑같은 금액'도 아니고 '일주일간 마음껏 타'도 없습니다.
한국과 같이 거리에 따라서 요금을 내기 때문에 들어갈때 나올때 둘 다 찍어야 합니다.
버스도 이걸로 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Day 7
결국 그날 숙소에 들어가자 마자 저녁을 먹은 다음 뻗고 다음날부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어제 버스가 도착했던 메트로센터.
뭐 이곳에서 여행을 시작하시면 괜찮을 듯 합니다. 이 뒤로는 갈만한 곳도 없어요.
미국의 마징가 제트 기지, 국회의사당 입니다.
네? 왜이리 사람 없이 한산하냐고요?
거기가 뒤였거든요......(아 쪽팔려....)
국회 의사당에서 바라본 네셔널 몰 입니다.
네셔널 몰이란 워싱턴 DC의 각종 관광할 거리 혹은 나라의 중요 기관들이 몰려 있는 곳을 말합니다. 저 초록색 부분은 전부 잔디고 저것을 중심으로 모든 기관들이 모여 있죠. DC에서는 이곳만 돌아보면 됩니다. 참고로 국회의사당은 저 빨간 화살표에 있고 저 위의 사진은 화살표 방향으로 사진을 찍은것이죠.
정말 부러웠던 사람들. 나는 다리 아파 죽겠는데.....
스미스소니안 박물관의 시초인 스미스소니안 센터 입니다. 이곳에는 안내 데스크가 있지만 그다지 방문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최고의 장점은 별다른 체크 없이 화장실을 갈 수 있다는 점!
약 1년전 지진이 나서 공사를 하는 중이라는 위싱턴 기념비. 원래는 저기 올라가서 사진 찍고 야경도 찍을 예정이었는데........ 전부 패스!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백악관 여러가지 위험 때문에 차는 못 들어가고 경찰들이 삼험하게 경비를 서고 있죠.
젠장 초점이 또 잘못 맞았.....
요런 구도의 백악관이 익숙하신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 저도 어느게 앞인지는 확신이 가질 않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세계 2차 전쟁 기념관 입니다.
이곳에 가면 커다란 분수대와 기념비들이 있는데요. 각 기념비들은 미국의 각 주를 뜻합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자신의 출신 주에서 사진을 찍는다는데요 저도 한 장 찍었습니다.
총 4048개의 이 별들은 하나당 100명의 미국 전사자 혹은 실종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미국 남북전쟁보다 조금 적은 숫자라고 하네요.
이곳에 가면 하얗게 머리가 쉰 분들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모두 세계 2차전쟁의 참전자 분들입니다. 가끔 들어보면 '내가 왕년에는 이렇게 잘나갔다구'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그 후에 향한 곳은 링컨 기념관. 커다란 링컨 아저씨가 계신 곳이죠.
미국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대통령인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 입니다.
이 아찌의 시선으로 보면 꽤 좋은 뷰가 나오죠.
문제는 지금 저게 공사중이라는 것이지만요...
이곳 바로 옆에는 한국 전쟁 기념관이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공원의 전망을 해친다'는 이유로 세워지지 못할 뻔 하다가 '그래도 세워야 한다'라는 참전용사들의 주장에 따라 세워지게 되었지요. 이곳에 가시면 많은 한국분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 빌린 겸 워싱턴 외각으로 살짝 돌아서 사진한방.
워싱턴이 볼 건 별로 없어도 자연 경관과 경치가 좋습니다. 뉴욕은 마천루의 끝을 보여주지만 워싱턴은 전혀 다르게도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주죠.
그나저나 저 워성턴 기념비 엄청 거슬리네요....
숙소까지의 교통수단 문제로 빨리 숙소로 향해야 했고 게다가 기념비가 공사로 인해 문을 닫아서 야경도 못 찍기 때문에 빨리 돌아왔습니다.
Day 7
워메 벌써 일주일이여... 반이 지나겠네요...
다음날 향한 곳은 가장 큰 박물관이라고 하는 스미스소니안 박물관 입니다.
이게 함정카드인게 엄청 큰 건물에 박물관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건물에 나뉘어서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모두 네셔널 몰을 중심으로 있기 때문에 걸어다닐만은 하죠.
아무튼 처음 간 곳은 우주 박물관 입니다. 정확하게는 '날아다니는 것'들 박물관이라고 해야 겠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날개' 입니다. 즉 여기서부터 인간의 '날다'라는 계념이 시작된거죠.
그리고 최초의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입니다.
원래 라이트 형제는 자전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 자전거는 5개 밖에 안 만들고 비행기 만들기에 몰두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각종 비행기들이 전시 되어 있고 우주 관련 혹은 비행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GPS등의 원리들도 잘 나와 있고요.
비행기가 발전한 순서도 잘 나와 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좋은 교육이 될 듯.... 하지만 과연 애들이 갈지는 의문이네요.
다음은 미술관!
대부분의 미술관이나 정부 관련 기관처럼 이곳도 들어갈 때 가방 검사를 하는데요. 정말 특이한 점은 각종 기기들은 반드시 들고 들어가게 한다는 점이죠. 무슨 일이 일어나서 박물관에서 긴급 대피를 한 후에 가방을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는데요...... 왜?
호랑이 굴에 들어갔으니 이제 정신차릴 차례.jpg
오옷 모네 풍으로 잘 그려졌다! 라고 했더니 모네 작품이더군요.
원래 모네도 초반에는 이런 평범하게 생긴 작품도 그렸다고 하네요.
모네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파라솔을 쓴 여인 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는데요. 투어객들이 몰려온데다가 카메라 용량이 아슬아슬해서 그 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좀 정리해 놓느냐고 정신이 없었죠....
고흐가 돈이 없어서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것 같더군요. 왠만한 미술관에는 하나씩 다 있어요.....
어?! 어디서 많이 본 것이다! 했더니 매일 밤 12시 세종대왕님과 신사임당과 두루미와 함께 싸운다는 그분이군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미술관이 워낙 커서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제가 처음 간 곳은 서관입니다. 동관에 갔더니 몇몇 전통 춤과 의상들만 전시되어 있고 별거 없더군요.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넘어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각 나라의 전통 춤들을 보실 수 있는 기회니 즐기셔도 괜찮을 듯 하네요.
그 후 향한 곳은 베트남 전쟁 기념관 입니다. 저 벽면 모두 전사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지요.
'미국이 패배한' 몇 안되는 전쟁이기도 하지요.
지도 보고 얼마 안 먼 줄 알고 갔다가 엄청 멀어서 고생한 이오지마 기념비.
여기까지 보고 뻗어서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네셔널 몰이 작아보이지만 생각보다 상당히 크니 주의하세요.
팁을 드리자면 첫날은 자전거를 빌려서 박물관을 패스하고 겉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보시고 그 다음날 안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당일치기면 어쩔 수 없죠.
숙소로 돌아간 후 다음 일정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때그때 맞추어서 가는 즉흥 여행이라 시간과 예산등을 맞추어서 다음 일정을 짜는데요.
그 다음 일정은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
그런데 문제는 교통편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나이아가라로 가는 버스는 밤 버스 밖에 없더군요. 뭐 괜찮습니다.
문제는 나이아가라에서 그 다음 행선지인 보스턴으로 직행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기차가 있기는 한데 밤기차 + 도착시간이 세벽 3시라서 이건 패스.
결국 이리저리 생각해 보다가
워싱턴에서 나이아가라로 밤버스!(10시간) + 아침부터 나이아가라 구경! + 밤에 뉴욕으로 밤 버스!(8시간) + 1시간 반 뒤에 있는 보스턴 행 새벽 버스!(4시간)
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정을 짜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깐..... 무박 3일이네요....(나 잘도 살아있구나....)
Day 8
전 날 보지 못한 몇몇 박물관들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아침에 좀 일찍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정부 셧다운!
박물관은 커녕 중요 기관 몇몇까지 전부 문을 닫았어요!
아무리 돌아다녀도 전부 문을 닫은 곳 뿐.....
결국 역에 가서 버스시간(8시)까지 시간 때웠습니다. ㅠ,ㅠ
그리고 10시간의 버스..... 고역이었죠.
밤버스인데다가 사람도 얼마 없어서 편히 가긴 했지만 버스가 3~4시간에 한번씩 서기 때문에(운전기사의 휴식 및 화장실 문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버스에서 자면 제대로 잘 수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날은 정말로 한 일 없이 그냥 지나갔습니다.(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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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며칠간 여행기를 보면서 설레였습니다 마지막이라니 아쉽구요
다음 잡소리 전문 매직인에서 뵙겠습니다~
피바다를 구한 매장 사진도 있으시면 올려주시면 좋았을 거같아요
놀다 오시느라 고생하셧습니다~~!
ㅎㅎ 아직 멀었습니다. 나이아가라 갔다가 보스턴도 가야하고 다시 뉴욕에 가야 합니다.(이미 갔다와서 쓰는거임)
와 부럽네요 ㅎㅎㅎㅎ 조케땅 ㅠ
ㅎㅎ 감사합니다.
미국은 버스가 중간에 무조건 쉬어야 하더라구요. 일지도 적으시던뎅
장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버스기사 쉬해야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