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5. 8:13 AM
소요 시간 13h 27m 31s , 거리 364.6 km
포트켑벨~ 12사도바위+런던브릿지~포트켐벨~와남불(Warrnambool)~A1 하이웨이 ~캠퍼다운(Camperdown)~
C164~~듀버니 Duverney~B140~절롱(Geelong)~A10~M1~포트 멜버른(Port Melbourne)
8:13 AM. 포트 켐벨 해변 주차장; 사람이 걸어가는 길 끝에 공용화장실이 있다.
넓고 께끗하다. 세수하고 머리감고, 청소를 위한 호수가 달린 수도 꼭지도 있어서 발 씻기에는 넉넉하다.
8;13 AM. 포트 캠벨(Port Campbell)의 역사를 새긴 돌판
1870년대에 포경업과 관련된 주민 정착 시작. 1874년 포트 캠벨 우체국 개설
1881년 포트 페어리(Port Fairy) 지역의 포경선 선장 알렉산더 캠벨이 부두(포트) 근처에 사무실을 내면서 포트 캠벨로 명명
주민은 천명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심은 좋아 보였다.
9;08 AM.깁슨 스텝스(Gibson Steps) 비치에 금혼식 기념 데이트 발자국을 남기다
우리보다 먼저 온 두세 커풀이과 굳모닝 인사하고 서로 사진 찍어 주기.
09.09 아내가 스스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아주 좋다는 의미이다.
멀리 보이는 절벽이 12사도 바위 산책길일 것이다.
깁슨 스텝스 계단. 높이 70m. 86개의 돌계단. 오전이라 계단을 오르내리느 사람이 거의 없다
깁슨 스텝스 비치 파도소리
09;29. 깁슨 스텝스; 갈길이 멀어 곧바로 올라오다. 스텝스를 스텝으로 바꾸어 놓은 느낌이다.
09;35 12사도 바위 안내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곧바로 산책을 시작하다.
산챡로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매말라 보이는, 작은 날벌레들의 온상일 것 같은 작은 꽃;
그런데 구글 검색을 하니 놀랍게도 '노랑 안개꽃'이란다. 이름은 매우 아름 다운데.
09;42 안개가 걷힐 줄 모른다.
안내소로 돌아가 아침 식사 후 아이스크림을 간식으로 먹은 후 다시 걷기 시작하다
11;17 아직도 걷힐 줄 모르는 안개
문뜩 터키의 카파도키아에 있다는 버섯집이 생각나다.
가본 사람마다 그렇게 좋다고. 죽기전에 가보아야 한다고 했는데.
좀처럼 안개가 걷힐 것 같지 않았는데 아래에서 부터 바람이 불면서 걷히기 시작한다.
11;30 안개 걷히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 사진 이전에 안개가 걷히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안개 낀 풍경을 20여장 찍었다.
11;35 바다에서 육지로 바람이 불며 드디어 걷히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와 바다
12사도 산책길 중간 전망대에서
11;38 중간 전망대에서 서쪽 포트 켑벨 방향의 12사도 바위. 네개는 침식작용으로 사라지고 여덟개가 남았다는 데.
바위 이름은 구글을 검색해도 정보를 찾을 수 없다. 혹시 요 바위가 베드로바위일까?
12사도 바위 제1전망대에서
앞 동영상에서 캡처한 전망대 모습; 다음의 모든 사진은 거의 모두 저 전망대에서 찍은 것이다.
때 맞추어 도착한 중국 단체 관관객들이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다.
우리를 같은 중국 관광객으로 알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내가 백발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를 가나 백발 덕을 많이 본다. 특히 중국 베낭여핼할 때는 백발이 큰 도움이 된다.
11:40 동쪽 모퉁이를 돌아가면 깁슨 스텝스 비치 방향
깁슨 스텝스 비치에서는 앞의 큰 바위에 가려서 뒷편의 작은 바위는 보이지 않았나 보다 보였다.
그러므로 12사도 바위에는 속하지 않는 바위다. 호주관광청홈페이지를 검색하니 이름이 곡과 마곡(Gog and Magog)이란다.
그 지역에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지만 너무 뜬금 없는 이름이라 실감이 들지 않는다.
그래도 뭔가 그럴만한 사연이 있을 것이다.
2003년에 촬영한 모습; 좌편 뾰죽한 바위(동해 추암리 촛대 바위와 닮음) 포함 다섯개의 바위가 두려하다
12사도(바위). 불과 16년 만에 좌편 촛대바위가 사라지고 잔해(?)만 남은 것을 알 수 있다.
원래는 12개의 바위섬들이 있었다(혹자는 원래부터 8개)고 한다.
그래서 12사도라고 이름 붙혔다고. 지금은 침식작용으로 네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12:16 12사도 바위에서 돌아 가는 길: 얼마 가지 않아서 로크 아드(Loch Ard) 협곡( 고지Gorge)
영국에서 멜버른까지 3개월 간의 여정이 끝나갈 무렵 1878년 6월 1일 이 협곡(고지)에서 침목한 로크 아드호를 기념하는 이름.
54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단 2명, 19세의 견습생과 함께 살아남은 동갑내기 아일랜드 여인의 사연이 있다.
12;29 Loch Ard Gorge 오르내리는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다. 램블러로 찍은 사진이 뭔가 잘못되었는지 사라졌다.
12;43. 12사도 바위을 떠나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로 가는 B100도로에서 내려다 본 포트 캠벨 비치
우편 끝에 어젯밤 묵었던 포트가 보이다.
12; 55. 런던 브릿지 가기 전 아치(The Arch)
12;56 아치(The Arch)
12;57 아치 비치
12;56 아치(The Arch)
13;12 런던 브릿지 1990년대에 끊겼다고 한다
13;13
런던 브릿지에서 2km. 바다 동굴(The Grotto);
사이판의 그로또에서 스쿠버 다이버 교육을 받을 때 공기통을 메고 오르내리던 추억 때문에 확인해 보고 싶었으나 참기로 하다.
13;38 B100 도로; 피터버러(Peterborough) 지나서 순교자의 만(Bay Of Martyrs)비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라고. 그러나 누가 누구에게 순교를 당하였는지가 더 궁금하다.
유럽 기독교인 개척자들이(탐험가. 이주민, 죄수들) 이곳에 살던 원주민을 학살한 것은 아니기를.
14;52 와남불(Warrnambool) 로건 비치에서 잠시 휴식
A1 프린스 하이웨이로 멜버른까지 드라이비브 출발
16;53 C164도로 레슬리 마너(Leslie Manor)
17:06 B140번도로. 리스모어(Lismore)
15;55, A1도로 School Rd, 설립 120년이 넘은 Terang 교회에서 잠시 휴식하다.
시골교회로서는 그 규모와 장식이 크고 화려하다.
16;35 C164도로 Chocolyn Rd, Camperdown,
20;32 ; 멜버른 항구 제1부두(1 Waterfront Pl, Port Melbourne)
20:40; 스피릿 오브 태즈메이니아(Spirit Of Tasmania) 부두; 크루즈 태즈메니아의 정신(Spirit Of Tasmania) 부두
1800년대 수만명의 남녀죄수와 그에 딸린 아이들을 남쪽으로 600km 떨어진 태즈메니아로 수송하던 배가 출항하던 부두라고 한다.
유럽에서 호주로 다시 남쪽 섬으로 이주 당하는과정에서 있었을 야만스럽고, 슬프고, 아픈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
20;40 Spirit Of Tasmania 챙이 넓은 모자를 슨 아내의 뒷모습을 보니 맥시칸 여인이다
20;45
21;23 부두에는 주차하고 하룻밤 지낼만한 마땅한 곳이 없었다.
30분 거리에 외곽에 빅4 홀리데이 파크가 보였으나 밤길에 찾아가는게 마음 내키지 않았다.
부두에서 2km 시내로 들어가면 공원들이 몇 곳 보였다. 그 중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향하다.
21; 44: 그렇게 하여 찾아간 Evans St의 동네 작은 공원. 워낙 한적한 곳이라 뭐라고 할 사람이 없을 듯하였다.
미리 화장실에 다녀왔다. 그리고 냄새가 나지 않을 요리를 골라 저녁을 해결하다.
그렇게 쥬시(JUCY Cribs)와의 마지막 밤을 호젓하게 보내다.
Don't play hard to get. Be hard to for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