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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14일 일요일 오전 11시30분
매년 이맘 때면 분홍 빛 진달래가 정상부 북쪽 사면을 붉게 물들이는 천주산 산행을 위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과 북면 지개리가 경계를 이루는 굴현고개에서 하차 후 산행을 시작한다.
검산(檢山, 293m)과 천주산(天柱山, 638.8m) 사이의 안부에 개설된 이 굴현고개는
"판고개[굴현:掘峴]" 이라는 지명을 보아서도 일 수 있듯 풍수사상에 입각한 비보책에 따라
인공적인 굴착으로 만들어진 고개로서, 낙동강 변의 '주물연진(主勿淵津)'까지 통하는 교통로로서
낙동강으로 통하는 주요 통로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북면고개로도 불리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은 바로 동쪽 옆을 지나는 79번 국도가 개설된 후 요즈음처럼 진달래가 만개하는 시기가 아니면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한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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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로 초입 길섶에서는 수많은 각시붓꽃이 무리지어 자란다.
대부분의 야생화 이름 앞에 '각시'라는 접두어가 붙으면 그 꽃은 비교적 크기가 작고 여린 편이다.
이 각시붓꽃 또한 서늘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 잘 자라며 햇볕을 잘 받아야하는 까다로운 생육조건을 가진 야생화이다.
새신랑의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예쁘고 가녀린 각시를 머릿속으로 그려 본다.
시인 '김나인'의 시집 제목인 "각시붓꽃 목에 슬픈 낮달이 뜨다" 가 불현듯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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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른 봄철이라 헐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눈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 사면을 망원렌즈로 당겨 본다.
해발고도 200m 가 채 못되는듯한 이 지점에서 해발고도 400m를 훌쩍 넘는 지점까지 오르려면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 산행객들의 안간힘이 멀리서도 마음 속으로 전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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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45분
남쪽으로 조망이 터진 작은 바위에서 잠시 한숨 돌리며 남쪽 아래를 내려다본다.
낮은 비구름이 빠른 속도로 몰려들며 시계가 점점 나빠진다.
창원 시가지가 옅은 안개로 뒤덮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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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5분
아침 일찍 대전을 출발할 때는 기온이 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였지만
한낮이 되면서 급격하게 올라간 기온에 땀이 솟아난다.
그럴듯한 바위만 나타나면 이내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땀을 식힌다.
평상복 차림으로 올라온 저 이름 모를 나들이객도 전망 좋은 바위에 걸터 앉아 흘린 땀을 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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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9분
해발고도 450m 를 넘어서자 분홍빛 망을을 터뜨리는 진달래가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한다.
로프의 도움을 받아가며 바위 사이를 힘들게 오르는 산행객들을
분홍빛 진달래 무리가 수줍은 미소로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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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19분
급경사 오르막을 50분 가까이 오르자 눈 앞에 천주봉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은 이곳까지 오르는 구간이 천주산 산행에서 가장 힘에 부치는 구간이다.
이제 고생을 끝났다.
이제부터는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천주산 정상까지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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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초소와 불과 10여 m 떨어진 지점에 세워진 천주봉 정상석 모습이다.
해발고도 484m 지점인 이곳 천주봉 정상석을 인식조차 못한 채 앞만 보고 걸음을 옮기는 산행객들이 많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천주(天柱)봉" 정상석 부근은 그 덕에 비교적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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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으로는 진달래꽃 너머로 오후에 하산 후 인파와 차량 홍수를 뚫고 찾아가야 할 귀가차량이 기다리는
남해고속도로변 북창원 IC 부근의 외감마을 일대 전경이 펼쳐진다.
마치 작은 성냥곽처럼 여겨지는 아파트단지 모습이 흉물스럽다.
고층아파트가 우리 인간의 삶에 나쁜 영향을 끼침이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언제쯤 깨우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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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27분
천주봉을 떠나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걷기 편한 능선길을 따르다보면 이내 팔각정을 만난다.
2.1km 떨어진 천주산 정상부를 만발한 진달래꽃이 뒤덮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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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분 전부터 짙은 먹구름이 뒤덮이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궂은 날씨 때문에
진달래꽃의 분홍빛은 그 본연의 화사함을 잃은 채 적갈색으로 보인다.
간혹 천둥소리를 동반한 빗줄기가 야속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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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짙은 먹구름으로 초저녁날씨처럼 어두워진 하늘이지만
내리는 빗줄기가 아주 약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산행객들은 아주 약한 빗줄기에는 의연한 모습이다.
이처럼 온 산을 뒤덮은 진달래꽃의 향연을 볼 수 있는 기간은 1년 중 단 며칠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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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58분
잠시 완만한 내리막 경사길로 이어지던 능선길은 만남의광장을 지나며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다시 오르막 경사길이 시작된다.
이 부근까지 차량을 이용해 도착한 일반관광객을 위한 넓은 계단길이 시작되는 곳.
넓은 오르막 산책로 양 옆으로 진달래군락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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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2분
산행 출발 전 미리 알아 본 일기예보에 의하면 낮 12시를 전후해 1mm 이내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을 알고 출발했기에
소형 우산은 물론 우비까지 준비했지만 사진찍기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배낭에 넣어둔채
잠시 내리는 세찬 빗줄기를 피해 소나무 숲에서 한숨 돌린다.
그리 넓지 않은 소나무숲 주위를 분홍빛 진달래군락이 감싸고 있는 특이한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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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6분
세찬 빗방울은 금방 멈추었다. 그러나 비 내린 후 낮은 안개로 뒤덮인 주위의 시계는 극히 불량하다.
이제 천주산 정상까지 남은 거리는 1.1km.
날씨가 빨리 좋아지기를 기대하며 산행길을 이어간다.
잠시동안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던 산행로는 이제 다시 서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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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20분
만남의광장을 지나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세번 째 헬기장을 만난다.
잠시 내린 비 때문에 점심식사를 놓친 많은 산행객들이 군데군데 모여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 때문인지
주위에 음식냄새가 진하게 배어난다.
비 내린 후 만들어진 안개속에 정체된 음식냄새는 상쾌한 편은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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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22분
612봉에 세워진 여러 개의 돌탑 너머로 천주산 정상부 북쪽사면의 진달래 군락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정상부까지 남은 거리는 500m 남짓.
이제부터는 눈으로 즐기며 느리게 걷는 구간이다. 행복감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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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봉에서부터 천주산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이 천주산의 백미인 진달래군락지이다.
분홍으로 물든 꽃밭에 간혹 한 그루씩 자라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준다.
짙은 솔향기가 코 끝으로 진하게 배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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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산 사면을 뒤덮은 진달래꽃 속에 묻혀 잠시 눈을 감아 본다.
수년 전부터 매년 이맘 때면 영수 영취산,마산 무학산,대구 비슬산으로 수차례 진달래 산행을 다니지만
이처럼 만개한 진달래를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비슬산,영취산,무학산에 비해 군락지가 좁은 편이지만 밀도는 더 조밀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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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산행길인 뒷쪽을 돌아 본다.
조금 전 지나온 612봉까지는 진달래꽃이 보이지 않으나
612봉에서부터 분홍빛으로 온 산이 물들어 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이 진달래꽃만 한 곳에 몰아 넣고 가두어둔듯 여겨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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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완만하고, 대도시에서 접근이 용이한 탓인지 수많은 인파가 붐비는 구간이다.
진달래 군락을 보호함과 동시에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목재 데크로 된 탐방로가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우측통행 등 질서를 잘 지키는 덕분에 혼란스러움은 없다.
우리도 이제는 선진국으로 향하는 문턱은 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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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화사한 진달래꽃의 향연은 오늘 즐기기 않으면 1년 후를 기다려야 한다.
오랜 기간 이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분홍빛 꽃망을을 마음 속에 담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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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며 진달래 꽃의 분홍빛도 조금은 더 화사해진 느낌이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인파의 행렬은 멈추는 시간이 더 많다.
이 멋진 모습을 저마다 앞 다투어 카메라에 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렬이 잠시 멈추어도 서로서로 웃으며 기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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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봉에서부터 진달래군락이 이어지는 약 500m 구간에는 탐방객 행렬이 빈틈 없이 이어진다.
누군가는 이처럼 인파가 몰린 모습에 대해 비난을 일삼기도 한다.
그러나 좁은 우리 국토에서 짧은 기간동안 피었다 지는 아름다운 꽃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더구나 1년에 한 두번쯤은 이처럼 뭇사람들과 부대끼며 보내는 시간도 나름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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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끝이 없이 이어질듯 하던 진달래군락도 그 끝이 가까워진다.
목재 데크 저 멀리 이곳 천주산 정상부 한쪽 전망 좋은 자리에 만들어 놓은 정자가 보인다.
환상적인 진달래 정원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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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희열,신념,청렴,절제 등의 꽃말을 지닌 진달래꽃은 소월의 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오랜 옛적부터 우리 민족의 애(哀)와 한(恨)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꽃이다.
먹을 수 없는 철쭉과 달리 참꽃이라 부르기도 하는 진달래는 먹어도 되는 꽃이다.
조금 전 내린 빗방을 머금은 진달래 꽃. 꽃잎 하나를 따서 입 안에 넣고 가볍게 씹어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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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38분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 한 켠에 마련된 정자에서는 수 많은 산행객들이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분홍빛 진달래의 향연을 즐긴다.
1주일간 일터에서 얻은 피로를 모두 털어버리고 내일부터 시작될 새로운 한 주일을 힘차게 맞기 위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5D7B41516BC22D2C)
천주산 최고봉인 용지봉에는 정상석이 2개이다.
그 중 하나에는 해발고도가 638.8m 임을 알리고 있다.
"용지봉(龍池峰)"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기록을 찾지 못했으나
경남도청,창원시청이 위치한 창원시 중심부 용지호수 주변에 만들어진
용지공원의 이름과 연관이 있지 않나 추측할 뿐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2654B3F516BC25B0E)
오후 1시49분
천주산 최고봉인 용지봉을 떠나 달천계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400m 남짓 떨어진 달천고개까지는 북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경사길이다.
진달래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 아름다운 길.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목재 데크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76B3F516BC28E28)
오후 2시10분
달천고개까지 정북향으로 이어지던 하산 길은 달천고개를 지나면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달천고개를 지난지 10여분이 경과했지만 진달래 군락이 터널을 이루는 멋진 산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마주치는 산행객들이나 주위 산행객들 모두 저마다 함박 웃음을 지으며 추억 남기기를 위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들을 그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덩달아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519346516BC2C91B)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천주산 정상부 북쪽 사면은 온통 진달래 꽃밭이다.
마치 진녹색 캔버스에 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보인다.
강렬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던 인상파 화가 고흐의 그림보다
더 강렬한 원색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BBE46516BC2F12E)
오후 2시41분
달천고개를 지나면서는 비교적 편안하고 널찍한 하산 길이 이어진다.
계곡 가를 따르는 편안한 길이다.
계곡의 이름은 달천계곡이다. 작은 폭포를 이루는 물 맑은 곳에서 산행의 피로를 족욕으로 풀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12FE943516BC3203A)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름 난 크고 유명한 폭포는 아니지만
일행들 몇몇이 둘러 앉아 행복한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진한 녹색 이끼가 뒤덮인 바위를 따라 떨어지는 폭포의 물 줄기가
2초간의 카메라 셧터 노출시간동안 고운 비단결처럼 화면에 새겨진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35DE93E516BC35909)
이 계곡의 이름인 달천계곡(達川溪谷)은 조선 숙종 때 우의정을 지낸 미수 허목(許穆)이
낙향하여 이곳에 기거하면서 계곡암반에 달천동(達川洞)이라 각자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다른 한편 이 부근의 행정구역이 창원시 북면 외감리인데,
'외감리'의 ‘감(甘)’은 북쪽을 뜻하는 옛말(ㄷ.ㄹ)을 한자화 한 단어이며
옛말 "(ㄷ.ㄹ)"이 ‘달’로 변하고, 달이 한자화 되면서 달(達)로 되었을 것이라 한다.
따라서 달천계곡은 천주산 북쪽 기슭에 있는 ‘하천’이 만들어낸 계곡이란 뜻으로도 볼 수 있다는 얘기이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07C2D42516BC39333)
산행이 끝나고 남해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귀가 차량이 주차한 장소까지 이동하는 길.
시골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연두색에 가까운 연한 나뭇잎들이 점점 짙어져가고, 복사꽃도 분홍빛으로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3A0A3E516BC3D32D)
오후 3시45분
남해고속도로 북창원 IC 부근에 주차한 귀가차량을 만나며
4시간 여에 걸친 천주산 산행을 끝낸다.
남쪽 하늘 멀리 고압 송전선 사이로 천주산 정상부 북쪽 사면이 눈에 들어 온다.
300mm 망원렌즈로 붉게 물들인 진달래로 뒤덮인 천주산 정상부를 마지막으로 바라 보며
행복했던 휴일 하루 일정을 마감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164843F516BC3FE19)
위 지도상에 붉게 표시된 부분이 이날 산행구간이다.
첫댓글 낙남정맥 산행시 천주산을 지날때는 해빙기라서 그런지 엄청 질척거리고, 시끌시끌 경상도 사투리가 생각나네요.
철쭉 군락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우리라고 생각은 안했었는데 온누리님 사진을 보니 너무 예쁘네요.
금년은 때가 지났을거고, 내년을 기대해 봐야겠군요. 사진 잘 보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산이었는데...
그림으로 보게되는군요...언제 기회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좋은 그림과 상세한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