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지 역 | 교통편 | 시간 | 일 정 표 | 식 사 |
1일 | 경남 | 리무진 |
조식: 현지식 파티 밥과 반찬 2가지 석식: 삼겹 미나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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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대변항~일광해변 9km 3~4시간 B코스 기장군청까지 6km 중식후 일정종료 14:00 이동 15:30 의령군가례면 삼겹미나리파티 17:30 종료 18;30 도착/해산 | |||||
2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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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
■여행지안내
해파랑길 3코스
대변항에서 월전까지는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에 걸어 다녔던 옛길을 걷는다. 옛길은 산길이지만, 매우 부드러워 걷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 죽성에서는 국수당, 황학대, 죽성교회 등 이야깃거리가 많다. 일광해변부터 이어지는 이천항, 이동항, 동백항, 신평항, 칠암항, 문중항, 임랑항 등에는 횟집이 즐비하다. 갈매기와 등대를 벗 삼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교통편 - 3코스 시작점: 대변항
부산역에서 1003번 이용 송정해수욕장입구 하차 후 시내버스 181번으로 환승, 대변항 입구 정류장 하차
- 시내버스: 188,180번 이용.
- 마을버스: 기장군8-1,기장군3번 이용.
택시
- 부산남구 제일운수 051-625-2536
- 부산해운대구 그린콜택시 501-728-2552
- 부산해운대구 콜밴 051-752-5522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해파랑길 3코스 대변항~임랑해변 지형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음)
■등산지도/산행코스/여헹지도
■산행/여행안전수칙
[같이동행]
항시 세사람 이상 동행하라 (보호,구조,신고를 위해)
일행과 떨어지지 마라
[한눈팔지말것]
인솔자에 따르고 다수 의견에 동참하라.
사진,관망,나물 등을 보거나 찍거나 뜯는다고 바위및
기타 코스를 이탈 하지마라.
[계절용품준비]
계절마다 필요한 장비,장구 등을 꼭 챙겨 배낭에 가지고 다녀라.
(우의,장갑,방한복,구급약품,여벌옷,헤드랜턴,스팻츠,아이젠,스틱 등)
[체력관리]
자신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라.
욕망에 사로 잡혀 무리한 판단을 하지마라.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각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라.(2~3천원)
[인솔자의 지시에 따르라]
기타 위험이 초래 될시 산행대장이나 각 안내자에게 무전,전화,문자,
고함,호각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다소 시간이 걸려도 무리하게 혼자서 행동을 취하지마라.
출발전 충분히 안내자(산대장)에게 질문하고 현장을 숙지하고 섭득을 하라.
[산행에만 신경쓰라] - - - - -꼭 주의!
특히 하산시 또는 바위길,낙엽밑 얼음길,나무가지가 튀어 나온길 등은 아주
미끄러우므로 잡생각을 버리고 발내디딜 보폭만 보고 하산하라.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휴대폰 사용시에는 보행을 멈추고 통화를 하시길 . .
[본인책임]
산행 및 여행시 안전사고는 본인 책임이며,이상의 기본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즐겁고 유익한 산행을 합시다.
[기타]위의 내용 中 일정이 변경 될수 있으며 우천시에는 취소 될수도 있습니다.
[여행자보험에 대하여]
1,모든 정회원 및 일일회원은 산행,여행,트레킹 참석시 여행자 보험에
의무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단, 일반상행보험,사망보험이 있으면 2중가입이 안됩니다.
2,보험료는 본인이 부담하며 근처 보험사나 전화로 가입하셔서 본인인정을
받으시고 가입 하시면 됩니다.(대리가입안됨) 사본을 제출 하여야 합니다.
단, 해외트레킹은 여행사에서 일괄처리 합니다.
3,주의 할점은 2중 가입이 안됩니다.
즉, 기존 자기가 사망,암,질병 보험을 넣고 계신분은 상해보험과 같이
인정되기 때문에 2중이 안된다는 뜻입니다.
현재 넣고있는 상해 보험은 즉, 여행자보험의 효과를 본다는 뜻입니다.
4,기존 아무 보험도 들어 가지 않으면 꼭 보험에 가입하셔야됩니다.
방법은 본인이 아무 보험대리점에 가시면 됩니다
보험가입시 본인이 꼭 가셔야 됩니다---본인인증이 필요.대리NO . .
[좌석배치도]
기사석 호 |
| 46 | (지정석)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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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조 석 1 |
| 3 | (지정석) | 4 | (지정석) |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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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조 석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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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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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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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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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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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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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 34 |
| 보조석 3 |
| 35 |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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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 38 |
| 보조석 4 |
| 39 |
| 40 |
| |||
41 |
| 42 |
| 43 |
| 44 |
|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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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석 호 |
| 46 | (지정석) | |||||||||
4 |
| 3 |
| 보 조 석 1 |
| 2 | (지정석) | 1 | (지정석) | |||
8 |
| 7 |
| 보 조 석 2 |
| 6 |
| 5 |
| |||
12 |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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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로 | 10 |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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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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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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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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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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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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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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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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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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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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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 35 |
| 보조석 3 |
| 34 |
|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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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 39 |
| 보조석 4 |
| 38 |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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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 44 |
| 43 |
| 42 |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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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요
[해파랑길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67.3Km]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광역시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770km의 장거리 걷는 길입니다. 200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당 지자체,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 및 지역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조성 중이며, 동해안을 따라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동해안 탐방 도보길, 일명 해파랑길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11월 사전 답사팀인 해파랑길 탐사팀을 모집하기위해 냈던 모집 광고에 첨부했던 지도입니다. 당시에 지도상 전체 거리가 약 688 킬로미터였던 것으로 추정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실제 도보꾼들이 해당 지역 도보를 한 결과 실 거리는 약 770 킬로미터 내외였던것으로 판명이 났구요.
각 지역별, 구간별 도보 거리는 대충 아래와 같이 정리가 되어있는 상황인 것 같읍니다.
해파랑길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67.3Km | ||||||
구간별거리 | 코스 | 세부 경로 | 거리(Km) | 소요 시간(휴식포함) | ||
지역별 | 767.3 | 767.3 | ||||
1 | 부산지역 | 74.1 | 해파랑길 1코스(부산시 남구~수영구~해운대구) | 오륙도해맞이공원~이기대길~광안리해변~수영2호교(민락교)~부산요트경기장~해운대해변~미포 | 17.7 | 6시간 |
해파랑길 2코스(부산시 해운대구~기장군) |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청사포)~구덕포~송정해변~대변항 | 16.5 | 5시간 | |||
해파랑길 3코스(부산시 기장군) | 대변항~기장읍성~기장군청~일광해변~임랑해변 | 20.2 | 6시간 | |||
해파랑길 4코스(부산시 기장군~울산시 울주군) | 임랑해변~간절곶~진하해변 | 19.7 | 6시간 | |||
2 | 경북울산 | 82.6 | 해파랑길 5코스(울산시 울주군) | 진하해변~남창역~옹기문화관~우진휴게소~덕하역 | 18.0 | 5시간 |
해파랑길 6코스(울산시 남구) | 덕하역~선암호수공원~울산대공원~고래전망대~솔마루길 입구(태화강전망대) | 15.7 | 6시간 | |||
해파랑길 7코스(울산시 남구~중구~북구) | 솔마루길입구~태화강전망대~삼호대숲~십리대숲~번영교~성내삼거리 | 18.1 | 5시간 | |||
해파랑길 8코스(울산시 동구) | 성내삼거리~염포산~문현삼거리~방어진항~대왕암공원~일산해변 입구 | 11.7 | 3시간 | |||
해파랑길 9코스(울산시 동구~북구) | 일산해변 입구~현대예술공원~주전봉수대~주전해수욕장~정자항 | 19.1 | 6시간 | |||
3 | 경북경주 | 46.7 | 해파랑길 10코스(울산시 북구~경북 경주시) | 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신명해변~관성해수욕장~수렴리해변~그림있는 마을 읍천항~나아해변 | 13.9 | 4시간 |
해파랑길 11코스(경북 경주시) | 나아해변~봉길해변(문무대왕릉)~감은사지~이견대~나정해변~전촌항~감포항 | 18.9 | 6시간 | |||
해파랑길 12코스(경북 경주시~포항시) | 감포항~송대말등대~오류해수욕장~연동마을~소봉대~손재림문화유산전시관~양포항 | 13.9 | 3시간 | |||
4 | 경북포항 | 107.8 | 해파랑길 13코스(경북 포항시) | 양포항~금곡교~구평포구~구룡포항 | 18.3 | 5시간 |
해파랑길 14코스(경북 포항시) | 구룡포항~구룡포해변~호미곶등대 | 15.3 | 5시간 | |||
해파랑길 15코스(경북 포항시) | 호미곳등대~호미숲해맞이터~장군바위~흥환보건소 | 14.4 | 5시간 | |||
해파랑길 16코스(경북 포항시) | 흥환보건소~도구해변~화산식물원~포스코역사박물관~송도해변 | 23.3 | 8시간 | |||
해파랑길 17코스(경북 포항시) | 송도해변~포항여객서터미널~포항영일신항만~칠포해변 | 17.1 | 4시간 | |||
해파랑길 18코스(경북 포항시) | 칠포해변~오도교~월포해변~귀진선착장~화진해변 | 19.4 | 5시간 | |||
5 | 경북영덕 | 62.8 | 해파랑길 19코스(경북 포항시~영덕군) | 화진해변~장사해수욕장~구계항~삼사해상공원~강구항 | 15.7 | 5시간 |
해파랑길 20코스(경북 영덕군) | 강구항~고불봉~영덕풍력발전단지~영덕 해맞이공원 | 18.8 | 6시간 | |||
해파랑길 21코스(경북 영덕군) | 영덕해맞이공원~오보해변~경정해변~축산항 | 12.2 | 3시간 | |||
해파랑길 22코스(경북 영덕군) | 축산항~봉화산~목은이색선생유적지~대진항~덕진해수욕장~고래불해변 | 16.1 | 4시간 | |||
6 | 경북울진 | 78.3 | 해파랑길 23코스(경북 영덕군~울진군) | 고래불해변~백석해변~후포항 입구 | 10.1 | 2시간 |
해파랑길 24코스(경북 울진군) | 후포항입구~후포항~월송정~구산항~기성면소재지 | 19.8 | 6시간 | |||
해파랑길 25코스(경북 울진군) | 기성면소재지~기성망양해변~덕신해변~무릉교~망양정 | 23 | 6시간 | |||
해파랑길 26코스(경북 울진군) | 망양정~울진엑스포공원~연호공원~봉평해변~죽변등대 | 16.2 | 5시간 | |||
해파랑길 27코스(경북 울진군) | 죽변등대~옥계서원유허비각~부구터미널~나곡해변 | 9.2 | 3시간 | |||
7 | 강원도삼척~동해시 | 102.3 | 해파랑길 28코스(경북 울진군~강원도 삼척시) | 나곡해변~고포항~호산해수욕장입구~원덕읍버스정류장 | 13.6 | 3시간 |
해파랑길 29코스(강원도 삼척시) | 원덕읍버스정류장~옥원소공원~임원항 입구 | 9.7 | 3시간 | |||
해파랑길 30코스(강원도 삼척시) | 임원항 입구~문암해수욕장~공양왕릉입구 | 14.7 | 4시간 | |||
해파랑길 31코스(강원도 삼척시) | 공양왕릉입구~재동소공원~덕산해변 | 9.8 | 2시간 | |||
해파랑길 32코스(강원도 삼척시) | 덕산해변~상맹방해수욕장~삼척역~새천년해안유원지~삼척해수욕장~추암해변 | 22.3 | 5시간 | |||
해파랑길 33코스(강원도 동해시) | 추암해변~동해역~한섬해수욕장~묵호역 | 13 | 3시간 | |||
해파랑길 34코스(강원도 동해시~강릉시) | 묵호역~대진항~망상해수욕장~옥계면소재지 | 19.2 | 5시간 | |||
8 | 강원도 강릉 | 87.5 | 해파랑길 35코스(강원도 강릉시) | 옥계시장~옥계해변~금진항~심곡항~정동진역 | 13.4 | 3시간 |
해파랑길 36코스(강원도 강릉시) | 정동진역~당집~안인해변 | 9.5 | 2시간 | |||
해파랑길 37코스(강원도 강릉시) | 안인해변~수변공원~오독떼기전수관 | 17.6 | 5시간 | |||
해파랑길 38코스(강원도 강릉시) | 오독떼기전수관~구정면사무소~모산봉~중앙시장~솔바람다리 | 18.5 | 5시간 | |||
해파랑길 39코스(강원도 강릉시) | 솔바람다리~허균,허난설헌기념관~경포대~사천진리해변공원 | 16.1 | 3시간 | |||
해파랑길 40코스(강원도 강릉시) | 사천진리해변공원~연곡해변~주문진~주문진해변 | 12.4 | 3시간 | |||
9 | 강원양양속초 | 60.6 | 해파랑길 41코스(강원도 강릉시~양양군) | 주문진해변~지경해변~남애항~광진해변~죽도정 | 12.2 | 2시간 |
해파랑길 42코스(강원도 양양군) | 죽도정~기사문항~하조대~하조대해변 | 9.6 | 2시간 | |||
해파랑길 43코스(강원도 양양군) | 하조대해변~여운포교~동호해수욕장~수산항 | 9.4 | 2시간 | |||
해파랑길 44코스(강원도 양양군) | 수산항~낙산도립공원~낙산사~정암해변~속초해맞이공원 | 12.5 | 3시간 | |||
해파랑길 45코스(강원도 속초시) | 속초해맞이공원~대포항~속초항~보광사~장사항 | 16.9 | 3시간 | |||
10 | 강원고성 | 64.6 | 해파랑길 46코스(강원도 고성군) | 정사항~청간정~천학정~능파대~삼포해변 | 15 | 3시간 |
해파랑길 47코스(강원도 고성군) | 삼포해변~철새관망타워~가진항 | 9.7 | 2시간 | |||
해파랑길 48코스(강원도 고성군) | 가진활어회 센터~연어맞이광장~거진활어회센터 | 16.4 | 5시간 | |||
해파랑길 49코스(강원도 고성군) | 가진활어센터~역사안보전시관~화진포해양박물관~대진등대~금강산콘도~명파초교 | 11.8 | 4시간 | |||
해파랑길 50코스(강원도 고성군) | 명파초교~제진검문소~DMZ박물관~통일전망대 | 11.7 | 2시간 |
부산구간
울산구간
경주구간
포항구간
영덕구간
울진구간
삼척동해구간
강릉구간
양양속초구간
고성구간
2017년 8월 각 언론에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일제히 게재되었다. 제목은 이렇다. "똥 학교 드디어 이름 바꾸다!" 기사 내용은 부산 기장군 '대변초등학교' 이야기다. '똥 학교'라고 놀림 받던 대변초등학교의 이름이 55년 만에 바뀐다는 소식이다. 내용인즉 학교 이름 때문에 늘 놀림당하던 이 학교 재학생들이 교명 변경을 결의했고 그를 위해 그해 4월부터 동문과 마을 어른들을 설득해 4,000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결국 개명(改名)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명 변경의 주인공은 학교 부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5학년 '하준석 군'이었다. 하 군은 선거 공약으로 '교명 변경'을 내세웠고 학생들의 열렬한 동의하에 당선되었다. 이후 하 군과 학생들은 멸치 축제 행사장을 찾아 동문과 주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하고 동네 어른들과 선배들에게 편지를 써 교명 변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 적극적 노력이 결실을 보아 주민과 동문들의 동참이 이뤄졌으며 드디어 교명 변경이 확정된 것이다. 바뀐 이름은 대변의 옛 이름 중 하나인 '용암(龍岩)'이 선택되었고 학교명은 '용암초등학교'가 되었다. 용암은 '마그마'이다. 일부에서는 똥에서 마그마가 되었다고 다시 놀리는 얘기도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똥'에 비기겠는가? 먹고 살기 바빴던 옛 시절이라 학교 이름의 혐오감(嫌惡感) 여부는 관심 없었던 주민들은 오랫동안 학교명에 무심하였다. 그러나 경제 발전과 문화 융성 이룬 요즘 시대에 '똥'이라 놀림 받는 것을 좋아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런 나쁜 어감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살 일은 아닌 것이다. 여러모로 잘한 일이다. 선거 공약 정도는 밥 먹듯 어기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에 비하면 이 초등학생은 신뢰성과 추진력에 있어 최고의 귀감(龜鑑)이 되고도 남을 인물이다. 잘 자라서 동량(棟梁)이 되기를 기대하는 바다. 오랜 세월 '똥 학교'로 놀림 받던 대변 초등학교는 1963년 기장초등학교 대변분교에서 대변초등학교로 독립하였으니 역사가 아주 오래된 학교이다. 기장군 대변리에 있어 자연스럽게 대변초등학교가 되었다. 대변이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에 지금의 대변항을 '대변포(大邊浦)'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대변포는 '대동고변포(大同庫邊浦)'의 줄임말이다. 대동미(大同米) 창고인 '대동고(大同庫) 부근의 포구'라는 뜻이다. 대동미는 '대동법(大同法)'의 산물이다. 대동법은 조선 시대 조세정책 최대의 폐단인 '공납(貢納)의 폐단'을 극복하기 위한 법령이다. 여러 폐단을 발생시켰던 공납을 '쌀' 하나로 통일한 납세정책이 대동법인데, 효종(孝宗) 때 우의정을 지낸 '김육(金堉)'의 공이 컸다. 대동법은 양반 토호세력의 극심한 반대 때문에 일시에 시행되지 못하고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처음 시작은 효종 2년인 1651년 충청도에서 시행되었고 7년 뒤인 1658년 호남지방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숙종조에 이르러 경상도, 함경도, 강원도 등으로 확대되어 전국적 시행이 이뤄졌다. 결국 대변포에 대동미 창고가 건설된 것은 숙종조(肅宗朝) 이후의 일인 셈이다. 조선 왕조 오백 년 동안 몇 되지 않은 애민정책(愛民政策) 중 하나인 대동법의 결과이니 대변이라는 이름의 출발은 의미에서만큼은 좋았다 할 것이다. 원래 대변포의 이름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무지포(武知浦)'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 일부 기록에는 '無知浦' 혹은 '無只浦'로 기록되어 있다. 한자야 어떻든 '물(水)'을 의미하는 '무'와 '성(城)'을 의미하는 '잣'에서 유래한 것으로 '수성(水城)' 즉 수군의 군항(軍港)이라는 뜻이다. 그랬던 것이 대동법 시행 이후 대변포가 되었고 1914년 행정 통합 때 '동래군 기장면 대변리'로 확정되었다. '똥'이라는 이미지의 시작인 것이다. 이로써 오랜 세월 그 동네는 '똥 동네', 학교는 '똥 학교'라는 놀림감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똥 이미지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모양이다. 원래 꿈 해몽에서도 똥꿈은 재물의 꿈으로 알려져 있다. 똥의 색깔이 누런 황금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대변항도 이후의 해몽(解夢)이 좋았다. 똥의 재물 이미지 때문인지 물질적인 면에서는 재물이 성(盛)한 고장으로 발전하였다. 대변항은 기장 멸치의 본고장이다. 대변에서 잡히는 멸치는 영양과 맛에서 으뜸이다. 싱싱한 멸치는 횟감이나 구이가 되고 대부분은 젓갈로 담근다. 국내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고 하니 그 양을 짐작할 수 있다. 기장 미역 역시 유명하다. 싱싱한 멸치와 미역 넘쳐나니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4월에 열리는 대변 멸치 축제 기간에는 하루 평균 10만 명의 관광객이 이 포구를 찾아 명실공히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하겠다. 처음 대변초등학교 교명 변경에 동문이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해서 약간 의아했는데, 저런 이유가 있었지 않나 싶다. 물론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싫은 심리도 작용했을 것이고. 강/사/랑의 해파랑길 3코스는 그 이름 때문에 쉬 잊혀지지 않고 또 슬며시 웃음 짓게 되는 '대변항'에서 출발한다. 대변은 '똥'이다. 똥은 인간 한 살이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이고 건강과 재물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변항 찬찬히 둘러보며 그 상징의 기운을 찾아보려 한다.
'똥'에서 '마그마'로!! 구간 : 해파랑길 3코스(대변항~임랑해변)
올해 상반기 일시적 부산 시민이 되면서 해파랑길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생각이란 것이 우습다. 언젠가는 걸어야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싶어 뒤로 마냥 밀려 있던 해파랑길이 한번 발을 담그게 되니 자꾸 생각이 난다. 나는 원래 금요일 퇴근 후 KTX 편으로 귀경해서 주말을 마눌과 함께 보내고 월요일 저녁에 다시 부산으로 내려온다. 평생 껌딱지처럼 붙어 있던 부부가 느닷없이 직장 생활 말년에 주말부부가 된 것이다. 자식 없어 둘 뿐인 생활에 주중 내내 홀로 보내야 하는 날이 힘겨웠는지 처음 몇 달간 마눌의 심리상태는 불안하였다. 그랬던 것이 이제 시간이 좀 흐르니 적응이 조금은 된 듯도 하다. 그래서 조심스레 이번 주말에는 해파랑길 한 구간 걷고 토요일 저녁에 올라오겠다고 제안해 봤다. 추석 연휴의 시작이니 하루정도 해파랑길 일정을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시작부터 혼자 있는 것이 싫어 처음에는 못마땅해하더니 내 마음의 흐름을 아는지라 이내 동의해 준다. 무슨 일이든 한 번 꽂히면 꽤 열정적으로 덤벼드는 내 성정을 잘 아는 탓이다. "내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한 구간만 얼른 끝마치고 올라오리다. 너무 걱정 마시오!" 마눌 다둑이고 해파랑길 나갈 보따리를 꾸렸다. 해파랑길 3코스
대변항에서 월전까지는 해안도로가 생기기 전에 걸어 다녔던 옛길을 걷는다. 옛길은 산길이지만, 매우 부드러워 걷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 죽성에서는 국수당, 황학대, 죽성교회 등 이야깃거리가 많다. 일광해변부터 이어지는 이천항, 이동항, 동백항, 신평항, 칠암항, 문중항, 임랑항 등에는 횟집이 즐비하다. 갈매기와 등대를 벗 삼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교통편 - 3코스 시작점: 대변항 택시 - 부산남구 제일운수 051-625-2536 <이곳저곳> (F11 키를 누르면 보시기 편합니다)
# 토요일 아침 일찍 준비를 했다. 나름 서둘렀지만 주말의 느긋함이 가미되어 출발은 마냥 빠르지는 않다. 집 앞 센텀역으로 갔다. 동해선 열차를 타고 가다가 다시 버스로 갈아타는 여정이다. 9월의 하늘이 푸르고 높다. 그러나 기온은 아직 여름의 열기를 잃지 않았다. # 다섯 정거장 가서 오시리아역에 내렸다. 동해남부선이 이동 개통하면서 건설된 역이다. 주변에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있어 이런 역 이름을 얻었다. 무슨 외국말인줄 알았는데, 인근에 있는 오랑대와 시랑대를 합친 조어(造語)였다. 햇살 뜨거운 역 광장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인적도 없고 움직이는 것은 오직 나 하나다. 햇살 뜨거운 역 광장에서 잠시 방황하였다. 이 낯선 풍경에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역 광장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한참 서 있었는데 들어오는 버스가 전혀 없다. 스마트폰으로 정보 확인하니 역 바깥 도로에서 버스를 타게 되어 있다. 청강리와 영화의 전당을 오가는 139번 버스가 대변항으로 간다. 제법 오래 기다려 139번 버스를 탔다. 버스는 한산하다. # 대변항에 도착했다. 저멀리 신암항 앞에 있는 죽도가 보인다. 죽도라는 이름은 참 흔한 섬 이름이다. 전국에 수 십곳이 있지 싶다. 항구 안이라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다. 항구 도로를 따라 동진하였다. 항구 바로 뒤 좌측에 용암초등학교가 있다. 파란색 학교 이층 슬라브 보에 용암초등학교라고 크게 써 두었다. '똥'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이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잘 하였다. 아무리 '대변'이라는 이름이 역사 깊고 의미 있으며 재물운이 있는 것이라 해도 아이들 가슴에 '똥' 이미지를 달게는 할 수 없는 일이다. # 한치가 하얀 몸을 드러내고 해풍에 꾸덕꾸덕 마르고 있다. 포구 곳곳에서 한치를 말리고 있다. 꾸덕꾸덕 할 때 살짝 구워 초고추장 바르면 맥주 안주로 훌륭하다. # 9시 20분 경 대변항을 출발했다. 대변항은 올해에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봄에 마눌과 함께 멸치회와 조림 먹으러 왔었고, 지난 번 해파랑길 2 코스 때 두 번째 방문했다. 봄 방문은 부산 숙소 정리해 주러 온 마눌에게 서울로 귀경하면서 부산 인근의 맛난 음식 대접한다고 온 것이었다. 대변항 좌측의 조용하고 깨끗한 식당을 하나 발굴해서 멸치회와 조림을 먹었다. 새콤달콤한 회무침과 고소한 조림이 아주 좋았다. 그때는 관광객들로 넘치던 포구앞 노점상가들이 오늘은 아주 한산하다. 아직 시각이 일러 그런 모양이다. 해안로를 따라 동진하였다. # 해파랑길은 항구 좌측 용궁수산 앞에서 좌측으로 꺾인다. # 갈맷길 이정목이 서있다. 해파랑길 표식도 함께 있다. 지난 봄 이 골목 어느 깨끗한 식당에서 멸치회를 먹었다. 대변항은 멸치와 미역, 그리고 젓갈 등으로 대박이 난 고장이다. '대변'이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 속에 재물의 기운이 있는 모양이다. 소득 좋고 상권 발달하니 마을 전체에 윤기가 흐른다. 그래서 이 고장 사람들은 대변이라는 이름을 버리지 못하지 싶다. # 어느 식당 담벼락에 배초향이 강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배초향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특산 향신료이다. '방아'라고도 부르는데, 작은 깻잎처럼 생긴 잎을 매운탕이나 된장국 등에 넣어 먹으면 잡내를 없애고 특유의 맛을 낸다. 우리 고향에도 흔한 식물이라 내 잎에도 익숙한 향신료이다. 우리는 매년 고향에 갈 때마다 시장에 들러 꼭 한 아름씩 사오곤 한다. # 항구를 벗어난 해파랑길은 골짜기를 거쳐 봉대산으로 향한다. # 봉대산 등산로 표지판이 고개 위를 가리키고 있다. # 며칠 계속된 비로 숲길은 젖어 있다. 죽죽 밀리는 고갯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 고개 위에서 길이 갈라진다. 직진 길은 고개를 넘어 월전항으로 넘어가고 해파랑길은 좌측 길을 따라 봉대산으로 오른다. # 이정목은 갈맷길 이정목이고 빨간 해 모양 상징물이 해파랑길 표식이다. # 추석 시즌이라 산 곳곳에 벌초하는 예초기 기계소리가 가득하다. # 이 사진은 어떻게 찍혔는지 알지 못한다. 장 노출의 별 사진 같은 느낌이 재미있다. # 봉대산 등산로와 해파랑길이 동행한다. # 비 온 뒤라 이곳저곳 버섯이 쑥쑥 자라있다. 독버섯인 광대버섯이 크게 자랐다. # 아예 해파랑길을 위해 표지기를 만든 이도 있는 모양이다. 나도 예전 대간과 정맥 종주할 때는 표지기를 사용했었다. 이제는 귀찮기도 하고 길 잃을 염려 있는 오지의 산을 다니지 않아 표지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 오르막 중간에 갈림길을 만났다. 해파랑길은 좌측 산 정상 방향으로 계속 이어진다. # 간밤 비바람에 숲속 도토리들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 줍자고 하면 금세 앉은 자리에서 한 바구니는 줍겠다. # 그동안 해파랑길은 전부 바닷가를 걷는 길이었다. 때문에 오늘 내 채비는 간편한 7부 바지와 운동화 차림이다. 그런데 이 구간은 시작부터 산길로 인도한다. 비온 뒷날의 등로는 미끄럽다. 그리고 비 때문에 배 고팠던 거미들이 등로 전체에 거미줄을 치고 먹이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 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견디다 못해 길가에 뒹구는 나뭇가지 하나 줏어 휘두르며 진행했다. # 기름진 상록의 잎을 가진 나무에 붉고 큰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무슨 열매인지는 잘 모르겠다. # 한차례 길게 밀어 올리면 갈림길이 있는 고개에 이른다. 봉수대 갈림길이다. 이곳 바로 우측에 봉수대가 있는 것을 저 때는 몰랐다. 이곳 남산봉수대(南山烽燧臺)는 연변봉수(沿邊烽燧)의 하나로 그 역사가 고려시대까지 올라가는 중요 유물이다. 왜구의 침입 많았던 고장이니 이곳 산정에서 바다 멀리 왜구의 출물을 매일 감시하였을 것이다. 이정목에 안내가 되어 있었으면 눈으로 꼭 확인하고 싶었던 곳인데, 현지 이정목에는 전혀 안내가 없었다. 봉대산에 봉수가 있다 하니 정상에 있겠거니 했다. 아쉽다. # 이정목에는 좌우의 마을 이름만 적혀 있다. # 좌측 길을 잡아 잠시 오르면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정상은 바로 좌측 곁에 있는 것으로 지도에 표시된다. # 잘 복원된 봉수대를 기대하고 올라 갔는데 두루뭉술한 정상에 준희님의 정상 안내판만 나무에 걸려 있다. 혹시 주변에 봉수대가 있는가 싶어 숲속을 돌아봤지만 어디에도 없다. 나중에 지도 확인하니 좀 전 체육시설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했었다. # 준희님의 정상 안내판이 없었다면 이곳이 정상인 줄도 모르고 지나칠 곳이다. # 다시 갈림길로 복귀해서 아래로 내려가면 벤치가 있는 고개가 나온다.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꺾어 내려간다. # 조금 내려가면 숲을 벗어나게 되는데, 작은 소류지 하나가 나온다. 죽곡저수지다. 비온 뒤라 물이 가득 고였다. # 들판 너머로 기장군청이 보인다. # 취나물을 키웠는지 농장에 참취꽃이 활짝 피었다. # 길게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선다. 마장터길이다. 뙤약볕 강렬한데 곧바로 우측 농장들 사이로 들어가라 한다. 그런데 나중에 지도 확인하니 그냥 이 도로를 따라 가도 되는 곳이다. 농장 길을 돌아나가면 다시 이 길과 만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농장 길은 그다지 의미 있지도 볼 것도 없는 길이다. # 농장들 사이를 구불구불 돌아나가면 다시 넓은 아스팔트 길에 이른다. 그러다 좀 전에 헤어졌던 그 길과 다시 만나 위로 올라 간다. 도로 이름은 기장 군청 앞으로 가는 죽성로이다. # 기장군청을 만났다. # 우리나라에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선거로 뽑힌 자치단체장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휘황찬란한 청사 건립이다. 자치단체에서 무슨 어마어마한 사무를 본다고 저렇게나 높고 넓으며 잘 꾸며진 건물이 필요하단 말인가? 전시 행정이자 업적 과시를 위해 주민의 혈세를 저렇게나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저런 일은 전국 모든 지자체가 공통이다. 기장군이라고 다르지 않다. 군청 청사가 앉은 토지의 규모도 넓고 건물도 호화롭다. 청사 안으로 들어가 공원에 있는 수도에서 물을 담았다. 마침 지나가던 경비가 음용수가 아니라 조경용수이니 청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 한다. 추석 연휴라 청사 안은 당직 서는 공무원들만 있다. 물 보충한 김에 청사 내부에서 간식 먹으며 휴식했다. 뙤약볕을 피해 잠시 쉬었다 가자 싶었다. 쉬면서 보니 간혹 출석 체크를 하는 이들이 있다. 추석 연휴에 무슨 당직자가 저렇게 많이 필요할까 싶었다. # # 기장체육관과 기장경찰서를 차례로 통과했다. # # 일광 해변 직전에 이 동네 이름인 삼성마을 유래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마을 우측 산에 삼성대가 있는 모양이다. # 일광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바다에서 출발했다가 산을 넘고 다시 바다에 도착한 것이다. # 바다로 나가는 배 한 척이 모래사장에 정박해 있다. 재미있게 꾸며 두었다. # 우측 멀리 학리 해변이 보인다. #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가을 바다를 즐기는 이들의 웃음소리 요란하다. # 여자경찰관이 몰카 경고를 하고 있다. 그 휴대폰 앵글 안에 학리해변이 들어 있다. # 일광해수욕장 좌측 끝에 일광천이 바다로 합류하는 기수역이 있다. 이 다리는 '강송교'다. 이 일대에서 영화 보안관을 촬영했다 한다. # 일광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 붕장어가 햇볕에 꾸덕꾸덕 마르고 있다. # 이천해녀복지회관 앞에 바람 좋은 정자가 있다. 뙤약볕 피해 정자에서 한참을 쉬었다. 쉬면서 보니 방파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자주 지나다닌다. 그중에는 사십 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세 명으로 구성된 팀도 있다. 복장과 채비를 제대로 갖춘 팀이다. 멋져 보이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였다. # 이천마을에서 해파랑길은 바닷길이 끊겨 마을 뒤 언덕으로 올라 가게 되어 있다. # 해안 절벽으로 이런 길이 나 있다. # 저곳 방파에제도 낚시하는 이들이 많다. # 일광해수욕장 쪽을 돌아보았다. # 방파제 너머 바닷길로 가라 한다. # 이천 마을의 이 방파제는 이름을 알 수 없다. 낚싯꾼들 사이에서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 때늦은 피서를 즐기고 있다. 그러고보니 나는 아직 여름 휴가도 못 갔다. 저이들 보다 더 늦은 계절을 살고 있는 것이다. # 길 없는 자갈밭을 따라 진행한다. # 인공물 없는 바다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 이동마을 등대가 보인다. # 누군가 장기 거주하는 듯한 텐트가 있다. 바다 바로 곁인데 바닷물이 여기까지 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 이동항이 전방이다. # 수산자원관리공단 통과. # 이동항에 도착했다. 커다란 바지선이 정박해 있다. # 이동항은 초가을 햇살 강렬하여 오가는 인적 끊어졌다. # 해파랑길은 마을 뒤에 있는 일광로를 따르라 한다. # 젊은 연인이 해파랑길을 따라 걷고 있다. 산책 나온 것인지 나처럼 해파랑길을 걷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 일광롤르 따라 수산물 판매소와 카페 등이 줄지어 있다. 바다 쪽으로 돌출된 해안로를 따라 길게 진행했다. # 바다가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곳에 소나무숲이 해안을 따라 이어지고 쉬기 좋은 작은 해변이 나타난다. # 소나무 숲을 따라 데크 길이 설치되어 있다. 잘 알려진 피서 장소인지 간이 방갈로와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 점심 먹고 쉬어갈 요량으로 바다로 내려갔다. 여름 피서철에 돈 받고 빌려 주었을 그늘막이 여럿 있다. 먼지 묻은 그늘막 바닥을 닦고 짐 내렸다. 집에서 내가 직접 준비한 점심 먹고 오래 쉬었다. # 소나무 숲길 서늘하니 산책 나온 이들이 간혹 있다. # 아직 여름의 끝자락을 놓지 못하는 이들이 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 일광로를 따르던 해파랑길은 온정리에서 다시 바다로 향한다. # 내가 지나온 해안선이 우측에 길게 누웠다. # 예쁘게 꾸민 카페들이 있는 해안로를 진행한다. # 밀려드는 파도의 흰 포말과 해안에 부딪히는 소리 조화롭다. # 저멀리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 운치있는 나무 데크 길이 기다리고 있다. # 연휴를 맞아 곳곳에 꾼들이 자리 잡았다. # 동백항에 도착했다. 동백항은 예전에 동백포(冬柏浦)라는 포구가 있던 곳이다. 동백정(冬柏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도 한다. 동백꽃이 많이 피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는데 동백이라는이름으로 보아 예전에는 붉은 동백 많았던 모양이다. # 임랑까지는 아직 4.5km 남았다. # 난바다로 열려 있는 항구라 이런 양쪽 방파제가 없이는 파도를 피하기 어려운 곳이다. # 풍광 시원한 곳이다. 바람도 좋다. 곳곳에 낚싯꾼 많다. 아예 배를 타고 나가는 이들도 많다. # 가는 곳마다 잘 꾸며진 카페들이 즐비하다. # 범선 한 척 난바다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 좋은 추석 연휴를 경치 좋은 곳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다. 신평소공원을 지난다. # 피서철 지나 문 닫고 영업하지 않는 카페가 많다. 그러한 어느 카페 의자에서 한참 쉬었다. # 신평항 통과.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호호하하 즐거운 파티 중이다. # 칠암항은 규모가 굉장히 크다. 이곳은 항구의 규모도 크지만 횟집이 아주 많다. # 방파제도 대규모로 건설되어 있다. # 하얗고 빨간 등대 두 기가 항구 입구를 지키고 있다. 오른쪽 하얀 등대는 야구 등대다. 가만히 보니 야구 글러브와 배트, 그리고 모자를 쓴 모습이다. 이 동네는 아마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할텐데 롯데 생각만 하면 애가 탄다. 빨간 등대는 아마 붕장어등대일 것이다. 붕장어와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 칠암항은 붕장어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 칠암과 연화리에서는 매년 붕장어 축제를 연다고 한다. 거제, 고성, 남해 이쪽도 붕장어가 유명하다. 붕장어는 회나 샤브샤브 모두 맛나지만 낚시할 때 붕장어가 잡히면 그 채비는 버려야 한다. 붕장어가 칭칭 휘감아 채비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 이곳에 해창(海倉)이 있었던 모양이다. 해창은 조세미(租稅米)를 경창(京倉)으로 옮기기 위한 창고인 조창(漕倉) 중 연해안 요충에 설치한 창고를 말한다. 해안에 설치하여 해창이고 강에 설치한 것은 수운창(水運倉)이라 했다. # 문중방파제와 문동방파제를 연달아 지났다. 이곳은 동네 이름이 문상, 문하, 문동, 문서, 문중 등으로 나뉜다. 그래서 '문오동'이라 불렀다 한다. 그늘 좋은 곳에서 다시 한참 쉬었다. #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발전소가 있는 봉대산이 지척이다. 오늘은 두개의 봉대산을 본다. 대변항의 봉대산은 정상을 넘었고 고리의 봉대산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였다. # 바닷물이 참으로 맑다. 제주올레길이나 해파랑길은 내내 저런 맑고 깨끗한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다. 마냥 걷는 것 보다는 저런 맑은 바닷물에 발 담그고 놀았으면 좋으련만, 늘 마음만 있지 실천을 못한다. 저렇게 좋은 바다를 두고 걷고 또 걷기만 하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의 지향점을 나도 잘 모르겠다. 걷고 또 걸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 문동마을을 지나자 해파랑길은 60번 지방도인 일광로에 합류한다. 이곳은 길이 좁아 갓길이나 도보로가 충분하지 않다. 길 건너 산기슬쪽에 작은 도보로를 만들어 두었다. 그나마 중간중간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어 위험하게 자동차 달리는 길로 나서야 할 때가 있다. # 한참을 도로 따라 걷다가 임랑삼거리에서 우측 해안로를 따른다. # 임랑해수욕장에 도착했다. # 좌광천이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에 낚싯꾼들이 바쁘게 챔칠 중이다. 아빠가 잡아올 물고기 기다리다 지친 가족들은 삼겹살로배를 채운다. 그 모습 보기 좋아 한참 구경하였다. # 임랑해수욕장. 철지난 바닷가에는 인적 끊어지고 파도소리만 높다. # 임랑의 옛이름은 '임을랑포(林乙浪浦)'다. 외적의 침입에 대비한 성책이 있는 갯가여서 임책(任柵)을 쌓은 곳인데, 그 임책이 있는 포구란 뜻이다. 임을랑포가 임랑포로 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고리원전이 있는 저쪽 산 이름이 봉대산이다. 봉수대가 있던 산이란 뜻이다. 저곳에 임랑포봉수대가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임랑포봉수대의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 시대부터 봉수가 있던 곳이고 임랑포란 이름도 그만큼 오래된 이름이다. 임랑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은 물, 그리고 달빛이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아직은 관광객 너무 많지 않고 적당하여 가족 피서지로 적당한 곳인 모양이다. 언제 이곳에서 야영하면서 해수욕도 하고 달빛 구경도 해봐야겠다. # 임랑여름파출소 앞에 해파랑길 인증소가 있다. # 인증도장 찍어 3코스를 마무리했다. # 오늘 서울로 귀경해야 해서 아침부터 서둘렀더니 제법 일찍 구간을 마무리했다. 임랑해변은 참으로 한가하고 호젓한 곳이다. 아무리 철 지난 해수욕장이라고는 하지만, 고요하다 싶게 한가하다. # 피서객 모두 떠난 해수욕장에 동남아 어느 이슬람국가에서 온 듯한 무슬림 가족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이 무더운 날에 히잡으로 꽁꽁 싸매고 있는 무슬림 여성의 저 종교적 폐쇄성이 답답하지만, 아이들은 종교나 국적을 떠나 발랄하고 천진난만하다. # 그렇게 3코스를 마무리하고 임랑삼거리로 돌아가 버스를 기다렸다. 이후 버스와 열차를 번갈아 이용하여 해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다시 샤워하고 옷 갈아입은 후 짐 챙겨 서울로 귀경했다. 추석 연휴이니 이제 가족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야 하는 일이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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