晧首(호수)
최익현(崔益鉉:1833~1906)
본관은 경주.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
1833년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순창(淳昌)에서 약 400명의 의병을 이끌고 관군· 일본군에 맞서 대항하여 싸웠으나, 패전하여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었다.. 적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고 단식하다가 순국하였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 되었다.
문집에 『면암집(勉菴集)』이 있다.
항일투쟁 및 대마도 유배 생활을 기록한 임병찬의 『대마도일기』도 있다.
백발이 되도록 오랜 시골살이
晧首舊畎畝 호수구견묘
*호수: 백발, 노인을 말함.
*견묘:밭도랑과 이랑, 시골살이를 뜻함.
초야에 묻혀 살면서도 충성스러운 사람 되기를 원했네
草野願忠人 초야원충인
왜놈들이 난을 일으키니 사람 모두가 분기(奮起)하여 토벌해야 하거늘
亂賊人皆討 난적인개토
어찌 예나 지금이나 물어본들 무엇하리오
何須問古今 하수문고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