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가 11시20분에 마쳤어요 ,
그래서 롯데에 안 가고 그냥 신세계갈려고 걸어서 갔죠 ,
근데 12시도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
친구랑 막 신세계 배회하다가 ,
3시쯤에 밖에 나가니 ,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
그래서 저희도 줄을 섰죠 ,
다섯시가 다되어가니까 ,
막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
긴장되더라고요 ,
다섯시딱 되니까 ,
진우오빠께서 오시더라고요 ,
와 ,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
정말 잘생기신 거예요 ,
오시니까 ,
막 소리지르니까 ,
웃으면서 놀란 표정지으시고 ,
정말 멋있었습니다 ,
티비보다 실물이 최강 멋있습니다 ,
인사도 해주시고 ,
많이 웃어주시고 ,
정말 감동 ,
제가 번호표가 30번이였거든요 ,
막 떨리고 ,
그래서 제차례가 되어서 ,
갔는데 ,
막 웃어주시고 계시더라고요 ,
저 순간 뻘쭘했죠 ,
그 담에 저 쳐다보시고 ,
저보고 이름이뭐예요 ?
이러시길래 ,
시끄러워서 제가 귀에 대고 ,
' 지애요 , '
이랬죠 ,
그니까 ,
진우오빠께서 ,
'지혜요 ? '
이러시는거 같은데 ,
저는 ' 지애요 ? ' 라고 하시는거 같아서 ,
' 예 , '
이랬죠 ,
예를 몇번했을텐데 ,
그니까 그 싸인하는데다가 ,
지혜라고 적으셔서 ,
제가 ' 이게아닌데 , '
이러니까 다시 적으시더라고요 ,
이름 틀린 종이는 옆에 두시고 ,
또 이름 물으시고 ,
제가 막 이랬죠 ,
' 애요 애요 애요 , ' ( 쫌 많이 싸가지 없게 말을 했군요 , 이제 생각해 보니 , )
아니 막 소리를 질러서 목이 맛이가서 더 목소리 째질듯 했음 ,
쫌 부드럽게 할려고 했지만 ,
말이 그렇게 안나와서요 ,
그러니까 지애라고 적으셨어요 ,
싸인 하고 제가 갈려고 하다가 ,
' 악수요 '
이랬어요 ,
그니까 살짝 해주셨어요 ,
너무 살짝 ,
근데 ,
제가 틀린 종이를 웃으면서 가져갔어요 ,
그니까 살짝 웃으셨어요 ,
그때 약간 황당했을듯 ,
따른 분들은 막 안고 ,
어떤 여자분은 폰에 뽀뽀해달라면서 ,
해주더라고요 ,
제가 키가 많이 작은 관계로 ,
정말 계속 보고 싶었는데 ,
앞에 사람들 때문에 ,
잘 못보고 ,
으흑 ,
뒷모습만 ,
마지막으로 그런데 ,
많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웃어주시고 ,
싸인 할 때마다 ,
사진 찍으니까 ,
힘드실텐데 ,
그래도 미소를 ,
손도 디기 아프셨을텐데 ,
그런데 아저씨가 ,
2층 매장으로 간다고 막 그러더라고요 ,
갔죠 ,
막 보고 ,
주차장으로 가시길래 ,
저희는 집으로 가기 위에 택시를 타러 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