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넷째 날, 해, 달, 별이 세상을 비추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창 1:14~19).
창조의 네째 날,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 가운데, 네째 날 하늘에 창조하신 것들에서 무엇보다도 더욱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할 수 있다. 하늘이 어떤 특정한 음을 내지 못한다 해도 하늘 전체는 우리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있다. 시편 기자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1). 하늘이 하나님을 순종한다
하늘에는 법칙이 있다. 해와 달과 별들의 운행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만들어 놓으신 법칙이 있다. 그것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법칙을 따른다. 만일 그것들이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궤도를 벗어나서 자기 마음대로 돌거나 움직이거나 한다면 이 우주에는 굉장한 충돌과 폭발들이 생길 것이다. 놀라우신 하나님께서는 적당한 중력들을 사용하셔서 큰 행성들을 천체에 붙들어 매셨으며, 그것들은 궤도를 벗어남 없이 자기 자리에서 변함없이 돌게 하셨다.
해와 달과 별들이 하나님의 법칙을 따르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기 때문이다. 하늘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지정하신 일을 행한다. 이와 같이 우리도 그분의 뜻에 복종한다면, 우리도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지정하신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인데 왜냐하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그분이시기 때문이다.
2).“세상의 빛”
예수께서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빛이라”(마 5:14) 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창공으로 점점 높이 떠오르는 광명한 태양은 산골짝과 산의 협곡들 사이에 숨어 있는 어두운 그림자들을 몰아내며 그 찬란한 광채를 대지 위에 쏟아 놓고 있었다. 태양이 밤의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에 생명을 일깨워 줌으로 사랑의 사명을 다하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도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나아가 오류와 죄의 암흑 속에 있는 자들에게 하늘의 빛을 널리 비추어 주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빛에 대해 말씀하시며,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라고 하셨다. 또 예수께서는, 이와 똑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로부터 나오는 빛 외에는 그 어떤 빛도 일찌기 타락한 인류에게 비친 적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구주 예수님만이 죄로 죽어 가는 세상의 암흑을 비춰 줄 수 있는 유일한 빛이시다. 인간 자체에는 아무런 빛도 없다. 그리스도를 떠나면 우리는 불붙지 않은 심지와 같고 태양을 등진 달과 같다. 우리에게는 세상의 흑암을 비출 수 있는 빛이 한 줄기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의의 태양을 향하고 그리스도와 접촉하게 될 때, 온 심령은 하나님의 임재의 빛으로 작열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사람들 사이에 있는 단순한 빛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세상의 빛이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를 나타내는 통로이신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구주께서는 비록 광명의 대근원 이시지만 인간을 통해 나타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 빛을 비추기 위하여 분투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다. 단지 “빛이 비취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에 거하시면 그분의 임재의 빛을 감출 수 없다. 만일, 그리스도를 따르노라고 공언하는 자들이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생명의 능력이 그들에게서 떠나갔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에게 비출 빛이 없다면, 그것은 그들이 빛의 근원 되는 분과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태양 광선이 지구의 가장 먼 구석까지 비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빛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미치도록 계획하신다. 만일, 주님의 영광이 그대의 심령에 비치고 그대의 마음이 그분의 영광의 임재 안에서 빛나기만 하면, 주께로부터 오는 이 말씀은 그대에게 해당되는 말씀이 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십자가를 명상할 뿐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 때 우리들은 이 땅을 밝히는 산 대리자로서 세상을 향해 광선을 내뿜을 것이다.
3). 별들
성경에서는,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보석으로서, 하나님의 귀한 소유들을 표현하는 단어로 쓰여진 곳들이 나온다. 다니엘서에는 마지막 구원받을 자들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쓰여져 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또 말라기서에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나의 정한 날에 그들로 나의 특별한 소유를 삼을 것이요...”(말 3:17)라고 쓰여있다. 여기서 특별한 소유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보석과 같이 귀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별과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주님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세상에 가장 밝은 빛을 비춘다. 비록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름이 하나님의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그분의 숨겨진 사람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존재들로서, 마치 하나님의 보석 상자 안에 있는 보석처럼, 별처럼 반짝 반짝 빛나 그 광채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광을 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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