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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松脂, 송진)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苦] 달며[甘](평(平)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열을 없애며 풍비(風痺), 죽은 살[死肌], 여러 가지 악창, 머리가 헌데,
머리털 빠지는 증, 옴과 가려운 증을 낫게 한다.
귀머거리와 삭은 이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여러 가지 부스럼에 바르면 새살이 살아 나오고 통증이 멎으며 벌레도 죽는다.
○ 일명 송고(松膏), 송방(松肪)이라고도 한다.
음력 6월에 절로 흘러 내리는 것을 받으면 구멍을 뚫고서 받은 것과 졸여서 진을 낸 것보다
질이 좋다. 투명하며 유향 비슷한 것이 좋은 것이다.
○ 법제하자면 뽕나무 잿물(桑灰水)이나 술에 끓여 주물러서 찬물에 10여 번 담가내서 희고
미끈미끈해지면 쓸 수 있다[본초].
○ 또 한 가지 방법은 강물에 달여 녹여서 찬물에 넣고 두 사람이 켜다가 켜지지 않게 엉키면
재차 달여서 찬물에 넣고 켜는데 이렇게 세번 한다.
그 다음 또 술에 넣고 달이기를 세번 하여 흰 엿처럼 될 때까지 한다.
쓸 때에는 돌절구에 넣고 따로 가루낸다. 햇볕에 말려서는 안 되고 약한 불기운에 말려도
안 된다. 이것 한 가지만 먹으면 장위(腸胃)가 막히게 된다[입문].
▶송실(松實, 솔방울)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풍비로 허약하고 여윈 것과 숨쉴 기운이 없어 하는 것을 낫게 한다[본초].
▶송엽(松葉, 솔잎)
풍습으로 생긴 헌데를 낫게 하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5장을 고르게 하고 배고프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본초].
▶구기자(枸杞子)
성질은 차고[寒](평(平)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苦](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내상으로 몹시 피로하고 숨쉬기도 힘든 것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양기를
세게 하며 5로 7상을 낫게 한다.
정기를 보하며 얼굴빛을 젊어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 일명 지선(地仙) 또는 선인장(仙人杖)이라고도 한다.
곳곳에 있는데 봄과 여름에는 잎을 따고 가을에는 줄기와 열매를 딴다.
오래 먹으면 다 몸을 가볍게 하고 기운을 나게 한다.
○ 어린 잎(嫩葉)으로 국이나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다.
빛이 희고 가시가 없는 것이 좋다.
○ 줄기는 구기(枸杞), 뿌리는 지골(地骨)이라 하는데 구기라 하면 줄기의 껍질을 써야 하고
지골이라 하면 뿌리의 껍질을 써야 한다.
그리고 구기자라 하면 그의 벌건 열매를 써야 한다.
이것은 한 식물에서 쓰는 부분이 3가지라는 뜻이다.
그 줄기껍질은 성질이 차고[寒] 뿌리 껍질은 몹시 차며[大寒] 구기자는 약간 차므로[微寒]
성질도 역시 3가지이다.
○ 섬서(陝西) 지방의 구기자는 앵두(櫻桃) 같으면서 씨가 아주 적어 맛이 매우 좋다[본초].
▶복령(茯 , 솔풍령)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입맛을 돋구고 구역을 멈추며 마음과 정신을 안정하게 한다.
폐위(肺 )로 담이 막힌 것을 낫게 하며 신(腎)에 있는 사기를 몰아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수종(水腫)과 임병(淋病)으로 오줌이 막힌 것을 잘 나가게 하며 소갈을 멈추고
건망증[健忘]을 낫게 한다.
○ 『선경(仙經)』에서는 음식 대신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
이 약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9규를 잘 통하게 하며 살을 찌게 하고 대소장을
좋게 하며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또 영기(榮氣)를 고르게 하고 위(胃)를 좋게 하므로[理]
제일 좋은 약이며 곡식을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다고 하였다.
○ 산 속의 곳곳에 있다. 송진이 땅에 들어가 천년 지나서 솔풍령이 된다.
소나무뿌리를 싸고 있으면서 가볍고 퍼석퍼석한 것은 복신(茯神)이다.
음력 2월과 8월에 캐서 다 그늘에서 말린다. 크기가 3-4되가 되며 껍질이 검고 가는
주름이 있으며 속은 굳고 희며 생김새가 새, 짐승, 거북, 자라 같은 것이 좋다[본초].
○ 흰 것, 벌건 것 등 두 종류가 있는데 흰 것은 수태음경, 족태양경, 족소양경에 들어가고
벌건 것은 족태음경, 수태양경, 소음경에 들어간다.
또한 빛이 흰 것은 신수[壬癸]로 들어가고 빛이 벌건 것은 심화[丙丁]로 들어간다[탕액].
○ 빛이 흰 것은 보하고 빛이 벌건 것은 사한다[본초].
○ 쓸 때에 껍질을 벗기고 가루내서 수비(水飛)하여 물 위에 뜨는 잡질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 쓴다. 이렇게 해서 써야 눈이 상하지 않는다. 음이 허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입문].
▶호박(琥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헛것에 들린 것을 낫게 한다. 몸푼 뒤에 궂은 피로 꽃돋이가 생기면서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5림을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눈의 예막을 없앤다.
○ 피 같은 색이고 천에 세게 비벼 대서 지푸라기가 들어 붙는 것이 진품이다.
쓸 때는 따로 분처럼 가루내어 다시 채로 쳐서 쓴다[본초].
○ 솔풍령과 호박은 다 소나무에서 나는데 성질은 서로 다르다.
솔풍령은 음(陰)에서 나서 음에서 자라고 호박은 양(陽)에서 나서 음에서 자란다.
그렇기 때문에 다 영(榮)을 고르게 하고 심을 편안하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입문].
▶유피(楡皮, 느릅나무껍질)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잘 나가게 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대소변이 통하지 못하는 병에 주로 쓰인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장위의 사열[腸胃邪熱]을 없애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5림을
풀리게[利] 하며 불면증, 후합증을 낫게 한다.
○ 산 속 곳곳에 있으며 음력 2월에 뿌리를 캐서 속껍질만을 벗겨 햇볕에 말려서 쓴다.
3월에 열매를 따서 장을 담가 먹으면 아주 향기롭고 맛있다[본초].
▶산조인(酸棗仁, 메대추씨)
성질은 평(平)하며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속이 답답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증, 배꼽의 위아래[上下]가 아픈 것,
피가 섞인 설사, 식은땀 등을 낫게 한다.
또한 간기(肝氣)를 보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몸을 살찌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또 힘줄과 뼈의 풍증을 낫게 한다.
○ 산에서 자란다. 생김새는 대추나무 같은데 그렇게 크지는 못하다.
열매는 아주 작다. 음력 8월에 열매를 따서 씨를 빼서 쓴다[본초].
○ 혈(血)이 비(脾)에 잘 돌아오지 못하여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할 때에는 이것을 써서
심과 비를 크게 보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혈이 비에 잘 돌아오게 되고 5장이 편안해져서 잠도 잘 잘 수 있게 된다.
쓸 때에는 씨를 깨뜨려 알맹이를 쓴다.
잠이 많으면 생것대로 쓰고 잠이 안 오면 닦아 익힌[炒熱] 다음 다시 한나절 가량 쪄서
꺼풀과 끝을 버리고 갈아서 쓴다[입문].
▶건칠(乾漆, 마른옻)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어혈을 삭이며 월경이 중단된 것, 산가증(疝證)을 낳게 한다.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회충을 없애며 뜬뜬한 적을 헤치고 혈훈을 낫게 하며 3충을 죽인다.
전시노채(傳尸勞 )에도 쓴다.
○ 그릇에 넣어 둔 옻이 절로 말라서 벌집처럼 구멍이 나고 구멍과 구멍 사이가 쇠나 돌같이
굳어진 것이 좋다. 약에 넣을 때는 반드시 부스러뜨려 연기가 날 때까지 닦아서 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장위(腸胃)를 상하게 한다.
본래 옻을 타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옻을 타는 사람이면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약에 넣어 먹는다[정전].
▶오가피(五加皮, 오갈피)
성질은 따뜻하며[溫](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은 맵고 쓰며[辛苦] 독이 없다.
5로 7상을 보하며 기운을 돕고 정수를 보충한다.
힘줄과 뼈를 든든히 하고 의지를 굳세게 하며 남자의 음위증과 여자의 음부가려움증을 낫게
한다. 허리와 등골뼈가 아픈 것,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뼈마디가 조여드는 것,
다리에 힘이 없어 늘어진 것 등을 낫게 한다.
어린이가 3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에 먹이면 걸어다닐 수 있게 된다.
○ 산과 들에 있는데 나무는 잔 떨기나무이고 줄기에는 가시가 돋고 다섯갈래의 잎이 가지
끝에 난다. 꽃은 복숭아꽃 비슷한데 향기롭다.
음력 3-4월에 흰 꽃이 핀 다음 잘고 푸른 씨가 달린다. 6월에 가면 차츰 검어진다.
뿌리는 광대싸리뿌리 비슷한데 겉은 검누른 빛이고 속은 희며 심은 단단하다.
음력 5월과 7월에는 줄기를 베고 10월에는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 위[上]로 5거성의 정기[五車星精]를 받아서 자란다.
그렇기 때문에 잎이 다섯갈래로 나는 것이 좋다.
오래 살게 하며 늙지 않게 하는 좋은 약이다[입문].
▶상상기생(桑上寄生, 뽕나무겨우살이)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쓰고[苦] 달며[甘] 독이 없다.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腰痛), 옹종과 쇠붙이에 다친 것 등을 낫게 한다.
임신 중에 하혈하는 것을 멎게 하며 안태시키고 몸푼 뒤에 있는 병과 붕루를 낫게 한다.
○ 늙은 뽕나무가지에서 자란다.
잎은 귤잎 비슷하면서 두텁고 부드러우며 줄기는 홰나무가지(槐枝) 같으면서 살찌고 연하다.
음력 3-4월에 누르고 흰빛의 꽃이 피고 6-7월에 열매가 익는데 색이 누렇고 팥알만하다.
다른 나무에서도 붙어 자라는데 뽕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약에 쓴다.
음력 3월초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 이것은 진짜를 얻기 어렵다. 그 줄기를 끊어볼 때 진한 노란색이고 열매 안의 즙이
끈적끈적한 것이 진짜라고 한다[본초].
▶상근백피(桑根白皮, 뽕나무뿌리껍질)
폐기(肺氣)로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
수기(水氣)로 부종이 생긴 것을 낫게 하며 담을 삭이고 갈증을 멈춘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기침하면서 피를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 아무 때나 채취하는데 땅 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한다.
처음 캐서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가 더욱 좋다[본초].
○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다[입문].
▶상엽(桑葉, 뽕잎)
심은 뽕잎은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멈춘다.
○ 잎이 갈라진[葉 ] 것은 가새뽕( 桑)이라 하여 제일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서리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본초].
▶상지(桑枝, 뽕나무가지)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닦아[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上氣)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본초].
▶상심(桑 , 오디)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낫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 검은 오디(黑 )는 뽕나무의 정기[桑之精]가 다 들어 있다[본초].
▶상화(桑花, 뽕나무이끼)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몹시 나는 것[鼻洪], 피 토하기[吐血],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한다.
이것은 뽕나무껍질 위에 있는 흰 이끼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다[본초].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 뽕나무잿물)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辛] 조금 독이 있다.
이 물에 붉은팥(적소두)을 삶아서 죽을 쑤어 먹으면 수종, 창만이 잘 내린다[본초].
▶자목( 木, 산뽕나무)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풍허(風虛)로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 삶은 물은 노랗게 물이 든다[본초].
▶근죽엽( 竹葉, 왕대잎)
성질은 차며[寒] 맛이 달고[甘](쓰다[苦]고도 한다) 독이 없다.
기침하면서 기운이 치미는 것을 멈추고 번열을 없애며 소갈을 멎게 하고 광물성 약독을
풀어 준다. 풍경(風痙), 후비(喉痺), 구토, 토혈(吐血), 열독풍(熱毒風), 악창을 낫게 하며
잔벌레를 죽인다.
○ 참대 잎에는 근대엽[ 葉], 담죽엽(淡竹葉), 고죽엽(苦竹葉) 3가지가 있다.
왕대[ 竹]는 둥글고 질이 굳은데 큰 것은 배의 상앗대를 만들 수 있고 가는 것은 피리를 만든다.
감죽(甘竹)은 왕대 비슷한데 가늘고 무성하다.
즉 솜대(淡竹)이다. 고죽은 흰 것과 자줏빛 나는 것이 있다[본초].
○ 왕대, 담죽이 상품이고 고죽은 그 다음 간다[입문].
▶담죽엽(淡竹葉)
성질은 차며[寒] 맛은 달고[甘] 독이 없다.
담을 삭이고 열을 내리며 중풍으로 목이 쉬어 말 못하는 것,
열이 세게 나고 머리가 아픈 것[壯熱頭痛] 등을 낫게 한다.
경계증, 온역(瘟疫)으로 발광하며 안타까워하는 것[狂悶], 기침하면서 기운이 치미는 것,
임신부가 어지럼증이 나서 넘어지는 것,
어린이의 경간(驚癎), 천조풍(天弔風) 등을 낫게 한다[본초].
▶고죽엽(苦竹葉, 오죽잎)
성질은 서늘하며[冷] 맛이 쓰고[苦] 독이 없다.
잠 못자는 것을 낫게 하며 소갈을 멈추고 술독을 풀며 번열을 없애고 땀을 낸다.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것도 낫게 한다[본초].
▶죽실(竹實, 참대열매)
대숲이 무성하고 빽빽한 가운데서 나는데 크기가 달걀만하고 참대잎이 층층으로 쌓인다.
맛은 달다. 정신을 좋게 하고 가슴을 시원하게 하며 몸을 가볍게 하고 기운을 돕는다[입문].
○ 생김새가 밀알 비슷한데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고 했다[본초].
▶산수유(山茱萸)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微溫] 맛은 시고[酸] 떫으며[澁] 독이 없다.
음(陰)을 왕성하게 하며 신정[精]과 신기(腎氣)를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음경을 딴딴하고
크게 한다. 또한 정수(精髓)를 보해 주고 허리와 무릎을 덥혀 주어 신[水藏]을 돕는다.
오줌이 잦은 것을 낫게 하며 늙은이가 때없이 오줌 누는 것을 낫게 하고 두풍과 코가 메는 것,
귀먹는 것을 낫게 한다.
○ 곳곳에서 난다. 잎은 느릅나무 비슷하고 꽃은 희다.
열매가 처음 익어 마르지 않았을 때는 색이 벌건데 크기가 구기자만하며 씨가 있는데 또한
먹을 수 있다. 마른 것은 껍질이 몹시 얇다.
매 600g에서 씨를 빼버리면 살이 160g되는 것이 기준이다.
○ 살은 원기를 세게 하며 정액을 굳건하게 한다.
그런데 씨는 정(精)을 미끄러져 나가게 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음력 9-10월에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 술에 담갔다가 씨를 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서 쓴다. 일명 석조(石棗)라고도 한다[입문].
▶두충(杜仲)
성질은 평(平)하고 따뜻하며[溫] 맛이 맵고[辛] 달며[甘] 독이 없다.
신로(腎勞)로 허리와 등뼈가 조여들고 아프며 다리가 시글면서 아픈 [ 疼]것을 낫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며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운 것,
오줌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 등을 낫게 한다.
정기를 돕고 신의 찬 증[腎冷]과 갑자기 오는 요통을 낫게 한다.
○ 생김새가 후박 비슷하고 끊을 때 속에 흰 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 좋다.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가로 썰어서 실이 끊어지게 한다[본초].
○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썰어 졸인 젖( ) 또는 꿀에 축여 볶거나 또는 생강즙에 축여 실이
끊어질 정도로 볶아서 쓴다. 일명 사선목(思仙木) 또는 석사선(石思仙)이라고도 한다[단심].
▶무이(蕪荑, 참느릅나무열매)
성질은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장풍, 치루, 악창, 옴과 버짐 등을 낫게 하며 3충과 촌백충을 죽인다.
○ 이것은 산에서 자라는 느릅나무의 열매이다. 누린내가 나는 것이 좋다.
음력 3월에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린다[본초].
▶지실(枳實, 탱자열매)
성질은 차며[寒](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은 쓰고[苦] 시며[酸](쓰고[苦] 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피부의 심한 가려운 증과 담벽(痰癖)을 낫게 하며 창만과 명치 밑이
트직하면서 아픈 것을 낫게 하고 오랜 식체를 삭인다.
○ 나무는 귤나무 비슷한데 약간 작다. 잎은 문설주와 비슷하고 가시가 많다.
봄에 흰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음력 7-8월에 따서 햇볕에 말린다.
○ 배 껍데기가 뒤집어진 것이 마치 물동이의 아가리 비슷한데 오래 묵혀 둔 것이 좋다.
○ 옛말에 귤나무가 회수(淮水)를 건너가면 탱자나무가 된다고 하였고 또한 양자강
남쪽에서는 귤나무가 되고 강북쪽에서는 탱자나무가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 양자강 남쪽에는 귤나무와 탱자나무가 다 있고 강북쪽에는 탱자나무만 있다.
귤나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딴 종류이며 변해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본초].
○ 지실은 담을 삭이는 데서 담장을 찌르고 벽을 넘어 뜨릴 만큼 힘이 세다.
물에 담갔다가 속을 긁어 버리고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쓴다[입문].
○ 속을 버리지 않은 지실은 효력을 더 빨리 나타낸다[단심].
▶지근피(枳根皮, 탱자나무뿌리껍질)
5가지 치질과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본초].
▶지각(枳殼)
성질은 차고[寒](혹은 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 시고[酸](쓰고[苦] 맵다
[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폐기로 기침하는 것을 낫게 하며 가슴 속에 몰려 있는 담을
헤치고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며 창만을 삭히고 관격(關格)으로 몰리고 막힌 것을 열어 준다.
담을 삭이고 물을 몰아내며 징벽( 癖)과 몰려 있는 사기를 헤치고 풍으로 가렵고 마비된 것,
장풍, 치질을 낫게 한다.
○ 음력 7-8월에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다.
배껍데기가 뒤집어진 것이 마치 물동이의 아가리와 비슷하면서 오래 묵혀 둔 것이 좋다[본초].
○ 지각의 약 기운은 주로 올라가고 지실의 약 기운은 주로 내려간다.
지각은 올라가서 피부와 흉격의 병을 낫게 하고 지실은 내려가서 명치와 위(胃)의 병을
낫게 하는데 그 맞음증은 거의 같다[탕액].
○ 탱자는 즉 귤의 종류인데 물에 담갔다가 속을 버리고 밀기울과 함께 볶아서 쓴다[입문].
○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난다. 왜귤(倭橘)이라고도 한다[속방].
▶후박(厚朴)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이 쓰고[苦](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여러 해 된 냉기, 배가 창만하고 끓으면서 소리가 나는 것, 식체가 소화되지 않는 것을 낫게 하며
위기를 몹시 덥게 한다.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하며 쥐가 이는 것을 낫게 하고 담을 삭이며 기를
내리고 장위의 기능을 좋게 한다. 또는 설사와 이질, 구역을 낫게 하고 3충을 죽이며 5장에
몰려 있는 모든 기를 내보낸다.
○ 살이 두텁고 자줏빛이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고 엷고 흰 것은 쓰지 못한다.
투들투들한 겉껍질을 깎아 버리고 생강즙에 축여서 볶아 쓴다.
생강으로 법제하지 않으면 목구멍과 혀를 자극한다[본초].
▶진피(秦皮, 물푸레나무껍질)
성질은 차며[寒] 맛은 쓰고[苦] 독이 없다.
간의 오랜 열기로 두 눈에 피가 지고 부으면서 아픈 것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낫게 하며 눈에 생기는 푸른 예막, 흰 예막을 없앤다.
눈을 씻으면 정기를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열리(熱痢)와 부인의 대하, 어린이의 열을 겸한 간질을 낫게 한다.
○ 곳곳에서 난다. 나무는 박달나무 비슷한데 잎이 가늘고 껍질에 흰 점이 있으며 거칠지 않다.
껍질에 흰 점이 있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백심목(白木)이라고 한다.
음력 2월과 8월에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말린다.
○ 껍질을 물에 담그면 푸른 빛이 되는데 이것으로 종이에 글을 쓰면 푸른 빛으로 보이는 것이
진짜이다[본초].
▶송라(松蘿, 소나무겨우살이)
성질은 평(平)하며(약간 열하다[微熱]고도 한다) 맛은 쓰고[苦] 달며[甘](쓰고[苦] 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추웠다 열이 나는 온학을 낫게 한다. 가슴에 맺혀 있는 열과 담연을 토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머리의 헌데를 낫게 하고 목에 생긴 영류( 瘤)를 삭이며 성내는 것을
진정시켜 잠을 잘 자게 한다.
○ 일명 여라(女蘿)라고도 하는데 즉 소나무에 붙어 자란다.
음력 5월에 걷어서 그늘에 말린다. 소나무에 붙어 자라는 것이 진짜이다[본초].
▶해동피(海桐皮, 엄나무껍질)
성질은 평(平)하며(따뜻하다[溫]고도 한다) 맛은 쓰고[苦] 독이 없다.
허리나 다리를 쓰지 못하는 것과 마비되고 아픈 것을 낫게 한다.
적백이질, 중악과 곽란, 감닉, 옴, 버짐, 치통 및 눈에 피가 진 것 등을 낫게 하며 풍증을 없앤다.
○ 재백피(梓白皮) 비슷한데 아무 때나 벗긴다[본초].
○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난다[속방].
▶유화(柳花, 버들개지)
성질은 차며[寒] 맛은 쓰고[苦] 독이 없다.
풍수종, 황달, 얼굴이 뜨거운 증과 검은 딱지가 앉는 증, 악창을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쳐서
출혈을 멈추며 습비(濕痺)를 낫게 한다.
○ 버들개지는 처음 필 때의 누른 꽃술(黃蘂)이다.
그 꽃이 말라야 솜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것을 버들솜(柳絮)이라고 한다.
이것을 모아 뜸자리 헌데에도 바르고 포단도 만든다.
이것은 날아다니는 솜인데 그 속에 잘고 검은 씨가 달려 있다.
바람에 날려 다닌다.
그 씨는 아주 잔데 못에 떨어지면 개구리밥(浮萍)이 된다[본초].
○ 백양나무와 버드나무는 다르다.
백양나무는 잎이 둥글고 넓으며 붉고 가지가 짧고 단단하다.
버드나무는 잎이 좁고 길며 연한 풀빛이고 가지가 길며 부드럽다[본초].
▶유지(柳枝, 버드나무가지)
치통과 풍열로 붓고 가려운 때에 씻음약[浴湯] 또는 고약(膏藥)을 만들어 쓴다.
이빨병[牙齒病]에 매우 요긴한 약이다[본초].
▶상실(橡實, 도토리)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떫고[澁] 독이 없다.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장을 수렴하여[澁] 설사를 멈춘다. 배불리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
○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이다. 곳곳에서 난다. 그 열매에는 누두 같은 꼭지가 달려 있다.
조리참나무와 떡갈나무열매에도 다 꼭지가 있다. 상수리가 좋다.
아무 때나 껍질과 열매를 함께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어느 것이나 다 닦아 쓴다.
○ 가락나무, 떡갈나무 등이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두루 부르는 이름이다[본초].
▶상각(橡殼, 도토리껍질)
즉 꼭지이다.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하고 냉과 열로 나는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한다.
천에 검은 물을 들일 수 있으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물들인다[본초].
▶동엽(桐葉, 오동나무잎)
성질은 차며[寒] 맛은 쓰고[苦] 독이 없다. 음식창을 낫게 한다.
○ 오동나무에는 4가지가 있다. 청동(靑桐)은 씨가 없다.
오동나무껍질(梧桐皮)은 희며 잎이 푸르고 씨가 있다.
백동(白桐)은 꽃과 씨가 다 있으며 악기를 만드는 데 쓸 수 있다.
강동(崗桐)은 백동과 비슷한데 다만 씨가 없다. 약에 쓰는 것은 백동이다[본초].
○ 백동은 음력 2월에 담홍색의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데 기름을 짤 수 있다[입문].
○ 벽오동씨(桐子)는 순비기열매(만형자) 비슷한데 약간 크고 청록색이다[속방].
▶동피(桐皮, 오동나무껍질)
5가지 치질을 낫게 하고 3가지 충을 죽인다.
5림을 치료하는데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풍증을 없애고 머리털을 나게 한다[본초].
▶목근(木槿, 무궁화)
성질은 평(平)하며 독이 없다.
장풍으로 피를 쏟는 것과 이질 앓은 뒤에 갈증이 있는 것을 멈춘다.
○ 곳곳에 있으며 달여 먹으면 잠을 자게 한다. 아무 때나 껍질을 벗긴다[본초].
▶목근화(木槿花, 무궁화꽃)
성질은 서늘하며[凉] 독이 없다.
적백이질과 장풍으로 피를 쏟는 것을 낫게 하는 데 닦아 쓰는 것이 좋다.
○ 달여서 차 대신 마시면 풍증을 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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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은자료 감사.잘 보고갑니다
내용은더자세이 풍경화보다 실물사진이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