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교우연합합창제에 참가한 팀 모두가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85학번 합창단 ‘KORUS85’ 단장이 승명호 교우회장에게 전달받은 격려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합창제에 참석한 교우 및 가족들이 힘찬 박수를 치고 있다.
86학번 합창단 ‘KU86 앙상블’ 여교우들이 자녀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76~93학번 16개 합창단 공연
참신한 기획 돋보여
제5회 교우연합합창제가 이달 5일 모교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승명호 교우회장, 한윤상(경영78) 교우회 수석부회장과 78학번 합창단장이기도 한 전현주(가교78) 여자교우회장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최승돈(영교87)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하루종일 이어진 야속한 비와 궂은 날씨에도 공연을 준비하는 교우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만이 가득했다.
합창단 교우들을 위한 곳, 교우회관
고조된 분위기 속 행사는 단체 사진 촬영으로 시작됐다. 내빈을 비롯해 모든 참가자가 단상 위에 올라가 촬영을 진행했고, 이어 승명호 교우회장이 각 합창단장에게 격려금을 직접 전달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합창제에 참여한 교우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교우회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합창단 교우들이 편히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작년 10월 리노베이션 후 매일 합창단원들의 연습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 뿌듯하다”고 말을 전했다. 실제로 교우회관 5층에 마련된 대회의실은 동기회 합창단들의 노랫소리로 매일 가득 차 있다.
기발한 무대 연출 돋보여
지난해 합창제 주관학번이었던 86학번의 ‘KU86 앙상블’의 무대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76학번 합창단 ‘7642’부터 공연을 시작했는데, 최고학번 참가팀인 '7642'는 지난달 4일 제2회 정기공연을 개최했을 정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후 학번순으로 공연이 이어졌으며, 작전에 참가한 합창단들에 더해 77학번, 79학번, 93학번 합창단이 합류해 총 16개 합창단이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합창제에서는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교우들의 개성을 살려 독특한 기획을 선보인 팀들이 많았다. 89학번동기회 합창단 ‘KU89’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망토를 두르고 나와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영화 <레미제라블> ost 메들리를 부르며 춤과 함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공연을 선보였다. 90학번동기회 합창단 ‘KU90 호울림’은 <댄싱퀸> 노래에 맞춰 율동을 추고, 말미에는 지휘자가 합류해 같이 추는 연출을 선보여 청중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92학번동기회 합창단 ‘울림92’는 합창에 더해 제복, 모교 응원단복, 호랑이 인형탈을 입은 단원들이 춤을 추는 무대를 선보였다.
매년 개교기념일에 만나길
올해 합창제 주관학번인 83학번동기회 합창단인 ‘KU83 harmony’의 무대를 끝으로 학번별 공연은 마무리됐다.
교우연합합창제의 피날레는 참석한 모두가 함께 노래 부르는 연합합창 순서로, 올해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렀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는 76학번부터 93학번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교가를 제창하고 교호를 외치며 동기회 합창단 교우들은 내년에 만날 것을 약속했다.
고대! 내게 행복을 주는 그대
작년 주관학번이었던 86학번 ‘KU86 앙상블’은 <사랑하기 때문에>로 무대를 시작했다.
(아래)최고령 참가팀 76학번 ‘7642’ 합창단이 <고향의 노래>를 합창했다.
고래고래 노래 부르는 친구들이 모였다는 77학번 ‘고래고래’의 <사공의 그리움/푸니쿨리 푸니쿨라> 무대.
(아래)<그리워라>, <바람의 노래>를 부른 'KU78' 합창단.
이찬원의 <진또배기>를 부른 ‘KU79 카펠라’ 합창단.
(아래)<우리는>, <바람의 노래>를 부른 81학번 ‘쿠콰이어’ 합창단.
작년 강릉세계합창제에 출전한 82학번 ‘본세아바’ 합창단은 <청산의 살리라>를 열창했다.
(아래)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KU84 선물같은’ 합창단의 <새타령> 무대.
<산유화>,<벚꽃엔딩>을 부른 ‘KORUS85’ 합창단.
(아래)<등대>,를 부른 87학번 ‘크림슨’ 합창단.
경건한 미사곡을 부른 ‘KU88 울림모아’ 합창단.
(아래) ‘KU89 드림싱어즈’ 합창단은 무용수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레미제라블 메들리>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색의 옷과 율동을 더한 ‘KU90 호울림’ 합창단의 <댄싱퀸> 무대.
(아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를 선보인 ‘울림92’ 합창단.
최연소 참가팀 93학번 ‘구삼고음’ 합창단은 <예술이야>, 를 합창했다.
(아래) 올해 주관학번인 83학번 ‘KU83 Harmony’가 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교우연합합창제의 피날레로 각 학번이 모여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