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7. 2:09 PM
이동거리 55.3 km 소요 시간 7h 45m 25s 이동 시간 1h 42m 17s
휴식 시간 6h 3m 8s 평균 속도 32.4 km/h
일정
크라이스트국제공항~메린스쿨 인근~C.C 보타닉가든스~동굴바위 / 투아웨라(Tuawera)~
뉴 브라이턴 도서관 카페~메린스쿨 인근
2019년 1월 17(목) 오후 2:09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Christchurch International Airport)
뉴질랜드 입국 수속은 더욱 간단했다. 가벼운 배낭을 메고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우선 일개월짜리 유심을 장착했다. 공항이 단순하여 쉽사리 마중나온 교인 모녀와 만났다.
오후 6:42 50 Merrin Street, Avonhead, 메린(Merrin Schoo) 인근
20여년 동안 교회에서 헌신 봉사했던 그리고 헤어진지 20년이 되어가는 누이와 조카같은 모녀.
한두번 귀국했을 때 잠간잠간 만났으나 뉴질랜드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이곳에서도 적극적이면서도 유머가 있는 리더쉽으로 활발하게 봉사하고 있는 듯 보였다.
우리 교회에서 찬양대 반주자로 봉사하였던 딸은 이곳에서는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음악 강사로서 제자들이 많아서 제자들과 연주회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오후 7:50 저녁 산책을 하며 함께 지냈던 20년의 추억 나눔, 헤어져 있었던 20년 동안 있었던 삶의 이야기를 나누다.
오후 8;07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Christchurch Botanic Gardens).
크라이스쳐치시에는 식물원이 많아서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 처음가서 이곳저곳에서 거대한 '보타닉가든스'를 구경할 때는 '보타닉 가든스'가 그냥 식물원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1863년 영국 앨버트 에드워드 왕자와 덴마크 알랙산드리아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잉글랜드의 나무를 심었던 것이 기원이란다.
역시 왕(왕자)와 왕비(공주)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안에 작은 에이번 강이 흐른다.
뉴질랜드 고유 식물과 해외 식물을 맞추어, 1만 종 이상의 식물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원내는 250개 이상의 장미를 모은 장미 정원 외에도 허브 정원, 온실, 정원 등이 있다.
오후 8;10 워터가든 입구
8;14 워터가든의 고목들
멜버른에서 호주의 식물원을 보며 여정을 끝냈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식물원을 봄으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70대 두 할머니는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할 상대를 만나 긴긴 이야기를 나눈다.
거대한 나무들 그리고 기괴한 형상의 나무들이 많았다.
8;18
8;28 암스트롱 론(Armstrong Lawn). 나무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대단하다
8;31 피콕 파운탱(Peacock Fountain)
1906년 존 피콕 백작이 기증한 분수는 식물원을 상징하는 기념 건축물이다
8;32
08;36 알처리 론(Archery Lawn)
8;41 Christchurch Botanic Gardens Visitor Centre 지나서
8;46 White Stairs; 천국으로가는 계단일까
산책이나 구경보다는 이야기에 몰두한 세 여자의 뒤를 따라가며 맞장구를 치다보니 가든스의 일부만 산책하였다.
사진도 몇장 찍지 못했다. 찍을 거리가 참 많았던 것 같았는데.ㅎㅎㅎ
오후 9;28 저녁 식사 후 드라이브한 Cave Rock / Tuawera;
일몰의 황혼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란다
사랑~미움~복수~죽음의 전설이 깃든 바위: 고래의 시체 형상이라고 한다.
오후 9;46
10;19 뉴 브라이턴 도서관(New Brighton Library)
분위기 있는 카페 Salt On The Pier에서 경양식으로 만찬을 대신하다.
딸은 찬양대 반주자로 봉사하고 엄마는 아내와 함께 찬양대 봉사를 하였기에 나눌 이야기가 끝이 없다.
나도 끼여 들고, 끼여 주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
70대 두 여인의 끝 없는 대화를 듣고 보면서 이곳에 방문한 보람과 가치가 충분함을 느끼면서 감사하였다.
알게 된지 40년 모두 70대가 되었는데, 그 긴 인연과 사연 중에 고마움과 그리움만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뉴질랜드 여행의 첫날도 절친의 집에서 편안하게 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70대의 두 여인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
보람되고 감사한 하루였다.
첫댓글 참 좋은 여행 하셨어요! 늘 즐겁게 보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