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마에도 굳건히 서 있는 ‘150살’ 반얀트리© 제공: 헤럴드경제 |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의 랜드마크인 150년 수령의 반얀트리가 산불이 진압된 이후 서있다. |
하와이 마우이 섬을 덮친 산불로 하와이 왕국의 옛 수도였던 라하이나 일대 80%가 불에 탄 가운데 지역의
유서깊은 명물인 반얀트리는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다만 화재에 심하게 그을린 이 나무가
살아 남을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라하이나 복원재단 관계자를 인용해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수령 150년의 반얀트리가 대규모 산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 있다고 전했다.
라하이나 지역에 대한 개신교 선교를 기념하기 위해 1873년에 심어진 이 나무는
심을 당시 8피트에서 60피트 이상으로 자라났다.
하와이 화마에도 굳건히 서 있는 ‘150살’ 반얀트리© 제공: 헤럴드경제 |
산불 발생 전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 반얀트리 [AP] |
인도 아대륙이 원산지인 반얀트리는 거대한 크기 때문에 나무 하나하나가 작은 숲처럼 보인다.
나무의 공중 뿌리는 가지에서 자라나 빵을 향해 뻗어난다.
라하이나 주민들은 잘 자랄 것 같은 공중 뿌리에 물병을 매달아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기도 했다.
이 나무는 세관으로도 사용됐던 오래된 법원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커다란 나무 그늘은 공예품 박람회나 기타 지역 사회 행사를 위한 장소를 제공했다.
마우이 카운티 관계자는 반얀 트리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뿌리가 건강하면 다시 자라겠지만 불에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대학교의 산림 관리인 제임스 프라이데이는
“반얀트리의 얇은 나무 껍질 층은 이같은 대규모 화재를 견디기 힘들다”며 회생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화염에 휩싸인 나무는 뿌리 잔해에서 싹을 틔움으로써 회복될 수 있지만
도시환경에서는 새로운 묘목을 심는 게 더 간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라하이나 재단의 테오 모리슨 전무이사는 “반얀 트리는 쉽게 죽지 않는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첫댓글 아 살았으면 좋겠다. 무슨 불이 그렇게 심하게 나서 도시가 다 타다시피하고. 인명 피해도 많고. ㅉㅉ
어떻게 그 굉장한 불에서 안 탔을까 ? 신기하네
저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나무가 숲 같아 ~
잘 살기를 바래 ~
영희야. 하와이 여행 갈거야 ?
주 정부 같은데서 피해 없이 잘 살아나게 만전을 기하겠지
그것만 바랄뿐…
꼭 이겨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