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저의 연구가 어느 덧
사계 선생님으로까지 확대된 점에 대하여 참으로 감개무량한 심정
금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대종회 홈피와 대광산김씨일가종친회에 많은 글을 올렸는데,
특히 김우진 선생님께서 저의 글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추기경님의 생전의 회고를 보면 1980년대초 당신의 뿌리를 아시고 싶은
마음에
연산까지 방문하셨으나 결국 그 내력을 찾지 못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추기경님께서 다시 뿌리를 찾으시려고
노력을 하셨는지
여부와 더불어 대종회를 방문하신 적이 있으셨는지 궁금하게 생각됩니다.
더불어 추기경님께서 생전에 사계 선생님의
후손이 되신다는 사실을
아셨는지 이 부분도 궁금하게 생각됩니다.
생전에 당신의 조부님을 충남 연산출신으로서 천주교를 믿다가
체포되시어
서울에서 순교하신 김보현 선생님으로 말씀하셨으나 족보에 김보현 선생님은
추기경님의 조부가 아니라 조부의 형님 즉 종조부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본래의 조부는 김익현 선생님이신데 추기경님의 조부와 종조부는 전부
문과에 급제하시고 나라의 벼슬까지
역임하신 관리이신데 그동안 추기경님
관련자료에서 이런 부분을 전혀 발견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추기경님 관련 자료에 공통적으로 조부님이 김보현 선생님으로 알려지게
된 그 뿌리가 어디에서 부터 시작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족보에 근거하여 추기경님은 사계 선생님의
11대손이시며, 증조부님도 과거에
급제하신 관리이셨으며, 이미 소개한 바와 같이 백부님도 과거에 급제하시고
벼슬을 지내시다가 경술국치
이후 장렬한 순국의 길을 택하신 충신이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백부님이신 김영덕 선생님이 어떤 경위로
순국하시게 되었는지
여부와 순국하신 이후 어떻게 되신 것인지를 전혀 알 수 없으며, 인터넷 족보에
아드님이 3분있는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인적사항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모부님이 순조의 외손자되시는 윤용구 선생님이셨는데 이 분은
판서까지
역임하신 분으로서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남작을 수여할 때 거부하시고
그 이후 화가와 서예가로서 명성을 떨치신 분이시니 가히 충신의 가문이라
할
수 있는데 추기경님은 생전에 이런 말씀을 전혀 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미 관련 글을 올린 바와 같이
추기경님의 큰형님도 만주에서
행방불명되셨다는 것인데 충신 가문의 전통으로 볼 때 항일운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한 차원에서 이러한 추기경님 가문의 내력이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점에 착잡한 심정 금할 수
없으며, 저의 이러한 연구가 하나의 계기가
되어 추기경님 가문의 내력이 세상에 널리 알려 지기를 바라며, 대종회에서도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5년 11월 3일(화)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 올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