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신령 입니다~~
이번에 잠깐의 휴가를 받은고로.. 잠깐의 여행을 나섰습니다.. 뭐.. 버스 뿐만 아니라 기차도 타구.. 그랬거든요~물론 행선판엔 구례라고 표시되어 있는 이 버스는 운행 회사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네요.. 이런.. 그냥 공영버스란 표시 뿐이고 버스 내부에도 엽서 라든가.. 그 흔한 광고판 하나 없습니다.. 연식은 좀 되보이던 것 같은데.. 흐음..
요금으로 천원을 내니 300원을 거슬러 주는군요. 근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태우는 승객의 거스름돈은 330원이네요. 조금만 걸으면 30원 절약하는건데.. 아깝다.. --; 어쨋든 바로 구례읍내로 진입한 버스는 20여분만에 구례터미널에 도착하고 터미널 시간표를 살펴 봅니다.. 지리산을 끼고 있으니.. 농어촌 버스 목적지는 태반이 절 이름으로 끝나는군요.. 쌍계사, 화엄사 등등.. 근데 놀란건.. 성삼재(노고단) 가는 버스가 있단 사실.. 당장 시간표를 확인하였는데.. 옆에 비고란에 이렇게 써 있더군요 "하절기(4월-10월)에만 운행" 그렇다면 지금은 운행 안한다는 얘기.. --; 이거 정말 강추 노선일 것 같습니다. 구례 터미널.. 일반적인 군내 터미널의 전형적 모습을 하구 있습니다.. 또, 농어촌 버스와 직행 버스 승강장을 구분하고 있구요, 참고로 농어촌 버스는 승차권이 없습니다. 모조리 현금승차네요.. 농어촌 버스는 구례여객이란 회사가 운행 하는 군요. 앞의 공영버스도 구례여객이 운행합니다.
이미지가 상당히 어둡게 나왔네요.. 아무래도 안개의 영향 같은데.. 암튼... 수도권에는 좋은 차만 올려 보내는 호남고속의 로얄시티 직행형 차량입니다. 행선은 남원, 전주를 표시하구 있네요..
옆의 광신고속은 에어로 600인데.. 순천행입니다.. 또 사진에 나오진 않지만 광신고속 스페이스 LD(Q엔진)도 있는데 광양행을 달고 있더군요. 쩝.. 수도권엔 좋은 차만 보내구.. 자기 지역엔 로얄시티를 집어 넣은.. (전주라면 만만치 않은 거린데..) 흠... 슬슬 호남고속 이미지가 않좋아 지고 있습니다.. -_-;;금호고속 의 광주행 BH116입니다. 물론 직행영업부 소속일테구요.. 모든 광주행은 곡성을 경유하는걸로 시간표상에 나와 있네요.. 역시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BH115H도 한쪽에서 자고 있군요..
이제 하동쪽으로 가야 할 차례 .. 그래서 7시 50분에 출발하는 쌍계사행 농어촌 버스(구례여객, AC540) 에 올랐습니다. 요금은 내릴 때 낸다는 군요.. 읍내를 지나면서 토요일에 몰려드는 관광객에게 팔 물건들을 한 광주리 가득 담은 할머니들이 버스에 올라타시는 군요. 기사님은 그 할머니들을 위해 뒷문을 열고 직접 짐들을 받아 주고 정말 좋으신 분 같습니다.. 마스크를 써서 인상은 좀.. 않좋았지만.. 하동으로 가는데 왠 쌍계사 행이냐구요?? 저는 중간에 화개에서 내릴 것 이거든요.. 어쨋든 구례에서 화개까지 요금은 1,200원입니다. 구례에서 화개가는 길(19번 국도)은 섬진강과 함께하는 길인데.. 양평 6번 국도나 46번 경춘국도를 달릴 때 하고는 조금 다른 남도의 멋이라 할까요.. 그런 운치가 느껴지는 길입니다.. 30여 분 정도 달려 화개에서 내립니다.
화개는 조영남의 노래로 유명한 그 화개장터가 있는 곳이죠.. 화개 정류장은 조그만 그냥 간이 정류소 처럼 보입니다. 죽 둘러 보다가 시간표를 확인 하구 장터 한가운데로 나오니 저런 노래비가 서 있군요.
물론 여러분들이 한번이라도 국어시간에 접했을 소설인 김동리의 '역마'란 소설의 배경 무대가 되는곳이 바로 화개장터입니다. 이 노래비의 뒷면에는 아래 글이 지난날 화개장터를 말해 주는 듯 합니다. ‘섬진강 수운이 문을 열었던 때부터 영남과 호남을 잇던 이곳에 사람이 모였고, 요새로 단장되어 화개관이라 불려진 삼한시대에 장터 구실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수많은 세월속에 삶의 터전이 되어온 화개장은 1726년에 번성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시장이 되었고, 객주의 오고감이 끊이지 않았으나 교통과 유통구조의 발달로 쇄퇴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옛 향수와 추억 속의 땅이 되고 말았다. 더구나 수해상습지로 그 구실이 상실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어쩔수 없는 시대 상황으로 역사의 이끼만 남았구나. 역마의 공간적 배경이었던 곳 지나는 길손에게 화개장임을 알리는 돌을 세워 옛일을 되새겨 본다.’
이 다리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남도대교입니다. 바로 화개 장터 입구에 세워져 있죠.
동서 화합의 시대 이니만큼..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구요. 구례군 간전면 하천리와 하동군 화개면 탑리 사이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로 광양, 순천지역과 지리산을 직접 이어주는 교통로 구실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영,호남 단합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 됩니다. 다시 화개 정류장으로 가는데.. 영화여객의 115H 가 들어 옵니다.. 혹시 하동행일 것 같아 열나게 뛰어 따라 잡고 보니.. 이런.. 쌍 계사(?) 행이군요.. --; 토요일 오전이라 등산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개 정류장 시간표입니다.
근데 서울행도 있군요~~ 이 노선은 하동에서 출발, 화개, 구례를 경유 서울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물론 대한교통/영화여객이 운행하고 우등형(28인승) 차량이 투입되죠. 완행을 타고 싶어서 시간표를 보니 완행 시간은 10시 25분.. 시간이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당시 시각 08:35) 그래서 08:55에 출발하는 부산행을 타기로 하고 시간을 기다리는데..
이 버스가 문제의 쌍계사발 부산행 버스입니다. 부산교통 이구요.. 차종은 익스프레스 LDX 로 추측됩니다만.. 행선은 악양, 하동, 부산을 끼우고 있네요..
근데.. 저 시트.. 보이시나요?? 손잡이가 달린 것 하며.. 램프 비스므레 한 것도 달려 있던데.. 저 시트의 정체는?? 제 덩치가 작은편은 아니지만.. 리클할 때 무지하게 좁아서 고생좀 했습니다.. 아니 저 시트 폭이 왜 이리 좁냐구요?? 시트 자체는 상당히 편안한데 말입니다.. 암튼.. 아스팔트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저 버스도 설설기는때가 있습니다.. ㅋㅋ 바로 '악양'이란 동네에서 말이죠.. 암튼 제법 많은 승객을 태우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거의 대부분 하동으로 나가시는 노인분들 이었구요.. 매표소 직원이 일일이 인사하구 있네요.
버스는 하동방면으로 19번국도를 따라 남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시골길로 들어 섭니다. 바로 악양면으로 들어가는데요.. 옆의 사진은 악양면 평사리의 풍경입니다. 혹시 문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평사리" 란 말을 듣는 순간 무릎을 치실지도 모르겠는데... 바로 박경리님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이곳 평사리 이죠.. 사진의 왼편에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주인공 서희가 자란 최참봉댁이 세워져 있고, 그밖에 악양루를 비롯한 문화재도 있습니다.
사진 앞쪽으로 파릇파릇 돋아난 것이 보이시나요?? 바로 보리밭입니다. 논에 추수가 끝나고 바로 보리를 파종해서 강 추위속에서도 파릇한 새싹을 보여주고 있지요.. 허.. 근데.. 완행은 아니지만.. 완전히 완행처럼 운행하더군요.. 스윙도어를 열었다.. 닫았다.. 게다가 닐링 서스펜션 때문에.. 앞으로 기울여졌다가.. 돌아 왔다가..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않아 있었는데.. 조금 어지러웠죠.. 악양면사무소를 지나 다시 하동방면으로 가는데 이번엔 비포장길이 나오는겁니다.. 아스팔트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익스프레스도.. 설설 기는군요.. 기사님 핸들 잡는 것이 장난 아닙니다. 힘줄이 보일정도로 꽉 잡으시면서 조심조심.. 시속 5km 미만으로 그렇게 50여미터를 기어 가는군요.. 역시 비포장엔 BF105 인데.. ㅋㅋ. 그렇게 달려서 09:20분에 하동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동은 처음으로 밟아봅니다 약간의 기대와 설렘.. 버스의 모든 승객들이 내리는군요.. 제가 맨 마지막으로 내렸는데 노인분들이 많아 내리는데 꽤 오랜시간 걸리네요.. 기사님은 '직통'이란 행선판을 '하동','악양' 행선판과 바꿔끼고는 승강장으로 들어 가고, 저는 터미널 시간표를 보기위해 대합실로 향합니다.하동 시외 터미널.. 군단위 터미널 치고는 조금 낡은 느낌이 드는군요.. 사천방면으로 갈려구 시간표를 아무리 살펴봐도.. '사천' or '삼천포'라 쓰인 글귀는 아무것도 없구요.. 결국 진주까지 가야 하나.. 고민에 또 고민.. (진주까지 요금이 3000원..) 혹시나 해서 하동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길에서 하동역을 물었을 때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어느 아주머니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런게 시골인심이 아닐런지..
하동역에 들어 서니 무슨열차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찹니다. 뭔가 기대하면서 시간표를 보니 09:51분에 출발하는 부산진행 통일호(#1556)가 있군요~ ^^; 얼릉 진주까지 끊어 버리구(요금 1200원) .. 즐거운 맘으로 열차를 기다리니 곧 열차가 들어 옵니다.
광주역에서 06:22에 출발해서 종착역인 부산진역에 14:09에 도착하는 열차입니다. 열차에 올라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진주역과 시외터미널은 좀 거리가 있다는게 생각나는군요.. 진주역 바로 앞에 있는건 고속버스 터미널이고.. 진주와 사천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이 없다는 것이 생각나자 .. 떠오르는 것이 개양역입니다.. 진주역에서 마산방향 첫 번째 역이죠..
그 생각 먹구.. 또 잤습니다.. zzzz- 버스탈땐 아무리 피곤해도 잠이 잘 안오는데 기차만 타면.. 잠이 오는 것이.. --; 눈을 뜨니.. 진주역에 정차해 있더군요. 이젠 습관이 되었나 보니다.. ^^; 개양역 도착시간은 11:00 이네요..
다 쓰러져 가는 개양역 역사입니다. 그렇지만 인근 경상대 학생들에겐 정말 친숙한 역 이기도 하구요..
개양역에서 나와 경상대 정문으로 걸어 갑니다. 중간에 남해고속도로 밑을 지나가는데 눈길을끈건 금호고속의 BH115H 더군요.. 어디로 가는지는 확인 못했는데, 아마도 직행인 것 같네요.. 경상대 정문 앞 정류장에서 삼천포행을 끊었습니다. (2200원) 바로 앞을 보니 영화여객의 BH117H가 신호 대기를 하고 있네요. 당연히 설줄 알았건만.. 그냥 슝~ 가 버리고 바로 뒤의 부산교통 에어로 600이 문을 엽니다.. -_-;; 알고보니 경상대 앞 정류장은 완행만 정차한다는 군요.. 완행이 에어로 600이면.. 흠.. 진주-삼천포 선은 영화여객/ 부산교통의 밥줄이라 해도 될만큼 많이 투입하는데 간간히 경전여객도 보이고 천일여객에서도 나오는군요..~ 모두 처음 보는 풍경이라 샅샅히 보구 있는가운데 사천 터미널에 들어 섰습니다. 근데 마침 터미널을 빠져나가는.. 에어로타운이 하나 있었으니.. 거창고속(주)라 표시 되어 있군요..
경남의 가장 최 북단에 있는 거창고속이 남단에 있는 사천까지 올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근데 에어로 타운이라니..
이거 완행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 다 정차합니다.. 사천을 지나면서는 시내버스도 간간히 보이는데, 영화여객, 부산교통이 운행하구 있네요.. (서부 경남에서 부산교통의 힘은 어디까지 인지..) 12:20에 삼천포 도착.. 터미널이 시내 중심가에 있더군요. 위의 사진은 삼천포터미널에서 유일하게 눈에 띈 삼도여객의 고성행 에어로 타운입니다.. 이 노선 자체로 따진다면 제가 추천하는 강추 목록에 올라갈 수 있을텐데.. 버스가 영.. 그렇군요. 암튼 말로만 듣던 상족암을 간다는데.. 터미널을 벗어나니 어디로 갈까.. 적잖이 고민 되는군요.. 표지판을 보니 '노산공원'이란 표지가 있어 일단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시내는 조용하구 깨끗하네요.. 눈 덮인 익산 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한마디로.. 좋다 이거죠
노산공원 위 팔각정에서 찍은 삼천포항 전경입니다.. 안개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하늘 자체는 뿌옇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잘 찍었다 생각합니다만..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다리는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잇는 다리입니다. 근데, 저 다리의 이름을 모르겠군요. 창선대교도 아니구 사천대교도 아닌.. 삼천포대교??? (창선대교, 사천대교(공사중)란 다리는 있습니다.) 삼천포 지역 시내버스는 두자리 숫자이구 10번부터 73번까지 있군요.(요금은 680원) 그리구 특이 하다면 "주차장 <-> 부두" 란 행선 표시판을 부착한 무번호 시내버스가 있는데 죄다 슈퍼에어로시티만 집어 넣고, 배차간격이 가장 짧다는 사실.. 평균 7-8분 마다 한 대씩 오더군요.. (여기서 주차장이란 말은 시외 터미널이 아닌 부산교통 주차장을 가리킨다고 하네요. 실제 시외터미널과 주차장의 거리는 약 100여미터 정도..) 그렇게 긴노선도 아닌데 말입니다. 걸어가면 한 25분 정도?? 부두를 구경하고 다시 아까 말한 무번호 시내버스를 타고 시외터미널로 나왔습니다. 그때가 2시 5분.. 조금 아까운게.. 위에 있는 삼도여객 에어로 타운을 탈려고 했었는데, 이미 떠나 버렸단 사실.. (삼천포 - 고성 행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고..) 그냥 어쩔 수 없이 사천행을 끊었습니다. 요금은 1200원.. 부산교통 에어로 600 2대가 기다리구 있군요.. --; 똑 같은 진주 행에 한 대는 직통, 또 한 대는 완행입니다.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다시 사천으로 갔는데.. 이번엔 경기도 태화상운 도색을 한 BS106 하이파워가 터미널을 막 빠져 나갑니다. 놀라서 뒷모습을 보니 거창고속이군요. 흠.. 어디서 나타났을까요?? 시간표엔 거창행은 없는데.. 고성으로 가는 표를 끊고 (2200원) 바로 영화여객 익스프레스 LDX가 옵니다.. 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바로 타구 공사중인 33번 국도를 따라 약 40분 정도 걸려 고성 터미널에 진입합니다.. 원래 부산에 약속이 있었던지라.. 시간 된다면.. 동해면 일주 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누군가 그러데요.. 동해면 일주버스에서 보는 바다가 넘 멋지다고.. 그렇지만 시간이 쪼들리는 바람에.. 진동까지 표를 사고(2300원) 남마산행 신흥여객 스페이스 LS에 올라탑니다. 진동에서 조금 있는 합성동방면 시내버스를 잡을 수 있단 짧은 기대에.. 솔직히 나이가.. 있는데, 중고생 표를 끊을 수도 없구.. --; 암튼 진동에서 내리니 바로 뒤에 66번 버스(정곡-진전-진동-경남대-마산시청-불종거리-마산역-합성동, 운행간격 105분)가 오더군요.. (야호!! ^^;) 신양여객 BS106 하이파워 인데 신양여객 버스 전부에 해당 되는건지.. 알 수 없지만 창문 상부에 선팅지를 붙여 놓구 유명 시인들의 시를 붙여서 다른 회사들하고는 구분이 되더군요..한시간만에 합성동에 도착해서 시외주차장에 들어 서는데 터미널 관계자 인 듯한 분이 '지금 사상(서부터미널)방면은 차가 들어 오지 않아 제때 출발 못하니 노포동 행으로 타세요' 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고속도로가 막히니.. 그러는 것 같긴 한데...
원래 약속장소가 양정동이라 사상(3100원)보단 동래(3300원)이 더 빠를 것 같아서 노포동행 홈을 보니 신일의 115H와 옆사진의 SB33 이 서있는데, 115는 너무 많이 타본 차종이라.. 그리고 SB33은 처음 타보는 차종이거든요. 115를 먼저 보내고 SB33에 몸을 실었습니다. 엔진소리도 경쾌하구 좌석시트도 생각했던 것만큼 이상 편안하구요.. 이런차가 내년이면 없어진다는 것에 대해..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암튼..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잘 가긴 가는데 동창원IC부터 슬슬 밀리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동김해부턴 완전히 주차장화 되어 꼼짝을 못하더군요.. 시간을 보니 약속시간 20분 전.. 도저히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전화 하구 아예 리클 쫙 땡기고 한잠 잤습니다.. _,._;; 눈을 떠보니 시간은 40분이 지나 있었구 버스는 대저분기점 한가운데 서 있더군요.. --; 대저에서 낙동대교 건너 만덕터널 통과하는데.. 딱 한시간 걸렸습니다.. 낙동대교에 버스가 서 있으니까.. 여기 저기서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더군요.. 대부분의 통화내용은 " 어~ 지금 낙동강 오리알 되부렀다~" 그에 비하면 만덕 터널 건너 미남교차로, 내성 교차로의 정체는 껌이더군요.. 미남교차로에서 동래역 내릴 때까지 25분 걸렸습니다.. 동래역에서 내려 지하철 타구 약속장소인 양정에 가서 놀다가 하룻밤 자고 담날 #272 열차 타구 서울로 올라 왔네요.. 부산에선.. 거의 일만 했기 때문에.. 시승은 꿈도 못꾸었지만.. 암튼.. 보너스 사진 두장 추가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찍은 광안대교하구.. 부산역에서 찍은 8부두 전경입니다.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