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2012년9월30~10월2일까지(2박3일) 산행지:굴업도 일원(1泊),백아도 종주(1泊),덕적도
우리 민족 최고의 명절이라 불리우는 한가위에, 조상님들께 祭를 올리지 못한채 나홀로 2박3일간의 Biwak산행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분주히 준비를 하고, 무거운 짐(約30kg)과 마음으로 인천 여객 터미널로 향했다. 사실 얼마전 老母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기에 이번 秋夕엔, 고향에 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약간은 편한 마음으로 이번 여행을 떠날수 있었다. 하지만, 때가 때인지라 조상님께 祭를 올리지 못한 마음의 罪를 안고, 떠나는 心情은 또한 편치 못한게 사실이였다.
한가윗날 아침 인천연안여객 터미널에서 티켓을 끊는데, 나와 비숫한 배낭들을 메고 떠나는 岳友들이 많아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Biwak꾼들이 많이 찾는다는 서해안의 최고 聖地인, 굴업도로 향하는게 분명 맞을듯 했다.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約1시간10분만에 덕적도에 도착하니, 곧바로 굴업도로 향하는 나래호가 대기하고 있다가 떠나는데, 홀수날은 덕적도를 깃점으로 문갑도를 거쳐 곧바로 굴업도에 도착하는데, korkim이 가는 날이 9월30일 짝수날이라, 지도,울도,백아도를 거쳐 굴업도에 도착하니 約2시간10분(덕적도出)이 소요되어, 약간의 배 멀미까지 한후 굴업도에 도착하자, 동네(6가구) 주민이 갖고 나온 차량으로 큰말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로 이동후, 맛난 점심(12시40분경)을 해결하고 근처에 있는 토끼섬을 찾아 나섰으나, 밀물때라 건널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식당으로 돌아와, 무거운 배낭을 찾아 짊어지고, Biwak꾼들의 聖地인 개머리 언덕으로 향했다.
굴업도는 某 대기업에서 섬을 매입(約99%)한후, 골프장과 위락시설을 갖춘 대단위 해양 스포츠 단지로 꾸미려 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의 저항(?)을 받아 일시적으로 보류된 섬으로, 몇년전부터 Biwak꾼들의 聖地로 불리워진 곳으로, 전체적으로 볼때는 민둥섬으로 이뤄져 있고, 굳이 텐트를 치지 않고서도 서해안의 멋진 日出과, 日沒을 감상할수 있는 민박집도 여러곳 있고 배편이 원할치 않기에, 1泊을 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굴업도의 숨어 있는 秘景들을 만끽할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 서해안 근처에도 수많은 섬들이 많기에, 며칠 시간을 갖고 찾는다면 분명히 멋진 여행이 돼리라 본다. 사실 이번 여행에도 굴업도에서 2泊 예정으로 배 티켓을 끊어 왔으나, 이른 시간(새벽5시)부터 헤드랜턴을 끼고 日出을 보기위해, 東섬인 연평산(日出:約6시20분)과 덕물산을 찾아갔기에 시간적 여유가 많았고, 코끼리 바위와 붉은 모래 해변,목기미 해수욕장,큰말 해수욕장을 거쳐, base camp가 있는 西섬 개머리 언덕까지, 約3시간여 동안 멋진 아침을 맞이 할수 있었다.
또한, 굴업도에서 1泊후 어느 섬에서 하루를 더 묵을까 고민하다, 근처에 있는 白牙島(상공에서 보면 흰 어금니 모양을 한 섬)를 찾기로 하고, 다음날 約40여분간의 나래호로 이동해 백아도에 도착했는데, 큰 배낭을 짊어진 사람은 korkim 하나이고 다른분들은, 전부 낚시꾼들로 섬에 도착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채,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젤 높은 곳인 南峰으로 향했다.
백아도(36가구 거주)는 굴업도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민둥섬인 굴업도와는 정 반대로 백아도의 산들은, 나름 육지의 산과 비숫한 듯 숲이 울창했고 뱀도 많았으며, 찾는이들이 거의 없다보니 더덕들도 가끔씩 보였고, 백아도 산행 종주 내내 아무도 만날수 없는 野生의 섬이였다.
南峰 정상에 base camp를 차려 日出과 日沒은 굴업도보다 더 멋져 보였으며, 나름 登路는 개발되어 있었으나 관리및 정리가 되지 않아, 어촌계장님(女이장님 남편)께 이에 대한 설명과 부탁을 드리고 돌아왔다. 백아도는 아쉽다면 Biwak꾼들에겐 base camp를 차릴만한, 그리 좋은 자리가 없다는게 흠일듯 싶지만, 景觀이 秀麗하고 낚시꾼들에게도 사랑받는 섬이기에, 꼭 한번씩은 찾아 볼만한 곳이라 추천할만 했다.
-korkim-
덕적도 선착장. 사진에 보이는 쾌속선을 타고 約1시간10분만에, 인천서 덕적도에 도착후 나래호를 타고 굴업도로 향한다.
덕적도와 선착장 덕적도 건너편의 소야도 덕적도 비조봉 지도 덕적도를 깃점으로 나래호가 운항하는 섬들 홀수날과 짝수날이 반대 방향으로 운항한다. 각흘도
백아도의 기차바위를 지나 선단여.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남매의 애닲은 사랑의 전설바위로, 돌기둥은 오빠, 동생, 마귀할멈 바위라 부른다. 서서히 굴업도가 보이네요. 왼쪽이 西섬으로 멋진 日沒을 볼수 있는 곳으로, Biwak꾼들이 base camp를 차리는 개머리 언덕쪽이다. 앞쪽의 왼편이 토끼섬이고 통신탑도 보이네요. 목기미 해수욕장과 멀리 연평산(左)과 덕물산(右) 굴업도 민박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큰말 해수욕장을 거닐어 토끼섬으로 향했다. 큰말 해수욕장과 개머리 언덕쪽 방향 무슨 모양? 큰말 해수욕장과 굴업도 西섬 굴업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덕적도가 있습니다. 썰물때는 토끼섬까지 갈수 있다는데 물이 많아 아쉽네요.
벌써 억새가 피기 시작했네요. 선착장에서 이런길을 따라 約20여분 걸으면 굴업도 마을에 도착합니다. 6가구가 살고 있다는 굴업리 마을 개머리 언덕 개머리 언덕 억새 군락지에서의 korkim 개머리 언덕 억새 군락지가 참으로 이쁘죠?
가끔씩 야생화도 피어 있구요.
西섬 개머리 언덕 아래 日沒을 잘 볼수 있는 곳입니다.
매바위쪽에서 바라본 개머리 언덕 해안 매바위쪽 아래로 내려갔다가 바위에 비싼(?) 바지만 찢겼네요. 바위틈에 이쁜 야생화가 피었네요.
멋진 日沒을 기대했건만
나름 그런대로 日沒이 됐네요. 다음날 백아도 南峰 정상에선 아주 깨끗한 日沒을 봤습니다. 日沒을 보고 증명사진 하나 남깁니다. 개머리 언덕 젤 높은 곳에 base camp를 차리고, 뒷쪽으로 밝은 보름달이 훤히 보입니다. 억새와 텐트 그리고 밝은 보름달 대보름달이 아주 훤히 보이네요. 아직도 日沒의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부터 헤드랜턴을 켜고, 東섬으로 이동해 가는데 중간에 山 登路가 없어져 조금 헤매다, 가까스로 저 멀리 보이는 연평산 정상에서 멋진 日出을 기대 해 봅니다. 서서히 黎明이 밝아 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연평산(左)까지 빨리 가야 일출을 볼수 있습니다.
목기미 해수욕장도 지나야 하구요, 가끔씩 저런 사슴 가족들도 만납니다. 굴업도에 아마도 백여마리 이상은 사슴들이 있는거 같네요. 연평산에서 바라본 덕물산(굴업도에서 젤 높은 곳.138.5m) 멋진 일출이 시작됩니다.
목기미 해수욕장을 기준으로 윗쪽은 西섬이고, 연평산과 덕물산이 있는 곳은 東섬으로 구분합니다.
멋진 일출을 봤으니 덕물산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윗쪽 西섬이 어찌보면 우리나라 옆으로 누워있는 지도 같지 않나요? 연평산 초입에 있는 코끼리 바위
덕물산 정상의 돌탑 덕물산 정상에서 바라본 西섬과 목기미 해수욕장 덕물산 정상에서 바라본 붉은 모래 해변과 연평산 아무리 봐도 참으로 이쁜 섬입니다.
하산하다 바라본 덕물산 덕물산은 나름 登路는 있었으나 그리 좋지는 않았다.
목기미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왼쪽끝 선착장과 西섬 덕물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 곧바로 목기미 해수욕장으로 내려와, 나홀로 발자욱을 남기며 멋진 길을 걸어 갑니다. 목기미 해수욕장에 korkim의 발자욱만 남았네요. 하늘도 맑고 멋진 日出도 봤으니 기분이 상쾌 합니다. 굴업도 곳곳에 이런 경고성 글들이 많아 기분이 좀 언짢더라구요. 차라리 입장료를 받던지 아님 배를 운항하지 말던지... 통신탑 정말 天高馬肥의 계절 답게 푸르고 맑고 깨끗합니다. 큰말 해수욕장인데 어제하곤 또다른 모습입니다. 개머리 언덕으로 가는 코스는 큰말 해수욕장을 거쳐 오르는 이곳과, 선착장에서 마을로 향하다 곧바로 오른쪽 산길 따라, 철탑 방향으로 오르는 두 코스 밖에 없다. 출입 못하게 철문을 해 놓았는데 누군가 망쳐 놨네요.
아침 3시간30여분 정도 東섬으로 이동해 멋진 일출을 보고, base camp로 돌아와 아침을 해결한후, 곧바로 짐을 정리하고 오전 11시30분 백아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선착장까지 約 1시간여 이동했다.
백아도로 이동하며 다시 바라본 선단여. 선단여가 이럴때는 하나로 보이죠? 굴업도에서 백아도까지 約40여분 배로 이동한후, 나래號가 사람과 짐(아마도 전복 양식장에서 쓰는 것)을 내려 놓습니다. 백아도 선착장 바로 곁에 있는 기차바위
백아도 1반 마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백아도 젤 높은 곳인 南峰까지 걸어 가려면, 찻길 따라 아마도 3시간 정도는 걸어야 할듯 합니다. 물론 선착장에서 마을쪽으로 가다가 곧바로 오른쪽 등로를 찾아, 산으로 걸을수 있으나 Biwak 장비를 메고 걸어간다는건, 굉장한 무리가 따를수 있기에 중간까지 걸어가다, 마음씨 착한분(전복 양식장 아저씨)의 호의로 산행 들머리까지 이동해, 발전소가 있는 백아도 2반 마을에서 3L 짜리 물을 보충한후, 南峰으로 향하는 거리는 짧았지만(約1.6km) 登路가 좋지 않아, 約 1시간쯤 걸려 정상에 도착후 곧바로 base camp를 구축하고, 늦은 점심겸 저녁을 해결하고 텐트안에서 잠시 쉬고, 멋진 日沒에 빠져 봅니다. 본격적인 南峰 산행 들머리. 南峰 정상에서 멋진 일몰과 일출을 보고 다음날 백아도 종주 산행에 들었습니다.
해안 암릉을 따라 올라야 하기에 속도도 나지 않고 위험 구간입니다. 발전소 마을이라 불리우는 백아도 2반 마을과 암릉 해안 검정색 지붕이 아까 태워준 분이 근무하는 전복 양식장입니다. 젤 높은 곳이 南峰입니다. 저 멀리 오른쪽 끝이 선착장이구요.
남봉 끝 지점은 거의 길이 이런식입니다. 짐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 중간에 쉬어 갑니다.
아까 지나온 암릉구간입니다.
백아도 南峰 정상에서 Biwak 했던 사람은 아마도, korkim이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자리도 없을뿐 아니라 바위들이 많아, base camp 구축할 공간이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하룻밤 묵고 깨끗이 정리를 하고 내려 왔지만, 역시 日沒과 日出 장소로는 백아도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더이다. 백아도 정상 멋진 日沒을 맞이 합니다.
다음날 새벽 日出(6시20분)을 보기 위해 일찍(새벽5시)부터 서둘러,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정리하며 기다려 봅니다.
짐을 정리하며 텐트와 침낭등을 말려 봅니다. 드~뎌, 멋진 일출이 시작됩니다.
거북섬(?)
섬들과 작은 고깃배 위로 멋진 日出이 되고 있네요.
멋진 일출을 감상한후 부지런히 산길을 넘어, 예전에 해병대가 지키고 있던 통신탑까지 왔습니다. 앞쪽의 南峰에서 통신탑까지 約40여분 걸어 왔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백아도 산 능선
가끔씩 이런 해안 절벽을 보여 줍니다. 저 멀리 오른쪽 산 아래 선착장까지 가려면 한참 가야 하네요.
백아산 登路는 있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女 이장님 남편인 어촌 계장님께 말씀을 드려 정리토록 부탁했다.
위험구간이라 이렇게 만들어 놨으나 이곳도 관리 부실(?) 야생 더덕 지역이라 몇뿌리 캤지만, 배표 시간을 맞추느라 부지런히 걸어야 했다. 마지막 산행을 하산하기 전에 저 멀리 南峰(左)을 바라보며 줌으로 당겨본 南峰(左) 南峰부터 백아산 종주 산행을 마치는데 約3시간여 걸렸다. 물론 사진 촬영도 했고 가끔 더덕도 캐어 먹었지만, 登路가 관리 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배편이 여의치 않아 백아도 종주 산행을 하려면 1泊은 해야하고, 멋진 日沒과 日出을 곁들어 볼수 있어, 하루를 만끽할수 있는 멋진 섬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길을 따라 남봉까지 가려면 족히 3시간은 걸릴듯...
선단여가 이럴땐 3개로 어떨땐 두개로 또는 하나로 문갑도 선착장
인천으로 돌아가는 배 시간을 約3시간여 기다려야 했기에, 덕적도 자전거길을 따라 두어시간 걸어 봤네요.
목섬(진리) 해수욕장까지 갔네요. 목섬 해수욕장
목섬 이쁜 야생화 貴한 으름도 적당히 땄습니다. 이곳에 으름이 꽤 있어서 적당히 수확(?)하고, 집에 돌아와 깨끗이 씻고 말린후 35도 짜리로 으름酒 담았네요. 드시고 싶은 분 댓글 남겨 놓으세요. 2~3개월후 개봉 합니다. ㅎㅎㅎ~ 으름 잘 익었죠?
-The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