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자 - 임은숙 예고 없이 다가온 계절 안에서 버릇처럼 시작되는 가슴앓이 어쩌면 가을은 그 특유의 향기 속에 쓸쓸함과 서글픔을, 그리고 이름 못할 불안과 아쉬움을 감춘 판도라의 상자인지도 빨갛게 타는 가슴 손끝으로 전해지는 차가운 고독 단풍 먼저 내가 물들고 거친 바람 한 자락에 붉은 비명 토해내며 계절 속에 묻힌다
첫댓글 아름다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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