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중앙방송(대표 김문연)은 미국 타임워너 산하 ‘터너 브로드캐스팅 아시아 퍼시픽(Turner Broadcasting Asia Pacific)’과 함께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인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를 공동 성립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 계획은 오는 11월 11일에 드디어 이뤄질 예정이다. 카툰네트워크 코리아의 개국에 대한 기자 간담회가 11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터너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총괄책임 부사장인 이안 다이아몬드(Ian Diamond)와 카툰네트워크 코리아의 유선재 제작팀장과 이현주 편성 팀장과 함께 애니메이션 <벤 10>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바다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는 개국과 함께 전반적으로 이뤄질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카툰네트워크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워너브라더스, MGM, 한나바버라와 같은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보유한 카툰네트워크는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전 프로그램에 한국어 더빙을 실시하며, 대상에 따른 맞춤 편성을 구현한 블록 편성을 통해 한국 시장에 맞는 애니메이션들을 본격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블록 편성
평일 오전 9시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시간인 ‘꼬마 TV’를 비롯해서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파워퍼프 걸>, <덱스터의 실험실>,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 <암호명 이웃집 아이들>과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을 논스톱으로 방송하는 ‘논스톱 카툰’과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편성되어 <벤 10>과 같은 최신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팡팡 금요일’을 비롯해서 주말에는 <톰과 제리: 마법의 반지>와 <카멜롯의 전설>과 같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카툰 시네마’가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는 서양권의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애니메이션과 리얼 액션 프로그램들도 편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꼬마공주 유시>, <정글의 왕자 레오>와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올림푸스 가디언>, <나롱이> 등의 한국 애니메이션, 그리고 <마법 전사 미르와 가온>과 같은 액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는 한국 지사의 설립으로 카툰네트워크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아이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홍콩지사에서 일괄적으로 편성되던 프로그램들을 탈피, 한국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툰네트워크 코리아의 개국은 시청자들이 다양한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에 치중된 애니메이션 방송 현실과도 연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카툰네트워크 코리아의 개국이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현행 방송법 상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은 국산 애니메이션 40% 이상, 단일 국가의 애니메이션은 60% 미만으로 편성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편성과 제작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해 이안 다이아몬드 부사장은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는 쿼터제와 같은 규정은 당연히 준수할 것이며 한국 제작 애니메이션의 편수를 확대하며 시청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카툰네트워크 코리아의 웹사이트(www.cartoonnetworkkorea.com)에 접속하면 보다 자세한 내용과 함께 인기투표와 미니 게임, 캐릭터 정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첫댓글 전 프로그램 더빙이군요. 애니맥스와 같이 상당히 자유로운 캐스팅이 예상되는군요. 파워퍼프걸, 덱스터의 실험실의 성우진이 유지될 수 있을려나....
자유로운 캐스팅이 예상됩니다. 즉 투니버스쪽에서도 어느정도 수급이 가능하다는...
아니... 투니 전속 분들만 하실 것 같아요. 나중에 시간되시면 투니 게시판 보시길 바래요.
우리말 더빙도 환영할 일이고,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네요. 저토록 치밀하게 한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니... 역시 글로벌 기업은 뭔가 달라도 다른가 봅니다.
아마 투니버스와 맞먹을지도.. 솔직한 마음으로 맞먹었음 좋겠다는...<<
PPG는 투니버스판, SBS판, 극장판과 완전 다른 캐스팅이구요 덱스터는 덱스터역만 빼고 다 바뀐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케이블쪽이면 이상하게 거의 다 투니성우로 도배된다는 사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투니성우가 좋은 점도 있긴 하군요. 덱스터만 안바뀌면 이선호님은 나오시겠네요.
또 개국입니까? 이젠 지겨워서 넌덜머리가 납니다-0-+
덱스터 역은 이선호 님이시겠군요. 자유로운 캐스팅이 좋겠지만 투니버스 등이 성우 발굴해서 성장시키면 공으로먹는 것도 좀... 대교 성우분들이 많이 나오시면 좋겠군요. 설마 나중에 자막으로 돌아가지는 않겠죠?
채널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
오오, 제사랑 파워퍼프걸이 돌아오는군요 기대하겠습니다~!!
채널이 계속 늘어나는군요;;
선호 님은 록맨 에그제에서 주인공 역은 이어서 하시니까... 빠져서는 안 되겠죠?
신생애니채널들 모두몰아 볼수있는 상품 없을까요....우리말 더빙이라니 귀가번쩍...^^
개국소식 좋은 소식이네요..더불어 신선한 성우들 많이 좀 배출해주세요~!!
커리지를 더빙판으로 볼수있겠네요. 할아버지의 명대사'stupid dog!'을 어떻게 처리할지 저 혼자만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