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포항지회 돛 올려
조근식 목사, 초대 지회장 맡아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이하 본부) 포항지회가 출범했다.
본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에서 출범식과 트러스트포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출범식에서 정운찬 본부 상임고문단 대표(전 국무총리)는 조근식 포항침례교회 목사에게 포항지회장 임명패를 수여하고,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와 김휘동 포항송도교회 목사에게 포항지회 이사장, 사무총장 임명패를 전달한다.
조근식 목사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과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언론인홀리클럽 지도목사 등을 지냈다.
김유광 상근부회장 겸 회장 직무대행 축사
“이승만 없었다면 현재 자유·번영 없었을 것”
트러스트포럼 및 기도회도 열렸다.
김유광 본부 상근부회장(회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이승만 박사의 혜안과 결단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이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치정부를 가진 대한민국을 세웠으며, 우방 국가와 함께 공산국가 침략을 격퇴시켰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교육과 기술발전에 힘써 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함께라면 위대함을 이룰 수 있다’란 이 박사의 명언이 있다”며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원한다”고 했다.
정운찬 상임고문·전 국무총리 특강
“다큐 사실이면 이 박사 평가 다시 해야”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특강도 진행됐다.
정 전 총리는 ‘건국전쟁과 이승만 대통령 재평가’란 제목의 특강에서 “김덕영 감독의 다큐 형식 ‘건국전쟁’을 관람했다”며 “다큐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선택이 이승만 박사의 업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6·25전쟁 때 서울은 안전하다며 거짓방송을 하고 한강철교를 폭파해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으며, 자신(이승만)은 살기 위해 후방으로 도망쳤다란 역사적 상식이 한국사회에 있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또 “4·19의거 때 이승만 박사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주도적으로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것이 역사적 상식처럼 됐다”며 “하지만 다큐는 앞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과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끊어진 다리 사진은 대동강 철교를 타고 피난 가는 사진이며, 한강철교 폭파는 군경의 통제 아래 민간인 사망자 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민에게 안심하고 제자리를 지키라고 한 (이승만 박사의) 라디오 육성방송도 없었다”고 했다.
반면, “이 박사의 육성은 적군이 전차로 무장하여 남쪽으로 진격 중이고, 국군은 맞서 싸울 시간이 없으며 맥아더 장군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진실을 전달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부정선거도 전했다.
정 전 총리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 후보는 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욱의 사망에 따라 당선이 확정적이었다”며 “따라서 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기붕 후보가 장면 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자행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해다”고 짚었다.
그는 “다큐의 팩트 제기는 다른 근현대 역사학자들에 의해 검증돼야 한다”며 “이런 지적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이승만 박사의 평가를 냉정하고 공정하게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최재형 트러스트포럼 상임대표·전 감사원장
혼탁한 연못에 샘물 있으면 맑은 물 채워질 것
최재형 트러스트포럼 상임대표(전 감사원장)의 특강도 이어졌다.
최 상임대표는 ‘시대정신과 신뢰’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안고 있는 공통적이며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은 뒤 “무너진 신뢰”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뢰의 바탕은 정직이고, 희생과 헌신”이라고 설명했다.
최 상임대표는 “많은 사람들은 한국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며 “신뢰가 무너진 정치권, 불안한 경제, 잘못된 소식을 퍼 나르는 언론,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공격들로 해체되는 가정, 평등이란 이념에 물들어 경쟁력을 잃어가는 교육, 거룩함을 상실해가는 교회들로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의롭게 살면서 이웃과 조직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신뢰를 회복한다면 우리 사회는 다시 설 수 있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런 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사회를 지켜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지만, 혼탁한 연못에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물이 있다면 언젠가는 혼탁한 물을 몰아내고 맑은 물로 연못을 채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자 처한 곳에서 기도하며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이 된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희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무일 사무총장(전 검찰총장)은 본부 소개를 했다.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
나라와 민족 위한 기도회 인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손병렬 목사의 인도로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는 이승만 대통령 서거 10년 뒤인 1975년 출범했다. 그간 사업회의 노력에도 한반도 분단과 민족의 아픈 현실 속에 이 박사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이뤄내지 못하다 2020년부터 국민들의 지지와 지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사업회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인천, 광주, 전남, 전북, 충남, 대전, 세종, 제주 등지에 지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워싱턴, 뉴욕을 비롯해 10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산하 기구인 트러스트포럼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보여준 정직을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해서 사회와 나라발전의 기본 틀을 만들어 가고자 2020년 10월 출범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