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마누라다. *
정훈이가 퇴원하고, 그야 말로 눈코뜰세없이 바쁜 나날들 이었다
사실, 지금도 그 시간들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
그리고, 오늘은 대망의 축제날 아침-0-
그리고 난…?
"야야, 거기 모자 가지구와, 아니 그거말고
거기 검은색 모자 있잖아, 어 그래 그거."
얘들한테 붙잡혀서 남장진행중,
아주아주... 슬픈현실이였다.
". 자! 선생님 완성
히히 쌤 멋져요-0- 최강이시네,
그나저나, 정훈이 오빤 어떻게 됬을런지..
...... 짱 이쁠꺼야 분명 +ㅁ+
...어...엇? 세은아-_-....어디가니?
니 차례다, 반장인 니가 내빼서 어쩔려고"
..한참 세은이와 연정이의 다툼이 진행되고 있을때,
짜잔, 하고 나타난 진희와 남자얘들 여럿, 그리고 그 뒤에 여장남자 여러명들
...그들가운데서도 제일 가운데 서 잇는 정훈이
연갈색의 약간 긴 생머리가발을 쓰고, 엉청나게 호화스러운 드레스와,
앙증맞은 왕관을 쓰고 있는 정훈이.
쑥스러운듯 살짝 고개를 돌리고 있는 그 모습이
.. 도도해 보이는 예쁜 아가씨의 전형적 모습이였다.
"...와아... 정훈이 오빠랑, 정원이오빠
환상적이네요? 아! 이젠 언니라고 해야되나?"
연정이의 장난스러운 말, 그리고 그 말에
정훈이에게서 눈을때, 정원이를 바라 보았다.
"...올.. 도진, 예쁜데? 하인이가 보면 질투나겠다 키키"-민은
곱슬곱슬 웨이브를 넣은 가발에, 정훈랑은 다른 수수한 드레스를 입은체
눈을 내리깔은 정원이. -_-
왜, 나보다 다들 예쁜거야
"세럽-_-"-정원
"아, 맞다 맞다 선생님~ 마지막날 콘테스트할때, 정훈이 오빠랑
선생님이 하이라이트예요 >_< 기대만빵하세요?!"-연정
"...어? 뭔데?"-민은
".... 모레보세요, 오호호호"-연정
사악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세은이의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가는 그대, 연정냥-_- 최강먹으셈
"자자, 다 갈아입은 사람은 카폐에 가서 손님 맞을 준비해!"
여은이 왈. 그리고 그 곳을 우르르 빠져나가는 아이들
".아. 왜 내가 이짓을 해야되"-민은
작은 나의 한탄소리
그와 동시에 마음먹은 나
기필코-0-. 기회를 봐서 빠져나가고 말테다,
"..어? 여은아, 어디가?"-민은
"아, 연정이가, 옷핀 갖다달라고 문자보내서요,"-여은
나간지 얼마나 됬다고. -_- 요새 얘들은 참 빠르군
닫히는 뒷문. 지금이 기회일세 +ㅁ+
-_- 뛰어나가려는 나의 손을 낚아체는 한 손
.. 그것은 그것은 -ㅇ-...정훈이의 손이였수다-_-
".히익, 놀래라, 너너너!!
카페가야지-0- 왜 안가?"-민은
.조금은 큰 목소리에, 눈을 내리깔으며 날보는 그 아이
"....제가 혼자 가도록 놔둘줄 아세요?"-정훈
".아니"-민은
"아시니 됬네요-_-"-정훈
그리고 그 말과 가방을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은 내 손을 잡더니
어디론가 질질 끌고가는 그 녀석
그리고, 그 곳은 화장실......이었다
".화장씻고 여기서 기다리세요,
먼저 가면, 확, =_= 세은이 한테 이를꺼니까."-정훈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여 버린나
근데, 가만, 저 자식 왜 반말이랑 존대를 섞어서 하는겨,
내가 맞 먹는겨?
".저. 저기 여기 남자화장실인데."
" 내 눈이 병신일줄 아냐? 꺼져"-정훈
. 조용 조용히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청취하면서
나도, 여자화장실로 들어가,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모자를 벗으 틀여 올려놓았던
머리를 살짝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른 나의 입술에 립글로즈를 발라줌으로써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는 화장실 밖으로 걸어 나왔다.
째각, 째각, 손목시계가 내는 소리를 벗삼아.
콧 노래를 흥얼 거리고 있을 때, 내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정훈이
".옷은?"-민은
". 어떤 얘 시켜서 우리반 교실에 갖다 놓으라고 했어요"-정훈
아하, 그래서 어떤얘가 욕을 씨부리면서 갔던거구나,
"그래?"-민은
"응"-정훈
"에씨 -ㅇ-+ 한가지로 통일해 좀, 반말을 하든지,
존댓말을 하든지!!"-민은
"오냐,"-정훈
.........왠지 이녀석의 페이스에 당한것 같은 이 더러운 느낌은
도대체 무엇이다니-_-?!
.. 그리고 정훈인 아주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자신의 팔을 둘렀다.
.우리 언제부터, 예전 사이로 돌아온 것이다니?!
....우리 둘이 유유히 학교건물을 빠져나와 운동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을때, 다가오는 한 귀여운 남자아이
"..저, 저기요 시간 좀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엉?"-민은
내가 당황하고 있을때 내 손을 잡고 불라게 뛰는 그 남자아이
"..아씨, 뭐야."-정훈
엉겁결에 같이 뛰게된 서현이, 표정이 와방이다,
나 혼자 밖에 못본다는 사실이 서글프네, -_-
. -_- 운동장 한가운데로 열나게 뛰어가던 그 녀석
"도착했어, >_< 이제 시작해"
그러고는 우리를 무대로 밀어 넣어 버렸....다-_-
"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신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오늘 게임 기대해 주세요."
.무대 가운데 서있던 마이크 사내는 그 말을 하곤
어느세, -_- 어느세, 어느세 우리의 정 반대쪽 끝 커플부터
소개를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정훈이의 얼굴은..
....매우........굳어 있었..다.....
"아 씨발"-정훈
작게 중얼거리던 정훈이는
내 허리에 둘러놓은 손에 더 힘을 주었다.
덕분에-_- 난 완전히 안겨버린 폼이 되고 말았다 서글프네 이거,
그리고 순간 우리앞으로 다가온, 마이크 사내
"어라? 이게 누굽니까, 그 유명하신 김정훈 선배님 아니십니까?
그리고 옆에.....는? 어디서 많이 뵌분 같은데."
"..-_-...우리반 담팅"-정훈
"......다..다..담임 선생님이랑 어쩌..쩐일로.."
왜 말을 더듬어-_- 너 애자니?
". -_- 내 마누라다"-정훈
.....누가 니 마누라래-0-!!!
"마누라, 좋아하시네"-민은
"즐-_-"-정훈
"너너너 자꾸 반말할래?"-민은
"내가 너보다 더 나이 많잖아!!"-정훈
". 고작 한살차이가지고-0- 그리고
난 니 선생이라고-0-"-민은
"...... 니가 하라며-_-"-정훈
내가 언제-0-^ (<- 기억력 빵초)
". 누가 그래, 죽을려고."-민은
쌀벌한, 그래, 뭐 전혀 살벌하진 않았지만-_-
뭐 하여튼 우리의 대화에, -_- 당황한 사회자는 이를 무마시키려고,
게임을 시작했고
-ㅇ- 첫번째는 춤대항전-_-
하지만 이 게임에 관심없단 우리는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그때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우릴 바라보던 사회자는 다시 금 말을 꺼냈다
"아, 제가 깜박하고 상품을 말씀드리지 않앗는데요,
총 두가지 상품이 준비되 있습니다
첫번째는, 18k의 심플한 커플링
두번째는, 상대방에게 무슨 말을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답니다."
....무...무슨말을 해도?
좋았어 +ㅁ+ 김정훈 넌 끝이다-0-
그리고 정훈이도 상품이 맘에 들었는지 서서히
몸을 흔들기 시작했고, 나도 검은 정장을 벗어던지면서
나이트 기분을 되살리며-_- 몸을 흔들었다.
....사람들의 환호성은 점점 커져만 갔고-ㅇ-
춤추는 우리도 흥이 오를때로 올라 있었는데,
갑자기 뚝 끊기는-_- 노래소리
이러면 안되지 안되-_- 한참 흥오를때 그 흥을 꺼버리다니
"네, 춤대항전은 여기가지,
그럼 이제부터 투표를 시작하겠습다-0-"
...흠흠 이건 자랑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훈이랑 내가 우월하게 -_- 표를 많이 받았다
..그래그래-_- 자랑이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ㅜ_ㅜ
정훈이 팬들이 많았다 ㅜ_ㅜ 꾸억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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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소설☆★
[ 날라리 선생 ] VS [ 3년 복학생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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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당연한 일 아닌가? 정훈오빠 팬 많은건
당연지사지..흠흠;;;;
지수야 당빠~~글고 이슬언니도 동감?
민은아!!!!!!! 너 진짜 모르니!? 정훈오빠 인기 망땅이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