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내달 비규제지역 거제에 첫 번째 '반도유보라' 분양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시장 규제로 비규제지역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광역시·세종시를 제외한 '기타지방'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6.1%로 집계돼 사상 최고수치를 갱신했다.
대출·청약·전매제한과 같은 규제가 비교적 덜한 비규제 지방 분양에 타지역 수요가 몰리면서 초기분양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 개발 호재가 있어 분양권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4월 비규제지역 아산 모종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61.26대 1에 달하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지난 2월 비규제지역 군산에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2차'는 58.7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군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어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도 55.79대 1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규제지역은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데 여기에 전매도 가능하다 보니 분양권에 대한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풍부한 개발 호재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의 경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거제 반도유보라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시공홀딩스가 시행,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거제 반도유보라'가 대우조선해양 직주근접 생활권 옥포동 일대에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조선업 1번지인 거제는 최근 조선업 수주 호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가덕도 신공항 등 대형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단지는 경상남도 거제 옥포동 일원에 지하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9㎡ 292세대로 구성된다. 거제 옥포동에서 6년 만에 분양하는 단지이자 거제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이다.
GS건설은 충남 홍성에 첫 자이 아파트 '홍성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 예정인 홍성역 도보권에 위치하며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 홍성역~홍성종합터미널 구간 개설 공사 등 개발 호재를 갖췄다. 단지는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일원에 들어서는 홍성자이는 지하 1층~지상 27층, 6개 동, 48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와 128㎡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같은 달 코오롱글로벌은 강릉에서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개통 예정),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2026년 개통 예정) 등 다양한 호재를 품은 KTX강릉역이 있다. 향후 KTX강릉역은 향후 역세권 개발을 통해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컨벤션, 전시장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원 강릉 교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84㎡~135㎡ 6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서온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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