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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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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 하동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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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대산(1,052m)은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계곡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태백산에서 이어져온 백두대간이 고치령에서 다시 등날을 밀어 올려 1,032m봉에 이르러 남서쪽으로 휘돌아 소백산으로 이어진다. 마대산은 1,032m봉에서 북쪽으로 가지쳐 달아나는 능선상의 끝머리에 솟은 산이다.
마대산 등산코스는 김삿갓유적지가 있는 와석리 노루목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노루목에서 어둔이계곡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상 어둔이재를 경유해 다시 어둔이계곡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쌍소나무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선낙골을 경유해 다시 노루목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고씨동굴에서부터 약 2km 거리인 대야리 맞대골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었다. 그러나 이 코스는 수년 전 계곡 안에 미륵대도 영월선원이라는 대형 건물이 들어선 후부터 등산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마대산을 오르는 새 코스로는 옥동리에서 남동쪽 골짜기 안으로 2.5km 거리인 댓마루 마을에서 산제당터 - 약수터를 경유해 처녀봉(930m)에 오른 다음, 처녀봉에서 선낙골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노루목에서 선낙골을 경유하여 처녀봉에 먼저 오른 다음, 역순으로 약수터 - 산제당터 - 댓마루 마을을 경유해 옥동리로 내려와도 된다. 그러나 옥동리 - 댓마루 사이 수렛길을 걸어 들고나는 과정이 지루하고 긴 탓인지 아직 찾는 이들의 발길이 뜸하다. 그래서 이 코스의 백미인 처녀봉만을 노루목을 기점으로 쉽게 다녀오는 코스가 영월 산악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코스는 선낙골을 경유해 처녀봉에 먼저 오르기보다는 김삿갓 생가터가 있는 어둔이계곡으로 정상을 오른 다음, 북쪽 1,030m봉을 경유해 처녀봉으로 내려와 다시 노루목에 이르는 것이다.
▶ 북동릉상 처녀봉 새 하산코스 김삿갓유적지 기념비가 있는 어둔이계곡 입구는 수십 개의 장승으로 장식되어 있다. 마지막 장승이 있는 제당 앞에서 왼쪽으로 휘도는 오솔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김삿갓생가터' 라고 쓰인 안내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안내판 방향 산길을 따라 3~4분 거리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면 곧이어 옛날 김삿갓(난고 김병연)이 숨어 살던 집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김삿갓이 살던 집을 뒤로 하고 무성한 수림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로 발길을 옮겨 20분 더 오르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왼쪽 길을 따라 6~7분 거리에 이르면 계곡길이 끝나고, 오른쪽 지능선길이 시작되는 휴식장소가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왼쪽 15m 아래로 보이는 계류로 내려가 식수를 준비한다. 북쪽으로 오르는 능선으로 20m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외딴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부터 능선은 가팔라진다. 신갈나무 군락이 하늘을 가리는 능선길을 타고 40분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발길을 옮겨 5~6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삼각점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는 태화산, 응봉산, 망경대산, 곰봉, 어래산, 형제봉 등이 휘돌아 보인다. 곰봉과 어래산 방면으로는 단양군 영춘면 끝인 의풍리가 평화롭게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북서쪽 맞대골 아래로는 태화산 산자락에 있는 고씨동굴 일원이 아름다운 동강과 어우러져 한 폭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처녀봉으로 가는 길은 북동쪽 주능선길을 탄다. 정상에서 4분 거리인 올라왔던 삼거리를 지나 8~9분 거리에 이르면 선낙골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쌍소나무 삼거리에 닿는다. 쌍소나무 삼거리에서 계속 주능선을 타고 20분 가량 나아가면 해발 1,030m인 전망바위 꼭대기를 밟는다.
전망바위에서는 남동쪽 아래로 선낙골과 노루목 일원이 내려다보이고, 동으로는 처녀봉이 멀리 곰봉(930m) 정상과 함께 마주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가파르다. 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거리에 이르면 옥동리 방면 산제당터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삼거리 안부에서 동쪽 오르막길로 10분 더 오르면 노송군락으로 뒤덮인 처녀봉 정상이다. 처녀봉 일원은 송이버섯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남동릉을 타고 30분 거리인 653m봉을 넘어 20분 더 내려서면 선낙골 계류가에 닿는다. 계류가에서 남동쪽으로 패어져 나간 계곡길을 따라 20분 내려서면 노루목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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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삿갓 생가터가 있는 계곡의 수십개의 장승이 서있는 마자막 장승이 서있는 제당앞에서 왼쪽으로 휘도는 오솔길을 따라 20 여분 거리에 이르면 김삿갓 생가터 안내판이 나온다. 김삿갓 집터를 뒤로하고 산길로 발을 돌려 6-7분 거리에 이르면 계곡길이 끝나고 오른쪽 지능선 길이 시작되는 휴식장소가 나타난다 ○ 노루목 삿갓주점- 김삿갓 묘- 오른쪽 지능선- 주능선- 정상- 서북 주능선- 동남쪽 지능선- 김삿갓 집터- 삿갓주점 ( 약 4시간) ○ 노루목 김삿갓기념비 - 어둔이계곡 - 정상 - 1,030m봉 - 처녀봉 - 658m봉 - 선낙골 - 노루목 ( 약 8km , 4시간 30분) ○ 마대골 - 옥황상제탑 - 샘터 - 정상 - 북동능선 - 쌍소나무 - 선낙골 - 김삿갓묘 - 싸리골입구(5시간 소요) ○ 대야리 - 맞대마을 - 정상 - 선낙골 - 너둔이 - 무릉계곡 - 든돌상회 - 들모랑이 : (6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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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의 동쪽,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 입구에 김삿갓계곡이 형성돼 있다. 든돌마을, 삿갓교, 조선민화박물관 입구, 김삿갓교, 김삿갓 묘역 입구 등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들이다. 이 계곡물은 소백산에서 발원한 것으로 충북 단양의 오지마을인 영춘면 의풍마을, 경북 영주의 산간마을인 부석면 남대리마을을 통과하면서 수량이 풍부해진다. 도로변 공터에 차를 세워놓고 계곡으로 내려가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김삿갓계곡에서의 피서는 김삿갓 묘역 답사를 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은 조선 순조 11년(1807) 안동 김씨 김안근의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김삿갓은 20세 때 과거에 급제했다. 그러나 조부를 비판하는 글로 장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아 병연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집을 떠난다. 22세에 영월의 집을 나서 삿갓을 쓴 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많은 시를 남긴다. 서민들의 밑바닥을 누비면서 그 실상을 시로 담아 서민문학의 새 장을 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묘역 주변은 장승과 솟대, 돌탑, 김병연의 시비 등으로 조성돼 있어 볼거리가 제법 많다. 김삿갓계곡 안의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 www.minhwa.co.kr)은 2000년 7월 개관한 박물관으로 화조도, 군호도, 문자도, 동자신선도, 구운몽도 등 다양한 민화를 전시하고 있다. 민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전시동 한편에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돋보인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영월읍내를 굽어 보기에 좋은 봉래산(799.8m) 정상에는 별마로천문대(033-374-7460, www.yao.or.kr)가 자리한다. 천문대 주차장에 이르기까지 포장도로가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다. 낮에 오르면 영월읍내는 물론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풍경도 조망할 수 있다. 메인 돔, 전시실, 시청각교재실, 천체투영실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시민 천문대이다. 영월책박물관(033-372-1713, www.bookmuseum.co.kr)은 서면 광전리, 선암마을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위치한다. 폐교된 여촌초등학교 교사를 이용했다. 희귀한 고서, 옛날 교과서와 포스터, 개화기 사진, 신문자료와 잡지 등 다양한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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