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나온 군장병 의식불명 민간인 구조(미담)

[18 R 1BN 홍승기]

외출나온 군장병 의식불명 민간인 구조(미담)

육군 백골부대 장병, 철원 석현동서 교통사고 당한 민간인 구조

주인공인 윤중화(22) 병장, 박경범(21), 정슬기(21) 일병의 모습

지난달 30일 오후 2시경, 철원군 석현동 47번 도로상에서 앞 차를 추월하던 버스와 정면충돌하여 의식을 잃고 있던 신원미상의 40대 부부를 육군 백골부대 소속 장병 세 명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백골부대 윤중화(22) 병장, 박경범(21), 정슬기(21) 일병.  

주말 외출을 나가기 위해 버스에 탄 이들은 차가 갑자기 심한 충격으로 급정거하자 사고를 직감하고 창 밖으로 사고를 확인, 운전석이 심하게 찌그러져 서있는 EF소나타에서 의식을 잃고 있던 부부를 신속히 구조했다. 사고자는 곧이어 출동한 응급 구조차량에 의해 철원 길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난 차량에서 운전자를 빼내기까지 세 명의 군인은 피해자의 추가적인 부상을 염려하여 조심스럽게 구조활동을 펼쳤고, 피해자를 차량에서 구조한 뒤 신고를 받고 달려온 응급차량에 안전하게 옮겼다.

한편 윤 병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군인의 임무이기에 반사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취재] 백골부대 오병찬

등록일 2006.10.04 15: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