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교대(월남 교육 훈련소)에서!

[윤후현28연691029]

강원도 화천 옴리에 있는 월남교육대를 향하여 군용 트럭에 몸을 실었다.

 당시는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비 포장도로를 달리는데,

어찌나 길이 험한지 덜컹덜컹 거리면서, 꼬불꼬불 열두고개를 넘고 넘어,

드디어 화천 옴리 교육대,에 도착했는데 석양이 깃들 무렵이였다.

부대에 도착하여 나는 깜짝 놀랐다 .옴리 훈련장은 우리나라 땅이 아니였다.

왜냐하면 훈련소 인근 지대를 월남지형으로 바꾸어 놨기 때문이였다.

갈대밭. 가시덤풀밭. 바윗산, 케이블 카 처럼 연결돼 있는 유격장이 그랬다.

월교대에서 입소하여 월남어 교육과 월님지형 답습훈련

각종 장애물 피하기 훈련, 유격훈련등으로  4주 훈련을  어떻게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그러나 지금도 생생이 떠 오르는 것이 있는데,그때 월교대 에서 배운 베트남 어, 이다. 

월남 현지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써 먹었으며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도 쓰고 있다

 (물론 지금은 월남어 교육책:베트남어 첮걸음! 을 사다가 보고 있지만...)

&. 그  때 배운 월남어:

안녕 하세요?( 자오 안) .

아가씨 안녕! (자오 꼬, 자오 꽁까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깜 언).

잘 있어 ,잘 가!( 짜오 엠).

우리는 베트남을 사랑합니다.(중 또이 이에우 비엩 남)

아가씨는 매우 아름답습니다(꼬 댚 람) .

하나,둘,셋,넷(뫁,하이,바,본)

지금 몇시 입니까?(버이 져 ,머이 져?)

아가씨 사랑해요!(엠 유 꼬, 니여우 람).

미안 합니다. 물 한잔 주세요. (깜 언 목 까이 라이 라이)

월교대,에서는 쿠폰을 지급 하는데, 쿠폰은 바로 현금 카드이고, 계산은 퇴교할때

봉급에서 공제한다. 내 쿠폰 은 "올빼미 147번!'으로 기억하고있다.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도, 피엨스에서 물건을 살때도, 부대옆 주점에서 술을 사 먹을때나

심지어는 오입을 할때도 아가씨한테  쿠폰(올빼미,147번.윤후현)을 보여주고 외상으로  한다.

월남지형 익히기 교육훈련을 할때는 실제 월남땅과 같이 만들어 놓은 지역에서 ,

장애물 피하기,장애물 설치하기, 지형지물 이용법, 유격훈련,등 각야각색의 다양한 훈련을 반복한다.

유격훈련중의 에피소트이다.

외줄타기 훈련을 하는데 키가 작은 내가 중간에서 외줄을 잡고 건너는데

 너무 키가 작아서(158센티)발이 줄에 닿지않아,

윗 줄만 손으로 잡고 건너야 하는 불편을 감수 해야 했다.

 너무 힘이 든 나머지 훈련도중 뒤를 돌아 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훈련중 이상이 생겼습니다.

훈련중 이상이 생겼습니다."하며 거듭 내가 외쳤습니다.나의 외침을 들은 조교님!

"올빼미 147번 무슨일이야?" 하길래

"  발이 줄에 닿지 않습니다. 발이 안 닿아요. 키가 작아서요!".. 했드니,

지도교관 나를 바라 보더니,"부대, 동작그만!... 동작 그만!...

' 올빼미 147번, 그 자리에서 바로 하강 !" 하며 구령을 했다.

나는 그때 아이구 ,나 살았다. 하며 "올빼미 147번 하강!" 하고

큰 소리를 치며 그대로 손을 놓고 아래로 뛰어 내렸다.

밑에는 다행이 갈대가 많이 우거져 있는 숲이라 다치지는 않았다.

부비츄렙, 제거작업 훈련 때에는 무서워서 그 옆에 가들 못 했다

.왜냐하면 잘 못 건드리면 터져서 사고가 난다는 조바심에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폭탄을 다 제거하고  빈 깡통만 걸어놓은 뷰비츄랩  밭,이였다.

또 도하 훈련(강을 건너는 훈련)때는 키가 작아서 목까지 물이 차도 건너야 했다.

바윗산 정찰(동굴탐사)은 입구와 출구를 잘 알아야 쉽게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몰래 가서 입구와 출구를 확인 한 연후에 동굴 탐사를 해야만 했다.

실재 월남에서는 작전을 안 해 봤기 때문에 월교대에서 받은 훈련을 써먹어 보지를 못 하였다.

4주 월남 교육대 훈련이 끝나고, 베트남 땅 을 가기 위하여 ...

부산행 군용열차(춘천에서 출발)에 몸을 실었다.

"베트남 전선 아, 기다려라, 다이한,용사 간다!" ~ 2 부 끝!~

[황진익29연840215]

좋은 자료에 감사 드립니다.. 그런 훈련도 있었군요... 또 기다리겠습니다.

[윤후현28연691029]

댓글 고마워요. 황진익 후배님!...
늘 말씀 드립니다만 워낙 오래된기억(42년전)들,이라 가물 가물 합니다.

[김갑운29연820525]

그 당시 국민들의 환송행렬도 대단했었나 봅니다.~~~
후편 기대합니다 선배님~~~(깜 언~~~)

[윤후현28연691029]

고마워요. 김 후배!...

[성충제부관800304]

중요한 자료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후현28연691029]

워낙 오래된 일이라 기억을 살리기가 어려워요. 성 후배!...

[신금홍포연69월남]

오음리 고개넘을때는 위험해서 장비만 차에서 내려 우리들은 걸어서 넘은 기억이나네여...여름이라 엄청더웠지요...

[윤후현28연691029]

그렇지요. 신 선배!...그때 사진이 없어서
기억을 살리기가 여간 어렵습니다.백마!...

[신금홍포연69월남]

고개넘으면 첫부대가 나오지요? 면회소가 있는부대...면회소 담당병이 군악대소속이였지요...난 행정병이기에 월남파병장병 서류작성관계로 훈련은 면제고 밤 늦게까지 서류작성으로(신원조회 서류. 봉급. 기타서류등) 힘들었어요...그때가 세삼스레 기억나요..

[윤후현28연691029]

신 선배님!.이 저 보다 더 기억력이 좋으셔서 놓랬습니다. 감사합니다. 신 선배님!...

[류인경30연820608]

두분 대선배님깨서 군생활 예기로 담소를 나누는걸 보니...
저희도 머지 않았겟죠

[윤후현28연691029]

댓글 고마워요. 류 회장님!...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 합니다.
신 선배님!께서 저 보다 더 기억력이 좋아요.

[손진운28연860326]

귀한자료 잘보고 갑니다

[윤후현28연691029]

댓글 고마워요. 손진운 후배님!...

[황인섭29연860312]

자료 잘 보고 갑니다

[윤후현28연691029]

고마워요. 황인섭 후배님!...다음 3회도 기대 하세요...

[김창중28연760323]

선배님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백마!!

[윤후현28연691029]

고마워요. 김창중 후배님!... 다음 3회도 기대 하세요..................

[조찬일정비900927]

옴리라는 지명이 참 재밌습니다. 지명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경음악이 참 인상적이네요. 읽는 재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선배님. 잘 보았습니다.

[윤후현28연691029]

댓글 고마워요. 조찬일 후배님!...옴리,가 아니라 오옴리,인데,
그냥 약해서 옴리,로 부른걸로 기억하고 있어요.3회도 기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