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출정계획을 공표하고서 갑작스레 변화하는 일기예보로 마음을 졸이며 시시각각 예보상황을
체크하다가 당초 일정을 변경하여 고창 출조를 다음주로 미루고 금주에는 대홍지로 바꾸려 하였으나
이수님이 다음주 부터 열흘간에 걸친 감사일정으로 악천후를 무릅쓰고 고창으로 출정을 하게 되었다.
대물터라는 소문으로 새벽천사님과 이수님 본인 또한 어린아이 소풍가기 전날밤 처럼 들뜬 마음으로
밤을 홀딱 새우고 3월 10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와 이수님과 한팀이 되어 송파동을 출발하여 서산
일번지 낚시점에 들려 새우와 소모품들을 구입하고있다가 새벽천사님이 도착하여 차 한대를 주차 시켜놓고
새벽천사님의 테라칸 한대로 짐을 옮겨 고창으로 출발 저녁5시경 도착하여 예전 입큰붕어 회원이시고
고창햬원낚시점의 낚시공간 조우회의 회원이시며 초록붕어 회원이신
현지분 동선생님을(아이디) 만나 1차 접전지인 약 3000평정도의 연방죽으로 향했다.
연방죽은 작년 6월경 하루밤에 42, 38,37들 월척들로만 동선생 혼자서만 7수를 하였던 자리란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부랴 부랴 낚시대를 펴고 일전을 치를 벙커를 짓고 저녁을 든 시간이 벌써 밤 7시반이다.
기온은 영상이고 바람한점없고 다만 구름이 조금 끼었을 뿐이다. 예감이 너무 좋았다.
저녁을 마치고 모두 임지로 들어간후 10:30분경에 이수님 자리에서 물장구 치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듣기 기분좋은 물 파장음. 궁금하여 가 보았더니 턱걸이 한수를 걸어 올려놓고 기분이 들떠있다.
이수님의 첫수에 모두 들뜨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케미불을 응시하던중 나의 오른쪽대에서 케미가
껌벅이다가 약 2마디 상승하다가 다시 끌고 들어가는것을 보고 힘찬 챔질을하자 앙탈아닌 반항을 한다.
들어내보니 고만 고만 하다.
기대했던 4자는 보이지를 않고 거저 3자 턱걸이에다가 9치짜리만 올라온다.
새벽 1시를 넘기자 쏟아지는 졸음을 참고 눈을 부릅떠보지만 역부족이다.
취침모드로 전환......ㅜ.ㅜ
5시에 일어나 대 끝을 점검해 봤지만 어제 취침전과 동일하다.
기상악화 일기예보를 듣고 서울로 복귀하려고 7시에 철수를 하였다가 강동구청 치수과에서 이수님이
발표하는 일기예보 분석결과를 듣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일박을 더하기로 결정하고 동선생님을 만나
인근에 있는 소류지로 옮겨 가기로 하고 고창군 아산면 동촌리 소재 소류지 금척제로 이동.
낮 동안 취침하기위해 인근 읍에가서 부식과 소모품들을 재 충전하고 자리를 펴고나니 오후2시30분.
짜장덮밥을 늦은 점심으로 해서 들고 취침하려는데 새벽천사님이 지렁이 미끼로 뽕대를 사용하여
잠깐 동안 4~8치들을 대 여섯수를 무난히 걸어 올린다.
이것으로 어족자원은 있다고 판단되었고 일찍 잠을 청하고 저녁 다섯시 반에 일어나
부랴 부랴 카레덮밥으로 저녁을 마치고 일찍내린 어둠속에 몸을 숨긴채 케미불빛을 응시하던중
이번에도 이수님의 선방에 턱걸이 한수가 들어오다가 수초를 감는 불상사를 터트리고
응급구조대가 출동해서 수초제거기로 장해물을 없앤다음
무사히 랜딩을 시켜 놓고 모두 가슴이 들떠있었으나 바람이 슬슬 심통을 부리기 시작한다.
고창출조 마지막밤 .
밤 12시부터는 강풍이 있다는 예비특보도 들은터라 12시전 까지는 완결편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 잡혀 있을 즈음 건너편에 위치한 새벽천사님쪽에서 물 파장음이 들려왔다.
턱걸이....이제 들어오기 시작하나보다... 미끼가 새우였다고 했겠다.
새우 참붕어 새우 참붕어...이렇게 9대를 편것을 참붕어를 빼내고 새우로 바꾸다가 지쳐서
마지막 9번째 4,5칸대로 참붕어를 꿰워 갈대 가운대로 집어 넣은 녀석의 미끼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한숨 몰아쉬고 담배 한대 물고 내어뱉는 그때.
힘들어서 팽개쳐 놓은 9번째 4.5칸대의 케미가 수면위로 얼굴을 뽀옥~하고 올리더니
대 보름달이 떠오르듯이 아주 천천히 스물 스물 기어올라오고 있었다.
두눈을 의심한채 콩닥거리는 마음 한쪽을 부여잡고
속으로는 참아라...기다려라..를 수없이 되뇌이며 참고 또 참고 있다가
찌몸통이 거의 다 올라왔을때 힘차게 챔질하여 들어 올리자 엄청난 힘을 쓰며
수초속으로 파고들면서 거센 반항을한다.
일단 머리를 물밖으로 들어 올리는데 성공은 하였으나
물밖으로 랜딩하는 과정중에 사그러지지 않은 갈대 무더기에 터억 걸려들어
혹여 터트리는가 싶어 쿵쾅 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붕순 아지메를 차근 차근
달래보았으나 꼼짝을 하지 않는다.
이래 터트리나 저래 터트리나 이판사판이라는 판단하에 들어뻥으로 강제집행하기로
결심하고 크레인처럼 천천히 들어 올렸더니 자수정 대물대가 1/2로 엄청 휜다.
서서히 도로쪽으로 옮겨 바닥에 안착할때쯤 새벽천사가 물 파장음을 듣고 달려와 함께
손뼘으로 재어 보았더니 족히 4짜는 되는성 싶어 자빠질뻔 하였는데 새벽천사님이 차에가서
줄자를 가져다가 다시한번 정확히 재어보니 35cm였다.
또다시 모두들 이제부터 대물들이 움직이다는 기대와 흥분으로 두눈을 부릅떠 보았지만
태풍수준의 바람은 계속 강해지고 기온도 영하로 급강하 하면서 도저히 견딜수 없어
새벽 1시반쯤 포기하고 잠자리에 들어가면서 고창 4짜생포의 목표는 물건너가 버렸다.
그러나 출조 동행하신 모든 님들이 손맛 찌맛을 보았던 기분 좋았던 출조길이었다.
분명 대물의 개체수가 있음이 확인되었으니 날씨가 좋아지면 또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고
고창읍내에 있는 송가네 식당엘 들려 전라도 특유의 맛갈스런 7000원짜리이지만
푸짐한 백반정식을 한상 챙겨 아침을 들고 서울로 말머리를 돌려 올라왔다.
송가네 식당 소개는 고창읍내에서 맛갈스럽기가 으뜸이며 아침식사 할곳은 이곳 뿐이 없어서
참고들 하시라고 올려 놓았으니 광고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출조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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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연방죽 최상류에서 무기들을 장착하고서...... 주변이 모두 인삼밭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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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죽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보고.....좌측이 서해고속도로여서 밤새 시끄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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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이엠, 이수, 새벽천사의 야전 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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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님의 의기 당당한 마수거리... 다 주거쓰....일성을 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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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척제로 이동해서 설치한 이수님의 야전 참호..
이젠 이수님도 슬슬 대물낚시 전환 모드로 바껴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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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이하의 붕돌이들은 귀가 훈방조치 후 최대 35센치 외 일가족 일당 체포
어떤놈은 일박에 어떤놈은 아침이되니 스트레스 때문인지 조금씩 줄어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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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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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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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에서 아침식사가 되는 유일한 송가네 식당(군청 앞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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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 짜리 밥상(청국장+고막+홍어회+막김 구이+ 굴비+것저리+묵은지+시레기 된장국---
무지 맛있었음니다~~^&^
첫댓글 제이엠고문님 !! 대물 축가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ㅊㅋㅊㅋ..............^^ 다음주엔 저두가여........안면도 생각중입니다..........ㅎㅎㅎ
젬고문 이수 천사님 좋지않은 기상속에서 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수고들 많이하셨습니다 아울러 젬고문의 35쎈치 축하드립니다.....
모든분들 손맛 축하 축하~~~ 과연 강송 다워요~~~~~~~~~~~
아이고~~ 이거이~ 무슨 변고인가요 ^^ 어째 따라가고 싶더라니,, 볼손한 날씨에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기상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출조하여 좋은 결과를 보신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마대감...이장....저위에....그림 봤재...잉...조심혀...
다른 분꺼는 인정합니다만 리수님은 ㅋㅋㅋㅋㅋ ㅠ.ㅠ. 한동안 마을이 시끄럽겟네요 ㅠ.ㅠ.
라수님 사진은 합성사진 아닌가요? ㅎㅎㅎ
먼곳까지 가셨는데 대박은 아니지만 손맛 찌만 보심을 추카 드리고 다음엔 왕대박 하시길....
리수님!사진은 삭제 조치 바랍니다 ㅎㅎㅎ
여보슈....왜 배아프오...4자는 남겨뒀으니까...담에 마대감이 잡으세요..ㅎㅎ
양파님 원님 신고문님 고박사님 교감님 뽀총님 이장님 마투님 성원에 감사합니다. 리수님이 4짜남겨 뒀다고 해서 확인차 4짜 체포하러 또다시 갈까합니다.ㅎㅎㅎ 이장님 리수님 사진 합성 아닙니다 ^&^ 신고문님 체질상 딱맞는 소류지입니다. 차 옆에대고 즉시 낚수 가능!! 스윙에도 마구 덤빔...ㅎㅎㅎ
대물 축하드립니다 드뎌 해내셧군요 ㅊㅋㅊㅋㅊㅋ
부럽습니다.....,
월척지몽님 타이탄님 감사합니다 우리 강송마을님들께서는 모두 대물들 하실분들 이십니다. 고박사 고문님 말씀처럼 강송마을 사람들이 어디 보통분들 이시던가요. 마을님들 올 한해 모두 모두 대물+대박들 하소서
현대맨님 날잡아서 함 내려가시지요. 현대맨님거 4짜는 남겨 놓고 왔습니다.^&^ 아마 금주말에 함 재탕해볼까 궁리중입니다.
ㅎㅎㅎ... 다 주거쓰~!! 요거이 압권입니다. 이장님, 마투님, 시님 듁음 각오하셔야 할 듯... 강송 파워 보여주시느라 수고하신 젬 고문님과 이수님 그리고 새벽천사님 축하드립니다. 한번더~ 다~ 주거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