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여호와 하나님의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듣고 아담이 답한 말입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아니, 언제는 자신이 벗지 않았었나요? 아담 자신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지으신 이후 벗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갑자기 자신이 벗었기 때문에 두려워서 숨었다니...
아담은 이렇게 말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 저, 여기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잘못을 시인(인정)해야 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하나님께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의 아담을 받아주셨을 겁니다.
그러나 아담은 자신의 불순종한 행동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만을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만을 바라보며 변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게 되면, 가장 먼저 자신의 양심이 반응하여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고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게 되고 어두움 가운데로 스스로 자신을 숨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나서는 것이 기쁨이 아니라 이제는 두려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불순종 → 스스로의 부끄러움 → 두려움 → 어두움 속에 자신을 숨김 → ?
이 싸이클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면,
1.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2. 그 결과, 이제 하나님과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게 됩니다.
3. 밝은 낮보다는 어두운 밤을 좋아하게 되고, 그 어두움에 자신을 숨기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한 행동에 대하여 지적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이 부분에 대하여는 내일 살펴보겠습니다.
요한복음 3:16~21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