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로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이지만 날씨가 좋아질것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금정산을 향했네요.
예상과 달리 맑은 날씨속에 만난 친구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잔뜩~~ 역쉬!! 버들의 마음과 같네요^^
"비오면 비옷입고 다니면 좋은데 안오네" 라고 말하는 친구들.. 어른들은 비오는날을 불편하게 생각하신 분들이 많겠지만 친구들은 비오는날 첨벙! 첨벙! 물 튀기는걸 참 좋아한답니다.
이쁜 모습으로 부모님 손 잡고 버들과 눈 맞추는 친구들을 보니 정말 사랑스럽네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버들~~버들~~"하고 같이 활동할 모습이 상상되기에 마냥 귀엽네요. ㅎㅎ
숲속에서 늘 자유로운 우리들의 모습속으로 같이 걸어가 보시죠~
친구들을 만나는곳이 생태체험관이라서 잠시 둘러보고 갈려고 했는데, 동생들은 '곤충눈안경' 만들기를 하러가고 고학년 친구들은 생태관 체험을 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카멜레온' 2마리가 있는데, 여기 친구들은 활동을 많이 해서 제대호 관찰을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나무 종류별(소나무, 향나무, 편백나무, 페퍼민트, 잣나무)로 피톤치드 향을 맡아보았는데 만장일치로 잣나무 향이 제일 좋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ㅎㅎ
동생팀은 어느새 곤충눈안경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친구들 솜씨가 어떤가요? 저는 너무 잘 만들었어서 놀랬어요. 소연이 아버님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더욱 잘 할 수 있었네요. 아버님 감사합니다 ^^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서 시원하게 내리는 계곡물... 소리가 얼마나 큰지 유은이가 "버들~ 물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빨리 지나가자"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ㅋㅋㅋ
"버들~ 더워~ " 라는 말에 아지트에 빨리 도착을 해서 가방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숲 활동을 알리는 인사를 하고 안전을 위해서 체조를 했어요.
"버들 여기 달팽이 있어" 라고 부르는 승원이에게 가보니 비가 온 뒤 습지에 만날 수 있는 '민달팽이' 매우 큰 친구를 만났네요. 관찰을 하고 난 후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 옆의 나무에 보내주었어요.
숲을 한바퀴 돌면서 토토리를 모아보기로하고 채집통을 나누워주고 출발해 봅니다!!!
"저기 괭이밥 이다~~" 본능적으로 '숲속의 마이쭈' 괭이밥 찾아서 먹어보는 친구들.. 비타민 C 가 풍부해서 샐러드로도 먹는 분들도 많은 좋은 나물이지요. 그래도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기에 버들에게 확인 후에 먹어도 되는것만 먹기로 했어요
"버들 토끼하고 염소에게 먹이주고 가면 안되~~" 라고 해서 왜 안 되겠네요. 숲에서는 자유롭게 활동을 하는 곳이기에 친구들의 의지대로 먹이를 주기로 했는데, 주변에 풀을 뜯어서 주면 된다고 알려주니 "토끼가 그걸 먹어?" 하네요. 그래서 설명을 해주니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풀을 뜯어서 먹이를 주는 친구들.. 동물을 사랑하는 친구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참 흐뭇했어요.^^
"버들~ 이거 둥지 아니야??" 라고 말 하길래 보니...'붉은머리오목눈이' 의 둥지로 보이는 새둥지가 비바람에 의해서 땅에 떨어진것을 발견했어요. 친구들은 "새집이 이렇게 생겼어?" "진짜 잘 지었다~" 라고 열심히 관찰을 했네요.
"버들~ 이거 독버섯이야?" "근데 생긴게 이상해" 라고 물어보는 친구들... 생긴 모양이 꼭 소혀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소혀버섯'인데 보통 땅에 있는 버섯은 독버섯이 많은데 이 친구는 항암식품으로 식용되며, 서양에서는 3대 진미의 하나로 손꼽을 정도로 알아주는 요리의 재료이기도 하고, 날로 먹기도 한답니다.
좀 더 싶은 숲 안으로 들어가니 "버들~ 여기 도토리 많어" 라고 말하는 친구들... 8월에 '도토리거위벌레'에 대해서 알려주었더니 이제는 바로 "이 도토리도 거위벌레가 떨어뜨린거야" 라고 물어보네요.
승원, 다현이는 지난달에 결석이라서 "그게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도토리거위벌레'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왜 도토리를 떨어뜨린건지 설명을 해 주고, 도토리속에 들어있는 알도 확인을 했어요.
"여기 많어~~" "여기는 큰거 많어" 하면서 어찌나 열심히 줍던지 친구들의 열정이 너무 대단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저기 다람쥐다~~~" "와~~ 와~~ 다람쥐 다람쥐!!!" 우르르 몰려드는 친구들... 친구들이 몰려가는 바람에 바위 안으로 도망간 다라남쥐를 찾아보겠다고 찾아보는 친구들 ㅋㅋ 버들은 다람쥐를 보자마자 잽싸게 멀리서 핸드폰으로 찍어서 친구들에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보여주니 "버들 이 사진 엄마한테 꼭 보내줘~~" 신신당부를 하네요 ㅎㅎㅎㅎ
도토리를 줍고 손이 더러워졌다고 자연스럽게 계곡물에 손을 씻는 친구들...
땀 흘리고 열심히 활동을 하고나서 간식으로 에너지 충천을 해 봅니다~ 달달한 간식을 친구들에게 나누워 주는 멋진 친구들도 많이 보이네요. 간식을 받은 친구들은 "고마워~" 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라서 그동안 알려주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하네요 ^^
9월이되면 본격적으로 '무당거미'가 집을 크게 짓기 시작하지요~'무당' 이 입고 다니는 옷하고 닮았다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3중 구조(대문- 거실- 쓰레기장)로 화려한 거미줄짜기 솜씨로 집을 지어 놓은것에 친구들 모두 신기하게 보네요
집을 얼마나 튼튼하게 지었는지 손으로 만져도 보고, 거미를 직접내려 손에도 올려보고 실빼기 놀이도 했는데, 독이나 물지않기에 안전하게 체험을 할 수 있었네요~
특히 오늘은 덩치 큰 암컷과 상대적을 작은 수컷이 같이 있는것을 보았는데, 이건 암컷의 짝짓기 신호를 기다리는 수컷이랍니다.
정말 열심히 많이 모았죠?
자신이 채집한 도토리를 이용하여 '도토리팽이' 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놀이를 했어요
집에 있으면 스마트폰 게임을 돌릴껀데 숲에서는 팽이 돌리기 놀이에 또 한참 빠져서 활동하는 친구들~ 숲은 우리들에게 도토리로 이런 선물같은 시간을 주네요
"버들~ 나 나비 잡았어" 하면서 달려오는 소연이.. 잠자리채로 '배추흰나비' 채집했는데 자기가해서 더욱 뿌듯해하네요 ㅎㅎㅎㅎ
승원이가 나무에서 잎을 보다가 "버들 이거 송충이 아니야?"라고 물어보길래 뭔가해서 보니. 단충나무에서 많이 서식하는 '왕불무늬저녁나방'이네요.털이 화려하게 나온게 특징인데 해충으로 분류 발견하면 죽이라고 되어있지만 우리 인간의 기준에서 분류를 한것이기에 친구들에게는 죽여야 되는 애벌레라고 설명하지는 않았어요.
친구들이 재미있게 놀이를 하는 이 열매는 '신나무' 의 열매인데, 단풍나무와 사촌격인 친구인데 전국의 산지 낮은 곳의 계곡가 등 습한 곳에 주로 분포하며, 나무가 그리 크게 자라지 않고 열매의 양쪽의 날개가 상대적으로 평행한 모습을 이루고 있어 하늘위로 던치면 뱅글뱅글 돌면서 떨어지는게 신기하답니다. 이름의 유래가 많은데 산행 초입의 계곡 부근에 많이 자라는 나무라서 이 나무를 만나면 본격적으로 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발을 고쳐 신었다고 붙여진 유래도 있답니다.
열심히 활동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픈 친구들...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점심을 맛있게 나누워 먹었어요 ^^
맛있게 밥을 먹고 거미도 관찰했고 하니 우리도 곤충이 되어보는 '곤충눈' 놀이를 해 보았는데 곤충의 겹눈을 모형으로 만든 안경을 쓰고 먹이를 먹는 놀이예요 팀을 나누어서 화이팅도 외쳐보면서 의욕차게 준비를 하는 친구들... 곤충은 손이 없기 때문에 우리도 손을 안쓰고 입으로만 먹는데 조금 어려워도 했지만 잘 찾아서 먹이를 따 먹네요
놀이 후 친구들에게 느낌을 물으니 "생각보다 너무 어지러워"라고 말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곤충은 어렵게 먹이를 찾아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야기 나누고 앞으로 좀 더 사랑해 주기로 했어요 ^^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아지트 안으로 들어와서 놀이를 이어갔어요. 나뭇잎이 풍성한 시기에 할 수 있는 '나뭇잎 메모리놀이'를 해 보았는데, 주변에 마음에 드는 나뭇잎을 찾아봐서 카드에 붙이고나서 먼저 서로 다른 나뭇잎의 모양을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색깔이 붉은 나뭇잎, 잎이 길게 생긴 나뭇잎, 둥글게 생긴 잎 등등 숲에는 다양한 잎들이 살아가고 있네요.
편을 나누워서 한번씩 뒤집으면서 하는 놀이인데... 좀전에 곤충눈 놀이에 팀으로 그대로 하기로 했어요. 예상보다 더욱 몰입해서 집중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얼마나 흥미진진 하던지 ㅋㅋㅋㅋ
비가 내려주어서 나뭇잎을 더욱 자세히 보고 구분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양팀 모두 버들이 준비한 선물을 나누워 주었답니다 ^^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시온실'로 이동을 했어요. 주로 동남아에 많이 서식하는 식물들이 많았는데, 커피나무, 바나나 나무도 보고 동남아 사람들이 비가오면 우산대신 사용하는 큰 잎의 나무를 발견하고 친구들이 매우 신기해 했어요.
날씨로 인해 마음졸이며 시작한 탐험대 일정... 시작은 걱정으로 시작하였지만 그 끝은 즐거움으로 마무리되었네요. 활동 마지막에 비가와서 더 시원하다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
놀이도 하고, 평소 보기 힘든 나무도 보고, 곤충 찾으러 다니고, 거미도 보고, 흙만지고, 재잘재잘 이야기 하고 , 궁금한 것 물어보고, 친구 도와주고 또 숲 속 다람쥐를 위해 도토리도 돌려 보내주고 등등 오늘 정말 많은 것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하였으니 무척 피곤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친구들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고 관찰하고 활동할 수 있기에 더 기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다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다음달에도 건강히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친구들~~~ 또 만날때까지 밥 잘먹고, 잠 잘자고, 잘 지내자 약속!!!
첫댓글 들쭉날쭉한 날씨속에서 힘들지않았을까~~
마음졸이며 데릴러갔었어요^^;
그런데 왠걸요~모처럼 승원이의 살아있는 표정을 봤더랍니다^^
맑은 숲 공기마시며
비도 시원하게 맞으며~
좋은 에너지를 듬뿍!받은모양이예요
닭의장풀 꽃덕분에 다친상처도 치료되었고, 흥미진진한 메모리게임도 넘재밋었다고 그러네요ㅎㅎ오늘도 즐거운 숲체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난 비맞으면 뛰어다니고 싶은데~" 아침에 만나고 비가 안와서 아쉽다고 승원이가 하는말이였어요~ 나중엔 짧게라도 소원을 이루워서 다행이였지요~ ㅋㅋ 놀이에 몰입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준비를 한 제가 더 행복해지더라구요~ ㅎㅎ 멋진 숲친구 승원이 최곱니다 👍👍👍
날이 궂은데도 여느때처럼 너무 신나게 즐기고 돌아온 소율이네요. 식구별로 만들어 온 팽이를 아직도 돌리고 있어요. 언제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체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팽이를 돌린다니 역시 소율이네요~ 가족3명꺼 다 만들어야 된다는 소율이의 마음씨가 참 예쁘네요~~❤️
집에오자마자 도토리 꺼내서 보여주며 들뜬 목소리로 재잘재잘 이야기해주네요~~ 특히 지난주 원래팀 친구들이 다람쥐를 만났다고해서 꽤나 부러웠던 모양인데 다람쥐를 상봉해서 많이 반가웠나봐요~~^^ 긴시간 힘들었을 법도 한데 항상 텐션 빵빵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걸 보니 숲이 주는 에너지가 대단한가봅니당^^ 오늘도 즐거운 추억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다현이 모습은 전체 분위기를 활기차게 해 주더라구요 ㅎㅎ 다람쥐에 진심인 다현이가 너무 귀엽네요~ 앞으로도 텐션 빵빵의 다현이를 기대되네요 ~~^^
나비를 3마리나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맨날 못잡아서 아빠가 잡아주다가 자기가 잡아 뿌듯했나봐요. 괭이밥도 먹고 만들기도 했다고 재밌었다고 하네요~
비와서 걱정했지만 또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을꺼라 생각되네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나비에 관심이 많이 생겼군요 ㅎㅎ 잠자리채를 당당히 가져와서 자기가 채집해 오겠다고 다니는 소연이의 당찬 모습이 생생하네요 ~ 3마리 채집한 성과 덕분에 친구들이 값진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
유은이는 곤충이 보는 눈을 만들어와서 써보며 설명해주었어요~ 도토리 제일 큰거 주워서 꾸몄다며 기뻐하고 다람쥐를 봤는데 너무 귀여웠다며 키우고싶다고 하네요^^;;; 비옷이 좋다며 다시 입고 갔어요~ 비 오는날 숲체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
처음 토끼 봤을때는 토끼 데리고가서 키우고 싶다고 하더니 다람쥐보니 마음이 바뀌었네요 그만큼 생명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유은이의 마음이 녹아든 표현인가 봅니다~ ^^
로운이 덕분에 집에서 도토리 팽이 대회가 열렸어요. 끝을 뾰족하게 잘 살려 만든 팽이를 가지고 엄마가 더 잘 돌려 1등을 했지만, 도토리 제작자 로운이는 신이 나서 재잘재잘~~ 자기가 만들때 모양을 잘 살리고 나무막대도 잘 박았다며ㅋㅋ 무엇보다 썩지 말라고 냉동고에 꼭 보관해 뒀다 했어요.
여름내 계곡에서 노는 것도 잼있었지만 친구들과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기를 하는 것도 재미 있었다고 하네요.
어딜 데려다놔도 함께 탐구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마음만 있음 그곳이 곧 숲체험의 장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체험 준비는 엄마의 부재로 아빠가 준비해줘 장화의 부재와 풀어진 헤어스타일이 조금 맘에 걸리지만, 로운이만 신남 된거죠 뭐~~^^;;;;
서울은 잘 다녀오셨나요? ㅎㅎ 만나자마지 "버들~ 엄마 서울가서 오늘 아빠하고 동생하고 같이왔어~" 라고 이야기하는 로운이 ㅋㅋ 그리고 자기도 숲에서 '닭의장풀' 로 불러달라는 이쁜 로운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