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관람후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분반 2조 2018172041 최찬호
관람일시 : 2024.04.27.
장소 :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시간 : 오후 2시경~
가격: 무료
2층 MMCA 이건희컬렉션 해외명작전
3층 디지털스토리 : 이야기가 필요해
4층 특별수장고
우선 처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미술관에 들어갔으니, 길을 잃었다. 누가 설명을 잘못해줘서 5층으로 갔던 것이다.
다행히 다시 길을 잘 찾고 2층 MMCA 이건희컬렉션 해외명작전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관람을 하던 중 깜짝놀랐었다.
정말 소름돋는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우연히 마주친것이다. 그 작가의 작품이 이곳에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 하나인 파리에서의 경험이 스쳐지나가면서 뛸르히 가든을 지나 오랑주리 미술관에 입장할 때의 그 말로 표현못할 설레였던 감정이 다시한번 내 마음속에 여운처럼 남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작품은 나의 10분을 그저 그앞에 바라보기만 한 채 서있게 만들었고, 나에게 연못근처에 있는 수련을 바라보며 동화속 세상에 있는듯한 느낌을 느끼게 해줬었다. 물론 다소 높은 위치에있는것이 아쉬웠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라 조금 더 아래에 가까이 위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모네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깔끔하면서도 몽환적이다. 작품을 바라보면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달리 무언가 말로 표현할수 없는 색채감과 평면성. 그리고 그 아름다운 수채화로 살짝 번진 그림속을 바라보면 작품속의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나를 발견할 수 있고, 슬픈일은 없지만 항상 괜히 가슴을 울리는 그런느낌을 받곤한다. 모네는 관찰력도 정말 대단하고 사람들에게 여러 감정을 주는 멋진사람인 것 같다. 물론 어둡고 칙칙하다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이런 모네의 작품이 정말 좋고, 다시 한번 긴 벽에 펼처진 그의 작품을 보는날이 오길 희망한다.
다음으로 3층에 전시된 ‘디지털스토리 : 이야기가 필요해’ 전시로 입장을하였다.
크게 3주제인 ‘이미지퍼즐’, ‘장면의퍼즐’, ‘가상의세계’ 3부분으로 전시를 진행하였다.
3층전시는 기대를 많이했었다. 일단 다양한 시청각자료들이 있다고 해서 재밌는게 무엇이 있을까?를 좀 기대 했었던 것 같다.
역시나 모든 작품을 뒤로 두게 하는 가장 관심이 가고, 마음이 갔던 작품은 밀라노 대성당이랑 영국시내 느낌의 작품. 처음부터 관람을 하고싶었지만 마음이 가는건 도저히 어쩔수가 없었다. 웅장함을 느꼈었던 밀라노 성당이 나를 맞이해주니 너무 반가웠고, 특히 김아영작가 <70ft 높이에서 투신한 남자 버스지붕에 부딪히다> 작품은 영국시내 느낌을 제목과 달리 너무 귀엽고 예쁘게 잘 표현한것같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가 키링으로 만들어서 팔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였던 것 같다.
진정은 작가의 작품
진정은작가의 특징은 추상적인형태를 표현하므로서 자연의흐름, 우주의신비, 인간의 내면 세계 등을 표현하여 관람자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탐구하게 해준다고 들었던 작가이다. 작품을 쭉 감상하며 느낀 것은 작품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오늘 본 작품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섬세한표현과 깔끔한 미적감각으로 미적완성도를 잘 완성시켰다. 작품을 살펴보며 또 느낀 것은 위쪽은 열대우림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과 아래의 연못 그리고 그걸 둘러쌓는 여러 꽃들. 평소에 생각해볼 수 없는 조화를 통해 소중한 관람의 기회를 선사했던것같다.
다음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임창민 작가의 작품
사진과 영상 촬영, 편집, 설치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고, 특히 자연 경관, 건축물, 인공물 등 다양한 대상을 촬영하지만, 단순히 사실적인 모습을 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시각과 감성을 더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는 사전에 공부했던 내용들을 생각하며 관찰을 진행했었다.
입체적으로 표현된 저 열린 한옥문을 지나고나면 집과 함께 눈이내리는 풍경이 펼쳐진다.
너무 아름다웠다. 눈 내리는부분은 차가운 겨울밤을 정말 멋지게 표현했고, 안측 부분은 집안의 따뜻한 마음 잘 표현하여 색감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했다. 또한 하나의 길처럼 가운데에 초점이 맞춰지는 표현방식도 최고였던 것 같다.
류호열작가의 작품
솔직한 마음으로 작품을 봤을 때 작가의 테마와 내용을 다 잊었다. 아마 대부분 관람객들이 공감할 듯 싶은데 너무 아름다운 비주얼이라 그곳에서 넋을 나가거나 사진찍기 바빴을 것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너무 작품이 좋아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계속 보기도하고 오래 자리를 머물렸던 시간인것같다.
저 벚꽃을 연상시키는 하얀나무와 마음이 편해지는 푸른 배경은 자유의 상징인 것 같다. 우리가 멀리 있는 저 나무 주위에서
잠시나마 자유롭게 있는것 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모네작품 봐서 행복한 나의 모습!
이번 전시회는 개인적으로 추억속의 여행이기도 하였다. 여러 과거의 행복했던험도 떠올랐던 좋은 하루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는몰라도 지난번과 달리 어떻게든 의미를 찾으려하는것에 집중하지 않았다. 단지 관람을 하며 과거의 나,
그리고 현재의 나를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과 좋은기억들로 인한 기분좋은 웃음만이 함께 했었던것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전시회관람을 마치고도 평소와 달리 피곤한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조금 더 생기를 찾았던 하루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