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고양아
'형 고양이 키울래요??'
나른한 주말 점심시간 느닷없이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원 식이였다.
"고양이?"
'네, 아는 형한테 강아지 분양 받기로 했는데 그 형이 고양 이 두마리 도 데려가라 그래서요.
전. 고양이보단 강아지 가 좋아서..
한마리는 재환이형이 데 려가기로 했는데 한 마리 남아서..
형 고양이 좋아하잖아요'
평소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갑자기 키우라니 이것저것 없 는것들이많아 망설여졌다.
'따로 준비하실건 없어요. 필요한건 그 형이 다챙겨줬어 요!'
"..그래"
잠시 주춤하는걸 느꼈는지 잽싸게 말해오는 조건이 꽤 괜찮아 승락해버렸다.
'알겠어요 지금 재환이형이랑 형집으로 갈테니까 기다리세요!!'
왜하필 우리집이냐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전화가 끊겼다
뭐 나갈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것에 만족하기로 하고 전화오 기전 처럼
길게 쇼파에 누워 바닥에 내려두었던 책을 들었다.
어느정도 책에 몰입했을무렵 현관 차임벨이 요란하게울렸다.
들고있던책은 잘 덮어 두고 느릿하게 현관문을 열자 원식과 재환이 나란히 아이를 품에 안고 서있다.
때아닌 아가의 출현에 당황스러워 들어오라는 말도 못하고 그대로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형? 좀 들어 갑시다. 비켜좀 봐요 밖에 아직 춥단 말이에여! "
쨍알쨍알 재환이밀치고 들어서면서 입구에 들어갈 틈이 생기자 양팔에 아이를 안고 있던 원식도 잽싸게 들어섰다.
멍해졌던것도 잠시 뒤를 돌아 보자 택운의 집 거실에는 아가 셋이 꼬물꼬물 기어다니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양이 귀와 꼬리가 달린 애기 두명? 강아지 귀와 꼬리가 달린 애기 한명
"형! 멍 그만 때리고 와서 어떤애 키울건지.고르세요!!"
원식의 한마디에 이제야 뇌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얼마전부터 나타난? 신종 애완동물 외관은 사람과 거의 똑 같지만 고양이와 강아지의 유전자를 가진 애완동물이 라고 뉴스와 방송으로 본적이 있는것 같다. 그 동물?이 지금 눈앞 에 있었다. 한층 차분해진 얼굴로 쇼파에가 앉았다.
"강아지는 제가 키울거니까 여기 두마리 중에서 고르면 되요"
"아왜~ 내가 먼저 고름 안되?"
강아지 귀의 아이를 아빠다리한 무릎위에 앉히고 엉덩이를 토닥이며 고르라는 원식의 말에 재환이 투덜거리지만
택운의 시선은 두 꼬물이들에게 밖혀있다
한마리?는 흔히 초콜릿빛 피부에 눈매가 얄쌍하고 머리 색이 짙은 검은색이고
다른 한마리는 뽀얀피부에 큰 눈동자에 밝은 갈색의 머리를 하고 있다.
시선을 잡아 끄는건 뽀얀피부의 아이였다, 딱봐도 이쁘게 생긴 얼굴이 눈에 확 띄었다.
"쟤 이쁘다.."
자신이 이쁘다고 말하는걸 알아듣는지 어느세 꼬물 꼬물 기어와 택운의 발치에 앉은 아이를 들어올려 무릎위에 않쳐주자
조그마한 손을 들어 어설프게 짝짝 박수를 친다.
"어?! 안된데 내가 아까 오면서 점찍어 놨단말이에여 혀 엉! 이름도 지었다구요오~~ 홍빈이 빈이~~ 이쁘죠 잘어 울리죠!"
재환도 가까이와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기분이 좋은지 그릉그릉 소리를 내는 모습이 제법귀여웠다.
"왜이래 저기 한마리 더있자나 쟤도 귀여운데 왜이러실까 애기 상처받게"
어느세 잠이든 강아지를 품에 안고 가슴을 토닥이던 원식의 한마디에 쇼파와 조금 떨어진 TV앞에 우두커니 앉아서
까만 눈동 자를 굴리며 원식의 품에 강아지 한번 택운의 무릎에 앉아 재환의 쓰다듬을 받는 고양이, (재환의 말론 홍빈이)를
한번 번갈아 보고만 있는 까만 고양이는 두친구가 부러운지 양손을 모아 조물조물 거리기만 할뿐
보채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다 택운과 눈이 마주쳤다.
까만 눈동자가 흔들림 없이 맑게 빛나고 차분하게 눈꺼플이 느릿하게 감았다 떠진다.
"어! 쟤가 형한테 인사하는대요?"
택운도 동물농장 같은 곳에서 본적이 있다. 고양이 키스 눈으로하는 첫인사라고
어설프지만 비슷하게 따라서 눈을 느리게 깜박여주자 얇게 빠진 눈이 동그래지더니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게 휘어져 웃음을 그려낸다.
"아...."
택운이 순간적으로 얼이빠져 같이 웃어주지않자 자신이 잘 못했다고 생각한건지 동그란 머리통이 푹 숙여지고 앞으로 쭉 뻗어 앉아 있던 다리를 발바닥이 닫게 모아 조물조물 발가락을 괴롭힌다.
"혀어엉 빈이 양보하세여어~~네에?!!"
아직도 자신의 옆에 앉아 칭얼거리고 있던 재환에게 무릎 에 앉혀있던 홍빈을 안겨줬다.
"이쁘다고만 했지 정했다곤 안했어"
"어?!! 진짜죠?? 무르기 없어요오!!"
"어"
건성으로 대답해주곤 쇼파에서일어서 TV앞으로갔다.
계속해서 발가락을 괴롭히던 꼬물이(?)는 갑자기 지는 그늘에 작은 머리통을 들어올렸다.
다시 마주치는 눈동자가 맨들맨들한게 참 예쁘다.
앉아있는 아이의 겨드랑이에 손을넣어 안아올렸다.
가볍게 들어올려 품에안자 따뜻하게 전해지는 온기와 주춤 거리며 목에 감기는 작은 팔에 심장부분이 간질거린다.
"이름은... 뭐가좋을까....."
안겨있는 작은 등을 토닥이자 고개를 빽꼼 들어 눈을 맞춘다.
"연이가 이쁘겠다... 학연... 연아.."
잠시 생각 끝에 이름을 붙여주니 다시한번 눈꼬리가 사륵 접히고 가는팔에 힘을주어 목을 안아온다.
"그럼 다된거지? 짐은 오후에 퀵으로 보내줄께요. 간단한 건 저기 쇼핑백에 있으니까 아! 설명서도 넣어놨어요."
좋게좋게 정리된 상황에 만족한 원식은 품에 강아지를 조심히 안고 일어났다.
"상혁이 편하게 재우러 전 가야겠어요 재환이형도 바로 나가실거죠?"
원식을 따라 일어난 재환도 한손엔 쇼핑백을 다른 한쪽 팔 론 홍빈을 안고 일어섰다.
"그러어~~엄 나도 가야지 택운이형 맘바뀌기전에~~"
"그럴일 없어"
얼른 사라지라는 의미가 담긴 눈빛을 보내자 원식과 재환은 툴툴거리며 현관을 벗어났다
"형 궁금한거 있으면 전화주세요~"
마지막으로 현관앞에서 말하는 원식의 말에 간단하게 고개 를 끄덕이곤 문을 닫았다.
조용해진 집안덕분이 목덜미에 기대있는 머리에서 작은 숨소리와 미미한 그릉거림이 들렸다.
품에 안고 폰을들어 녹색창에 적어넣기 시작한다.
(고양이 분양후 집에왔는데 그릉소리냄)
(답 그건 고양이가 그집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거에요 고 양 이는 기분이 좋을때 그릉그릉 소리를 내는데 놀아주거 나 만 저주거나 하지 않아도 그렇게 소리를 내는것은 주 인이 아주 마음이 들거나 자신의 영역 즉 집이 마음에 들 었을 때 입니 다~)
빠르게 액정을 훑어보곤 창을 나와 쇼파옆에 던지듣 올려 두곤 목덜미에 자신의 머리를 부비는 학연의 등을 토닥 였다.
"안녕, 고양아..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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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뭐지???????
첫댓글 이거끝은아니죠??
끝인가요??
담편있었으면좋겠는데ㅜ
어....다음편있는거 어뜨케 아셨지?!!ㅋㅋㅋ
잘읽구가용 !!! 담편보고싶어요 ㅋㅋㅋ
빠른 시일내로 올리겠습니당~ 감사합니당!!
헐ㅋㅋㅋㅋㅋㅋ사랑해여ㅎㅎㅎ
간질간질ㅎㅎㅎ담편기대할게요!!!
이히히 감사합니닭 !
아...진짜귀여워요!!!다음편 기대할께요 ㅎㅎ
넵! 감사합니닭!
으악ㅋㅋㅋㅋㅋ학연오라버니가 동물ㄹ이셔 ㅋㅋㅋㅋㅋ색다른주제네요!ㅎㅎ재밋게일ㄹㄱ고갑니다!
ㅎㅎㅎ 고냥이죠 냐옹냐옹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기대...☞☜
앗... (식은땀;;) ㅋㅋㅋㅋ열심히 써볼께요!
아조흐닿ㅎㅎ
완전 조으다~댓글~~~>ㅅ<
헐!!!!대박ㅋㅋㅋ겁나신선해서맘에들어쥬금....★ 담편이요담편!!담편이안나온다면용서할수없어요!!ㅠㅠㅠㅋㅋㅋㅋㅋ
오오오오또카지 다음편은 내일 새벽에 나와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