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철탐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2023.02.02.(목)
---박근영 진행 / 송윤정 정리
(택신) 궁금한 것을 직접 알도록 시도하게 하는 어른, 할머니. 질적탐구방식을 사용하였다. 개의 취향, 주인과의 관계 등을 다 기록함. 개의 공원을 만들어주기까지 함. 매연을 발생하는 버스를 보고 다시 민원편지를 쓰는 할머니. 민주시민의 자질
(화정) 나의 마음 속에 있다...아저씨의 마음이 이 집에 사나요?...철학적? 순수함? 마음이 이 집에 살면 개가 이 집에 사는 것이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드러나는 문장이다.
(하은주) 개가 몇 마리인지 몰라서(할머니도 주인공도) 시청에 물어보는 편지를 썼다. 개를 갖고 싶어하는 아이의 말에 덜컥 개를 사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동물을 기르게 하고 싶을 때 생명이 짧은 햄스터같은 것을 사주면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죽움이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면 햄스터 또 사줄까? 하면 아이가 거부한다고 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개를 입양하게 한 할머니의 자세가 인상적이다.
(진희) 아저씨 마음은 이 집에 살고 있나요?- 이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지금 샘들 마음에 어떤 것들이 남아 있는지 궁금해요. 마음에 남겨진다, 심장에 새겨진다, 뭐 이런 표현으로 한다면.. 뭐가 마음에 있는지 궁금해요.
저는 오늘 우연히 사진에서 본 대학동기, 하늘나라로 떠난 아이가 생각났어요. 떠나도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남겨지는 추억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요.
(경희) 시청의 답장편지를 구겨서 버린 것이 인상적이다. 장애를 던져버리고 결단하는 모습. 첫 걸음을 내딛는 아이의 자세도 맘에 들었다. 2021년 8월에 새 책 첫 출간. 최근 3쇄 출간. 아이스크림연수원에서 교수학습법이 아니라 죽음을 성찰하는 연수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의뢰. 관련 책이 없으면 연수강사로 받을 수 없다. 그래서 그 후에 책을 쓰게 되었다.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의 관계가 위태롭다. 저자와 책명을 말하니까 다시 연수 의뢰가 들어왔다. 연수원 강의실은 안 된다. 30차시여야 한다. 일반인도 듣게 해달라.(세 가지 조건) 초중고 때 부모 잃은 아이에 대한 통계가 없다. 국가가 돌볼 생각이 없어서이다.
(근영) 나의 반려견의 죽음 목격했다. 그 슬픔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반려견을 입양하지 못하고 있다. 개이름=참(도덕교사스럽다.)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
(윤정, 진희) 맞아요 그 다양한 모습들,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의 모습도 정말 예뻤어요.
(은주) 다 다른 삶의 양식들, 조사하고 면담하면서 얻게 되는 차이와 공통점....
(택신) 국유지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보낸 할머니와 아이.
(은주) 아이는 용감했다. 스스로 했다.
(택신) 할머니의 삶을 보고 배워서이다.
(은주) 1번 집 죽은 강아지를 통계에 넣은 점.
(진희) 와. 그런 발견! 은주샘 윤정샘 시선!
그러네요! 육아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공원/ 광장으로 나와야 해요! 공감!
(윤정)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해달라는 민원편지를 썼었다.
(근영) 혁신학교 마을교육과정-국어교과, 직업조사, 시 짓기(제목 : 마트아줌마) 미술교과, 지도그리기
(윤정)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의 합리적 우월성이 아니라 이 삶의 밑바탕에 있는 가치들이다. 이러한 가치들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바로 도덕이라면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치있는 삶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형식과 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윤정) 죽어가는 반려견과 죽은 반려견으로 인한 주인들의 일상을 책임질 수 있는 제도가 있는가? 난 이런 민원편지를 쓰고 싶다.
(경희) 내 문제가 아니더라도 내 이웃의 문제라면 같이 공분하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으면 내 삶의 질도 떨어진다.
(택신) 사회가 주어진 목표를 효율적으로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관료제적 합리성이 필요하긴 하다. 개주인은 되고 금붕어주인은 안 되고 이건 아니지 않은가?
(경희) 반려견의 상실을 경험하는 견주를 위로할 시스템은 필요하다. 하루 휴가를 받거나 조퇴를 하거나.
(택신) 여교사의 반려견이 죽음을 이유로 한 결근을 거부한 관리자가 자신의 반려견이 죽으니 3일 병가를 내더라.
(정은) 반려견 때문에 두 번 조퇴를 했다. 18년을 같이 한 반려견... 눈물이 너무 나서 수업이 불가. 우리반 아이가 나랑 같은 상황이면 결석과 조퇴, 체험학습을 내줄 것인가? 조퇴사유에도 없고, 기타조퇴로 처리하는데 이건 공문을 올려야 한다. 경희쌤 말에 동감한다.
(택신) 내가 기르는 피라냐... 한철연 겨울연수 2박 3일에 피라냐들이 비실비실한 피라냐를 잡아먹었다. 배고픔을 못 참아서.
(은주) 인간도 극한상황에 있으면 가정 먼저 해치울 인간을 선택한다. 공리주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야기>
(은주) 윤정쌤의 플로깅에 대하여 - 내가 착한 일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어.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갖을까 봐 조심스럽다.
(윤정) 지구는 약간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지킨다. 너희들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거야.
(택신) 도덕 6단원 나 하나쯤이야 안 하면 어때?가 아나리 나부터라도!!
(화정) 윤정쌤 이야기를 들으며-지구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 “안 바뀌는데 이걸 왜 해요?”라는 아이들의 질문...아이들은 쓰레기를 목격해서 쓰레기를 안 버릴 것 같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또 쓰레기를 안 버리는 어른이 될 것 같고 또 그런 바른 아이들은 기를 것 같다. 인간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이 있는데 그래도 노력해야 한다. 내가 꾸준히 쓰레기를 줍고 있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 쪽지는 포스터를 붙이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수업 아이디어)
(근영) 2층 연구실에서 종이컵 안 쓰는데 3년 걸렸다. 집에 있는 컵을 다 갖고 오게 하고 설거지를 내가 매일 했다. 오늘 주운 담배꽁초 5개는 바다로 흘러가지 않았잖니~
(진희) 저도 아이들 유치원 종이컵 안 쓰고 물병 갖고 다니도록 계속 민원 넣어서 종이컵 없는 유치원 되었어요!!!!!! 학부모들 모임애서도 없어짐. 허나 학부모들 귀찮다고 또 항의했다고 ㅋㅋㅋ 학부모 연수에서도 종이컵 안 씀.
(윤정) 오늘 그림책으로 말과 글이 주는 힘을 다시 느낍니다.
(택신) 좋은 스승, 좋은 어른 밑에서 아이들은 저절로 배우고 주변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갖고 관찰력도 길러진다.
(근영) 아이들은 말로 배우지 않는다.
(윤정) 교육은 자기 교육이다.(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제가 20년 동안 아이들을 교육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교육은 나 자신의 교육이고 나 자신의 도야였다. 그리고 그 이후의 아이들과의 대화였다.
(정은) '사람들은 개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해요'라는 글이 그림책에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소중이 여기고 아끼는 것들이, 사랑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루이스처럼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