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단순, 용이, 무비용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건강 추구방식
수명 100세 시대에는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우리 모두의 염원이다. 그러나 사람의 건강문제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이면서도 누구도 그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블랙박스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인간이 추구해온 몸의 건강한 유지와 보존을 위한 노력들은 수많은 질병과 노화로 인해 번번이 좌절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동양에서는 오감을 통해 인체의 신비를 직접 느끼면서 통찰력을 통해 전일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몸을 이해하여 왔다. 기(氣)의 움직임 등으로 표현하면서 몸을 알려고도 하였다. 반면, 서양에서는 분석적인 방법으로 인체의 블랙박스를 드려다 보고 그 안의DNA 분리 등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전자는 비제도권의 방법으로 전래되어 온 반면 후자는 제도권에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왔다.
2015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오늘 태어나는 아이들은 120세의 수명을 누리게 될 것이고 암, 당뇨 등의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게놈 정보와그 속의 변이들을 알게 되면 인류의 숙원인 무병장수의 꿈도 현실로 곧 다가온다는 것이다.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개개인의 질병기록과 비교하여 무병장수에 도전하는 정밀 맞춤의학이 시작됨을 선포한 것이다. 이것은 제도권의 최근 몸에 대한 과학적 정보추구의 진전된 결과이다.
반면에 몸의 보존과 유지에 대하여 전혀 다른 접근을 시도해 온수많은 비제도권의 방식들이 존재하고 있다. 생태계 일반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우주적 생명력인 기(氣)를 다스리는 각종 가르침과 운동은 물론 자연치유에 관한 수많은 전래 요법 등이 그러하다.
문제는 위와 같은 유전자 분석기술과 암의 생존률 개선 등 질병의 치유를 위한 제도권 내의 비약적 발전이 지속되고 있고 또, 비제도권에서 전래되어 온 수많은 자연치유 요법 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에 수반되는 생(生)·노(老)·병(病)·사(死)의 한계를 벗어 날 수 있는 근원적인 해법에 이르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는 암, 당뇨, 심혈관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숫자가 줄기는커녕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본서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숲길 맨발걷기의 해법은 그러한 우리 인간이 당면하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시도이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 된다.'는 실천이 매우 단순하고 쉬운 새로운 건강추구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인체의 블랙박스를 조물주의 설계도로 해석하고, 또 그 설계도에 따른 근원적인 인간생명의 작동원리이자 운영기제(operation mechanism)로서의 삶의 방식으로 숲길 맨발걷기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특히 본서의 마지막 부분에서 맨발로 걷고 뛰도록 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나타난 집중력의 강화나 사회성의 확장, 또 청장년층이 갖는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로 발생되는 심인성 질환의 해소 그리고 노년기의 사람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해 가는 방식으로서의 숲길 맨발걷기는 건강에 관심이 있는 그 누구든 시도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건강 추구방식의 하나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에, 전술한 제도권 내의 눈부신 유전자 정보 분석기술과 맞춤정밀의학의 발전이 무병장수란 인류의 오랜 꿈을 이루어 낼 수 있을 때까지 저자가 본서에서 제시하는 숲길 맨발걷기라는 매우 “단순하고, 용이한 또 무비용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건강 추구방식이 우리 사회 더 나아가 동시대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근원적인 대안의 하나로 공유되고 실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19. 새 봄날 숲길에서「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박동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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