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입소 하루를 앞두고.. ㅠㅠ
우선 2011학년도 새내기로 역사교육과에 입학을 하였다.
정말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 부터
활발한터라.. 한마디로 사람만나는거랑
노는 것을 무지 좋아하기에 신입생 2박3일새터때 부터 인맥쌓고자 노력하였다.
장기자랑 준비도 하고 레크레이션도 참여하였다.
많은 선배들과 동기들과 먼저 다가가 얘기하면서 번호교환도 하였다.
정말 새터때부터 동기중에 재수 삼수한 형 누나들과 친해져서 말도 트고
이미 몇몇 선배들한테 식사약속까지 받았다. 그리고 장기자랑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사범대 6과에 20팀중 어쩌다보니 장기자랑 1등까지 차지하였다.
이렇다보니...초반에 눈에 엄청 뛰였던듯하다.
솔직히 과대도 하고싶었는데...선배들이 나이많은 형,누나들에게만
기회를 부여하셔서..좀 아쉬웠긴 하였다.
그리고 고향친구들과 졸업여행 이별여행을 다니다가
기숙사에 들어왔다 기숙사에서 처음부터 돌아다니면서
우리과 선배들이랑 동기들이랑 친분을 쌓았다.
또 2월부터 축구, 농구 동아리도 들어서 미리부터 형들이랑 운동도 하고 놀았다.
남자는 역시..운동으로 친해지는게 정말 빠른거 같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하고... 3월 첫날부터 정말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라는 학문을 전문적으로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미리 알고있는 내용도
있었고 새로 배우는 내용도 흥미가 있으니 금방금방 쉽게 배울수가 있었다.
또한..3,4월에 엄청 많은 대면식과 모임에서..선배들이랑 친해지고
동기들이랑도 엄청 친해졌다. 그리고 3,4월은 정말 점심 저녁 식사를 넘어.. 술자리에 숙식까지
선배들이 참 항상 불러주시고 좋아해주셔서 평일주말없이 엄청 바빴던듯하다 ㅋㅋ..
1학기 초반에 다른 친구들은 1주일에 한번씩 오간다는데...
2월에 갔던 녀석이..4월초에 처음으로 구미오고...
또 한번은 거의 7주동안 안간적도 있었던 것 같다..그 정도로 바쁘고 즐겁게 살았던듯 하다...
또 전체 11학번 노래자랑.. 축제때 마다 노래 부르러 무대에도 몇번 섰고
축구,농구 모임때도 항상 남자들끼리 같이 운동하였다. 이렇게 내가 엄청 활달하게 놀기에..
처음에 동기들이랑 선배들은 왠지 내가 공부에 흥미가 없었을거라 생각했나보다 ㅋㅋ..
하지만 수업시간엔 엄청 집중해서 듣고 수업시간의 질문과 발표는 항상 내가 가장 많이 하는편이였다.
그렇다보니 시험기간에만 잠깐해도 성적은 괜찮게..잘나왔고..
수업시간의 열정때문인지 교수님 눈에도 내가 많이 긍정적으로 보였나보다.
사적인 친분도 약간 쌓이고 참 역시 교수님과 친분을 쌓는 것은 중요한듯하다.
이러다보니..성적 장학금을 받았고..참 여기저기서 칭찬해주고 알아줘서 참 좋았다.
이렇게..많은 동기들 선배들이랑 두루두루 엄청 친해지고 여름방학이 다가왔고
여름방학때도 기숙사에 잔류하면서 대전에 거주하는 친구들과 선배들이랑 항상 정기적으로
축구랑 아침농구도 하고 또 기숙사에서 독서도하고 한문자격증과 한국사 자격증
준비를 하였다. 결국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주말이면 또 구미에 내려가서 고향친구들이랑 여행도 다니고..
군대가는 친구가 생기면 항상 같이 술자리도 하고 면회도 가보곤했다.
이렇게 여름방학은 자격증취득과 운동 친구와의 여행으로 지냈던듯하다...
2학기때 들어와서는 9월에 축제도 하고 사범대 체육대회에서 우리 역교가 우승을 했다.
나도 축구랑 농구엔트리에 들어 열심히 뛰어 우승에 기여도 했고 추계답사도 다녀와 정말 9월중반까지 엄청 바쁘였다.
이렇게 엄청난 행사가 모두 지나가고 나니... 갑자기 학교가 엄청 조용해졌고, 평소에 학교 마친후 놀던 동기들과
선배들 거의 모두가 대전에 자택거주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학교가 조용하고 뭔가 분위기가 가라앉으니
예전과 같이 학교에서 사람들이 자주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기숙사 사는 타지에서 온 나와
기숙사 친구들은 뭔가 엄청 허전하고 공허하게 느껴졌다... 그렇다보니 친구들처럼 3-4월에 향수병이 오는게 정석인데
나는 9-10월에 향수병이 왔다... 그때 뭔가 엄청나게 허무하고 고향이 그리웠던듯하다...
3월에 나한테 향수병을 하소연하던 기숙사 친구들이나 전화통화하던 고향친구들의 마음을 이제야
공감 할 수 있었던듯 하다.. 그때 지금의 여자친구가 참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향수병은 어느새 사라졌고
다시 운동이나 학예회 연극준비 시험기간등으로 2학기는 다시 엄청 빨리지나갔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대전에서 구미로 떠나오던날 전까지 3일내내 동기들이랑 엄청 놀고
미리 서로 군입대 잘해라며 격려도 하곤했다. 그리고 구미로 오자마자 우리 가족들과 친척들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도 갔다오고 2번째 해외여행이라도.. 1번째 중국갔을때 만큼 설렜던 것 같다.
그때는 엄청 추었는데 이번에는 열대지방이라서 그런가 그곳에서는 겨울이라던데
그냥 따듯한 봄날의 날씨? 초여름의 날씨같아서 활동하기 좋았다.
그리고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원들을 보며 인간의 위대함도 느낄수 있었고
정말 항상 같은 레파토리지만 .. 가장 확실한 사실은 가족들간의 우애도 쌓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1월 한달만해도 친한친구들 언..10명가까이..군대 보내주고 나 또한 2월에 가니..
12월말부터 2월초까지 서로 같이 엄청 여행다녔던듯하다..
또 후배들도 나 군대간다고 엄청 만났던듯 하다. 대신 약간..지갑이 가벼워졌다 ㅋㅋ..
그렇지만..예전에 주말 아르바이트 친구들과 짬짬이하고 장학금 받은 것으로 충당하고..가끔 용돈도 받곤해서
정말..서울..부산..대전..대구..전주..포항..등등 전국적으로 친구들이랑 여행다니고 사람만나러 다녔다.
한번은 대학사람들 만나기위해 1박2일로 대전간적이 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짧은시간에 많이 만나려한다하니.. 시간 나 위해서 맞춰주고 해서 1박2일동안
5팀이나 만나고 왔다 정말 많은 배려해주고 모여주고 해서 감동이었다..
여자친구랑도 최근들어 많은 추억 남겼던 것 같다.
또한 서로 대학생활 타지생활 한다고 오래 보지 못했던 고향 친구들과도 자주 만났다.
서로서로 군대 얘기도 많이하고 서로 격려도 하고 우정도 확인할수 있었다.
정말 군대가서도 배울게 많겠지만 군대가기전 과정에서도 배우는게 엄청 많은거 같다.
또 뭔가...남기고 싶은마음에 사진 찍는게 최근들어 생활화 되어버렸다.
그리고 저번주부터는 가족들과의 시간도 늘렸다..처음으로 아빠랑 영화보러도 가고
우포늪으로 가족여행도 가서 커플 자전거로 하이킹하며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D-3에 약 2달간이나 미친듯이 지속됬던..친구와의 만남은 완료하고..
D-2에는 여자친구한테 군 생활동안 잘 키워달란 의미에서 화분 선물도 주었고 좋은 시간가졌고,
친가댁.외갓댁,큰댁 방문도 하며 어른들 만나뵙곤 했다..
오늘 D-1 이제..글을 마치며 머리깍고.. 집에서 사람들한테 안부나 전하며 마무리하려한다...
머리깍은 내모습이 한편으론 궁금하기도 하며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뭐.. 군대 머 있겠나 싶다.. 그냥 여러사람들 만나고 좀 더 철들어서 온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생각하고 가야겠다.. 어짜피 가야할거 즐기려고 생각한다.
정말 항상 느끼는 것인데..사람들과의 관계가 엄청 중요한거 같다.
이렇게 많은 친구들과 같이 여행다니고
사람들한테 안부듣고 축복받으며 간다는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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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형영아~ 원고 참 잘 썼다.
군입대 전에 이모부가 막걱리 한잔 사줘야 하는데 못 사줘서 미안하다.
건강하게 신병훈련 잘 받고~ 군생활 잘 하길 바란다.
바쁜 대학생활에 이어 군대가기전 여행다니며 여러일정중에서도 입대 하루전 마지막 시간에 글까지 써준 너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건강히 잘 다녀 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