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사랑(1998~2000년도 필름인화4*6사진을 일반사무용 스켄장비로 스켄, 이미지 사진으로 화질이 안좋읍니다 이해 바랍니다.)

[gariyeo]

<백로와 낙조 중에서>

아침7시에 텐트와 먹을것을 준비하고 하루종일 순돌씨와 나는 백로와 놀았다.

지는 해에 백로를 넣고, 렌즈핀을 고정시켰다. 해는 자꾸만 떨어지는데, 백로 한마리가 오지 않는다.

삼각대와 300mm F2.8 렌즈를 안고 자구만 떨어지는 해와 함께 삼각대를 산비탈로 옴겨놓는다.

구도와 노출을 함께 맞쳐야만 한다. 모기가 내 얼굴과 손등을 문다. 그래도 참아야만 한다.

천분의 1의 순간도 놓칠수가 없다.

인내, 또 인내 하면서..!

숨이 뭠췄다.

 드디어 어미새 한마리가 순식간에 날아왔다.

나는 무의식 중에 릴리즈를 힘껏 눌렸다.

36판 FM-2카메라 필름은 모터드라이브 소리를 내면서 순식간에 돌아간다.

어떻게 찍혔는지도 모른다. 서울에서 현상해온 필름안고 소리를 질렀다.

아! 한컷트 건졌다. 그리고 부인한테 자랑을 했다. 홧트요!왓트요!. 이것좀 보시오.

아내는 그냥 그런내요만 한다.

암놈의 백로뿌리는 약간위로굽어있었고 날아들어온것이 숫놈이였다.

참으로 신기하다.

다음해 이 두 부부를 다시 발견하고 촬영을 했다.

이 백로와 낙조 사진은 이때까지 공개한적이 없다.

함께 촬영한 순돌씨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감사 합니다.

(이 사진은 해를 엎고, 안고 날아 올때와 날아 갈때의 각도에 의해 찍혔다.)

* 아래 짝짖기 사진은 촬영을 한 나 자신도 놀랬다.

어미새 한마리에 렌즈핀을 고정시키고  있었는데, 윗 나무가지에서 갑자기 덮쳤다.

얼마나 참았으면 저렇게 했을까요?

현상해온 필름을 보고 한번더 소리쳤다.

참으로 가슴이 떠리렸읍니다.

백로사랑이 이렇게 정열적인줄 몰랐습니다.

<백로사랑 중에서>

* 아래사진은 흑백사진인데, 부부가 속삭이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은 제 개인전에서 전시하여 1점 판매하였습니다.

이미지 사진이라 스켄이 찐하게되어 구름이 문개졌읍니다.

<백로사랑2 중에서>

[소화데레사]

화질은 좋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작품 하나..하나는 너무 평온하여...
행복과 따뜻함이 가득 차 있네요...
좋은 감상 하고 갑니다.

[gariyeo]

1999년도 6월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당시 통영인평동 해지는 쪽에 둥지를 틀고있는 백로를 찍었지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승원]

걸작품이라고 해야 할지,
명품이라고 해야 할지 암튼 숨이 막힐정도로 멋집니다.
저런 장면을 담으려면 ...